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핸드폰을 사게 되면 유선 이어폰, 충전케이블, 사용 설명서 등 여러 구성품을 함께 받게된다. 하지만 최근 애플, 삼성 등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대기업에서 기존에 제공하던 구성품을 빼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몇몇 핸드폰에는 보호필름까지 기본으로 부착해주지 않고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의 입장에서 기존 구성품을 빼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보자. 첫째로 기업의 이미지 메이킹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에 접어들어 지구온난화 같은 환경문제가 대두 되고있다. 대기업 역시 친한경 소재를 사용하는 등 기업 이미지를 위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스마트폰 기업들은 핸드폰 구성품을 빼는 것이 환경보호를 위한 취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핸드폰을 사면 따라 나오는 구성품의 불필요한 생산을 막겠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원가절감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과 더불어 스마트폰의 기술력 상승으로 가격대가 갈수록 치솟고 있다. 다음 세대의 폰이 나올수록 경쟁폰을 이길 수 있을 만큼의 기능, 성능을 요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기기 자체의 원가를 절감하는 것이 아니라, 핸드폰 사용에 크게 지장이…
엄청 덩치 큰 사람이 나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나에게 말을 건다. 당신들은 어떤가? 모두들 “그냥 그랬어요” 라고 말들 하겠지만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 앞에서 움츠리게 되거나 그 사람이 둔해보여서 무시하게 되는 경향이 있을 것이다. 이번에 읽은 책에서 나온 인물들도 마찬가지였다. 한 때 크게 떠서 베스트셀러로 등극된 ‘불편한편의점’에서는 덩치가 엄청 큰데다가 노숙까지 하는 한 사내(나이로는 사실상 아저씨이다)가 나온다. 한 편의점의 주인인 할머니가 서울역에서 지갑을 떨어뜨리고 기차를 탄다. 이를 본 사내 ‘고독’은 할머니가 돌아올 때까지 얌전히 기다린다. 할머니는 덩치도 크고 무섭게 생긴 그가 순순히 지갑을 돌려주는 것을 보고 노숙 생활을 그만하고 편의점에서 일을 하며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한다. 그 사내가 편의점에서 일하기 시작한 후로부터 그 편의점은 불편한 편의점이 되어버렸다. 그 이유는 그 사내가 하는 행동이 손님들에게는 이해가 안 되고 둔해보였고 그 사내가 왠지 모르게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사내와 함께 있다보면 일이 잘 풀린다. 알고보니 그 사내는 손님들이 하는 말을 하나하나 다 들어주었기 때문이다. 가끔씩 서비스도…
당신은 125년 된 리바이스 청바지가 10만 달러에 거래가 됐다는 것을 믿을 수 있는가? 어떻게 125년 된 옷이 그런 가치를 지닐 수 있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자 청바지는 근대 복식 문화와 함께 숨 쉰 복식이다. 청바지는 리바이 스트라우스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청바지의 데님 원단을 개발하였고 청바지를 계발하였다. 여기서 데님 원단이란 인디고 색으로 염색된 실과 염색되지 않은 실을 농직(트윌 twill) 형식으로 만든 원단이며 데님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서지 드 님(serge de nimes)에서 온 것이며 프랑스 도시 님 에서 생산되는 매우 질긴 농작물인 serge로 만들었다는 의미이다.1 데님이라는 말은 서지 드 님 을 줄여서 말하다 보니 데님이 된 것이다. 이름에서부터 튼튼한 원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데님 즉 청바지는 당시 미국에서의 골드러시로 광부들은 튼튼한 작업복이 필요했다. 그때 청바지의 튼튼함이 광부들에게 입소문이 나며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발명한 청바지가 광부들 사이에서 엄청난 유행을 하였다. 또한, 청바지는 광부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일반인들 에게까지 유행하게 된다. 대중들의 청바지 열풍은 전설적인 가수 엘비스 프…
