<오프닝>
우리는 매일 학교에 갑니다.
똑같은 교복, 똑같은 얼굴, 똑같은 시간
그래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아주 조금, 아주 조금 달라진다면 어떨까?
그런 생각들이 모여 우리의 등굣길을 조금 달라졌는데요,
<리포트>
갓 지은 쌀밥 사이로 분주한 손길이 오고 갑니다.
화요일 아침, 안양여상의 ‘속 든든한 등굣길’을 위한
선생님들의 엄마표 삼각김밥은 이렇게 정성을 담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INT> 이영숙 교사 / 안양여상
“아침에 좀 일찍 나오니까 남편 밥은 못 챙겨도 아이들 밥은 열심히 챙겨주고 있습니다.”
<리포트>
선생님뿐 아니라 이 날 만큼은 봉사 도우미 역할에 충실한
우리 학생들의 모습도 인상적인데요.
<INT> 지승하 / 안양여상 3학년
“학교 친구들 등교하는 모습이 더 밝아진 것 같고, (학교생활을)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리포트>
고소한 삼각김밥과 싱싱한 제철 과일, 학생들을 위해
즐거운 등교 문화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선생님들의 마음에
학생들은 미소로 대답합니다.
<녹취>
“완전 배고팠는데...나도..밥 조금 먹고 왔거든...
아침을 안 먹었어... 아침을 자주 안 먹는데 너무 좋아“
<리포트>
그리고 또 빼놓을 수 없는 하루가 있는데요,
금요일 아침, 우리의 발길은 이곳에 멈춰 있습니다.
<INT> 고은빈 / 안양여상 3학년
“아침부터 노래를 들으니까 기분이 정말 행복하고, 하루가 즐거워지는 것 같아요.”
<INT> 김병원 교장/ 안양여상
“아침에 오는 학생들 등굣길이 이렇게 즐거운 등굣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었습니다.“
<리포트>
아주 조금, 아주 조금 달라지며 어떨까? ...에서 모든 것은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완벽했던 것은 아니었는데요
<클로징>
제자들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어 이 봉사를 멈출 수 없다는 선생님들.
그리고 그 선생님들의 따뜻한 마음을 아는 우리 학생들.
서로에게 전해진 진심은 이렇게 조금 특별한 아침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리포트>
우리는 이 아름다운 시간을 앞으로도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학교 가기 좋은 날, 안양여상의 테마가 있는 등굣길에서
경청 미디어 기자단 박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