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고: 황상보 통신원] 세월호 7주기, 우리 잊지말아요

현암고등학교가 그들을 추모하는 방법

지난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였고 구조에 대한 미흡한 처리로 인해 승객 304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였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나 2021년이 되었다.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던 어린이는 어느새 당시 단원고 학생들과 같은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다. 대한민국 역사의 큰 전환점이 될 우리는 7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그렇다면 이번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은 우리는, 어떠한 방법으로 그들을 기억하고 있을까. 여기 대표적으로 현암고등학교의 사례가 있다. 현암고등학교의 사례를 살펴보자.

 

현암고등학교 학생회는 7주기가 되는 4월 16일의 그 전날인 4월 15일부터 세월호 추모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 미리 리본과 우드록 판을 준비하는 등 열심히 행사를 준비하였다. 추모 행사는 4월 16일 아침,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에 이루어졌다. 학생회 부원들은 교문에서부터 아침에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노란 리본과 네임펜을 나누어 주었다. 학생들은 네임펜으로 직접 세월호참사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에 추모내용의 글을 작성하였고 리본을 1층 복도에 매달았다.

 

 

현암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김00학생은 이번 추모 행사에 대해 "학생 스스로가 바쁜 일상과 학업으로 잠시 잊고 있었던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다시 상기할 수 있었고 다시금 엄숙함과 진지함을 가지고 추모하는 마음을 다시금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이번 추모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현암고등학교 사회탐구 동아리 '시나브로'에서는 이번 7주기를 생각하며 다시 한번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그 과정에 대한 영상을 시청하였다.  시나브로 동아리 부원인 2학년 황00 군은 " 이번 동아리탐구 주제를 세월호 참사로 한 것은 우리가 시간이 흘렀더라도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마음이 반영된 것이며 실제로 이번 활동을 통해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그 실제상황을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었고 그 끔찍한 참상을 마음으로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더욱더 잊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게끔 한 의미 있는 주제탐구였다"라고 인터뷰를 해주었다.    

 

세월호참사 7주기를 맞이한 4월 16일 대한민국. 어쩌면 우리는 지나간 7년이라는 시간을 핑계로 2014년 4월 16일의 안타까운 참사를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어둡고 추운 바닷속의 고통을 기억하려 노력하는 이번 현암고등학교에서의 세월호 추모 행사를 알아보았다.

 

*본 기사가 출판되는 시기에 대해 개인적 사정이 여의치 않아 소식을 늦게 전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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