현재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둘러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바로 지구 온난화 문제다. 이 문제는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눈앞에 마주하고 있는 문제다. 사람들은 환경 문제를 피하고 싶을 것이다. 당연히 환경 문제를 마주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환경파괴의 원인도 아닌 죄도 없는 동물들은 날이 갈수록 피해를 받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문제의식을 느끼고 환경보호에 함께 힘쓰면 좋겠다. 그래서 동물들도 피할 수 없는 아픔과 어려움을 고스란히 잘 담은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 속의 주인공인 북극곰 ‘눈보라’가 등장한다. 눈보라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녹고 있는 북극에 살고 있다. 눈보라는 빙하가 녹아 먹을 것을 찾기가 어려워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내려갔다. 눈보라는 쓰레기통에서 우연히 판다와 사람들이 즐겁게 지내는 사진을 보게 된다. 그리고 거의 다 먹은 생선을 쓰레기통에서 꺼내 먹고 있었다. 그런데 눈보라를 본 마을 사람들은 눈보라를 죽이려고 했다. 그래서 눈보라는 사람들을 피해 달리다 미끄러졌다. 미끄러져 흙이 있는 곳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눈보라는 판다를 생각하며 흙으로 판다로 변장하여 마을 사람들 앞에 등장한다. 마을 사
악법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란이 되고 있다. 악법은 문자 그대로의 뜻으로는 나쁜 법이라는 뜻이지만 지키기 힘든 법이나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우세한 법을 뜻하기도 한다. 소크라테스는 시대적인 배경에 의해 '청년을 부패시키고 국가의 여러 신을 믿지 않는 자'라는 죄명으로 사형을 선고받으며,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시대적인 배경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한 소크라테스이지만, 개인의 주관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고 판단된다. 아테네 비극의 이야기 중,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에서 오이디푸스는 친아버지를 죽이고 친어머니와 결혼할 것이라는 신탁을 받게되고 그 신탁은 실제로 일어나게 되고 결국엔 자신의 친아버지를 죽인 자가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오이디푸스는 스스로 눈을 찌르고 안티고네와 함께 떠나게 되는데 그 뒤를 이어 테베의 왕위를 놓고 폴리네이케스와 에테오클레스 사이에 전쟁이 벌어진다. 번갈아 왕위를 맡자는 약속을 어긴 에테오클레스를 몰아내기 위해 폴리네이케스가 이웃나라의 도움으로 조국을 공격했다. 결국 둘 모두 죽게 되고 크레온은 에테오클레스의 장례는 치르나 반역자인 폴리네이케스의 장례는 치르지 못하게 명령한다. 이에 안티고네는
근 큰 인기를 끌며 방영을 마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고래를 진심으로 아끼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수족관에 사는 돌고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돌고래의 자유를 위한 방류를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넓은 바다를 헤엄치면서 자유롭게 살아야 할 고래들이 아직도 국내에 있는 좁은 수족관에서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해 만든 수족관에 고래들은 억울하게도 꼼짝없이 갇힌 채 전시되며, 그들의 남은 생을 깊고 푸른 바다가 아닌 좁고 네모난 수족관 안에 갇혀 살아가야만 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수족관에 갇힌 고래들은 질병과 스트레스로 인해 원래 제 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일찍 폐사한다는 것이다. 국내에 위치한 한 아쿠아리움에서는 2014년 러시아에서 수입하여 들어온 벨루가 3마리 중 2마리가 2016년과 2019년에 패혈증으로 폐사했다. 벨루가는 멸종위기 ‘관심 필요’ 종으로 지정되었으며, 멀게는 6,000㎞나 이동하며 사는 고래이다. ¹ 하지만 이러한 벨루가가 살기에는 아무리 넓은 수족관이어도 그들에게는 꽉 막혀있는 상자일 뿐이다. 동물보호단체, 개인과 여러 언론에서는 남은 한 마리의 벨루가의 방류 추진을 지속해서 제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한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든 간에 우리는 인간과 인간으로서 상대를 해야 한다. 사람과의 관계가 어중간한 상태라면 상대방과의 오해는 생기기 쉬울 것이다. 사람이란 존재는 ‘믿음’의 존재가 아니기에 우리는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경계가 꼭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말콤 글래드웰이 서술한 책으로 ‘낯선 사람’을 대하는 우리들의 태도에 대해 서술되어 있다. 말콤 글래드웰은 ‘거짓말의 정체, 진실기본값 이론, 투명성, 진실의 정체, 결합의 파괴’ 이 6가지로 타인의 해석을 저술하였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일들과 정치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마주할 수 있는 일들이 기록되어 있다. 낯선 사람을 파악하기 위한 도구가 세가지가 기록되어 있다. 그중 두가지를 소개하여 우리의 생활에서도 적용하기를 바라겠다. 첫 번째는 '진실기본값 이론1)의 승리'다. 무슨 이론이고, 어떻게 승리를 하는 것일까? 뭐든 진실이 승리하는 법이다. 진실이 아닌 것들이 퍼진다면 그것을 돌고 돌아 다시 돌아와서 진실로 드러나게 되기 마련이다. 다른 국가의 비밀을 몰래 알아내는 사람을 스파이라고 한다. 스파이는 비밀스럽게 일을 해야 성공적인…
사람의 소극적 안락사, 즉 존엄사에 대한 이슈는 예전부터 계속 불거져 왔던 것 중 하나이다. 최근 프랑스 영화 <다 잘된 거야>가 개봉을 앞두면서 이는 사람들이 안락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 80대 중반의 앙드레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중년의 딸 에마뉘엘은 아버지를 돌보게 되는데, 앙드레는 딸에게 "자신의 삶을 끝내고 싶으니 도와달라"는 말을 전한다. 에마뉘엘에게는 아버지의 죽음을 돕는 일이 가슴 아픈 일이 되겠지만, 충분히 삶을 살았고, 자신이 늙었으니 스스로 죽을 권리를 행사한다는 앙드레의 가치관도 어떻게 보면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앙드레가 원했던 안락사란 정확히 무엇일까? 이러한 안락사는 '소극적 안락사'라고 하여, '존엄사'라고도 불리는데,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면서 죽을 수 있게 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환자의 동의와 강한 의지가 있다면 존엄사는 절대 나쁜 것으로 보아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죽음이란 것은 무조건 부정적인 것이 아니며, 사람이 늙거나 불치병에 걸렸을 때 본인이 사는 것이 더 이상 의미 없다고 판단되면 죽음이 그들에게 무작정 나쁜 선택만은 아닐 것이다. 자기죽음에 대한 권리는 개인에게
입시의 계절입니다. 선배님들 잘 준비하셨을까요? 입시가 무언지 경쟁은 무언지 나름의 꿈을 꾸며 순수하게 살아온 필자는 입시의 현실을 알아가며 현타라는 현실적 충격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온갖 설명회 들과 주변의 어른들의 말씀들로도 충분히 혼란스러운데 나의 미래를 계획해 보고 실행하는 것은 가히 복잡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 노력이 등급으로 나누어지고 친한 친구와의 관계조차도 마냥 편하기만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이렇게 혼란 으로 만 있을 수는 당연히 없지요. 내가 바라는 미래, 내가 원하는 나의 삶, 아무리 지치고 버거울지라도 절대로 멈추거나 약해질 수 없습니다. 이 사회에 역량 있는 사람, 나로 의해 변화될 수 있는 사회, 이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은 나이기 때문입니다. 칼럼니스트로 활동을 선택할 때에도 저는 작지만 힘이 되는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전문가도 아니고 글 솜씨가 대단하지 않더라도 나의 시도와 도전은 나를 역량 있는 사람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필자의 장래희망은 과학 분야입니다. 동물과 생명, 미생물, 건강, 지구를 위한 과학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이과, 과학 분야를 꿈꾸는 제가 칼럼을 쓴…
얼마 전 휴대폰에 어떤앱을 다운로드 받아보았는데,앱에서 개인정보 수집과 이용, 제공에 동의하냐는 것을 물었다. 개인정보를 추적하고 다른 앱에서의 정보로 맞춤 광고를 해준다고 하였지만, 개인정보를 넘기는 것이 불안해서 동의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이 질문에 동의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구조였다.빅데이터는 어떻게 보면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기도 하지만 사람들을 감시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앞으로는 빅데이터 수집에 있어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 칼럼을 쓰게 되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개인정보 침해로 피해를 받은 국민은 44.3%였다고 한다. 그중 24.8%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겪었고, 무단 수집과 이용으로 인한 피해 또한 24.3%로 높은 수치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피해를 받기 전 개인정보 수집, 이용, 제공을 묻는 질문에성인의46.9%, 청소년의 경우 32.8%가 내용을 확인하고, 확인하지 않는 경우에는 번거로워서, 내용과 관계없이 반드시 서비스를 이용해야 해서,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워서 등의 이유가 있었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속에는 정말 많은 글자가 있다. 표지판, 책, 심지어 지금 쓰고 있는 이 독후감에도 글자가 있다. 이렇게 우리는 너무나 많은 글자를 보며 지내고 있다. 우리의 일상 속엔 글자가 이미 당연한 것이 되어지고 있다. 이 책 제목처럼 정말 ‘글자 풍경’이란 곳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엔 너무나 많은 글자가 있는데 우리는 이 글자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어졌고 어떻게 생겨났는지 글자가 무엇인지 알고 있을까? 우리 일상에서 글자란 우리가 살아가면서 숨쉬는 ‘공기’처럼 당연한 것이기에 이렇게 까지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나는 글자들을 이렇게 까지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고 그냥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 있었기에 나도 글자는 당연히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번 책을 통해서 나는 글자라는 것이 이렇게 재미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 책 이야기 중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바로 글씨체이다. 우리가 잘 사용하는 ‘궁서체’, ‘명조체’, ‘흘림체’에 대해서 나왔다. 먼저 궁서체에 대해서 말하겠다. 개인적으로 이 궁서체 파트를 읽으면서 나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사실 궁서
영국의 대문호인 셰익스피어는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리어왕] 등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을 작품들을 만들었고그의 작품들은 연극 분야에 정말 큰영향을 미쳤을 뿐만아니라 셰익스피어만의 독자적이고 천재적인 언어 감각으로 영문학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큰 영향을 미쳤다.나는 이 작품 중 베니스의 상인을 읽고 나서 만약 안토니오가 포셔(판사로 변장한 바사니오의 아내)의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되어 목숨을 잃었다면 그 판결을 정당하다고 할 수 있을지 아니라면 왜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작품을 요약하여 설명하자면베니스의 상인인 안토니오가 자기친구인 바사니오의 사랑을 위해 본인의 살을 담보로 원수인 샤일록에게 돈을 빌린다. 바사니오는 포셔라는 여인을 구했지만, 안토니오를 구하진 못했다. 그가 파산하여 돈을 갚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고리 대금업자인 샤일록은 딸을 잃은 분노와 안토니오에 대한 원망이 합쳐져 걷잡을 수 없이 그 안의 짐승을 깨웠고 오직 안토니오의 목숨만을 노리고 법정에 서게 된다. 샤일록은 증서를 제시하고 판사에게 베네치아법정의 공정성을 주장하며 안토니오에게 칼을 대도 된다는 판결을 받는다.
필자가 어릴 때, 아직 뇌가 성숙하고 정상적인 판단을 하기 힘들 때, 종종 이런 말을 듣곤 했다. ‘모르는 사람이 주는 걸 먹지 말아라.’ 지극히 당연한 말이면서 어릴 때는 좀처럼 지키기 힘든 말이다. 어느 어린아이가 어른이 주는, 호의가 담겨 있을지도 모르는 것을 거부할 수 있을까. 어른의 말을 기억해내며 몇 번은 밀어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결국에는 금세 까먹고 받아들일 것이다. 대부분이 모르는 사람이 주는 걸 먹어도 큰 위험 없이 지나갔겠지만, 이제는 어른이라도 다른 사람이 주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시대가 올 것 같은 느낌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마약 문제로 뒤숭숭하다. 물론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마약 문제가 심각하지만, 이번에는 방치되면 큰 문제가 일어날 수 있을 만큼의 마약 문제다. 마약이라 하면 보통 성인이나 젊은 청소년층을 노리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좀 더 연령층이 어려졌다. 미국에서 18개의 주에서 적발된 펜타닐은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으로, 몇 번 들어봤을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100배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중독성과 독성이 높아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이번 펜타닐은 알록달록한 사탕이나 가루, 분필의…
어느 날 뉴스를 보다가 정부에서 5년간 미디어 인재를 늘리겠다는 내용을 보았었다. 겉보기에는 단순히 인재를 늘리기 위한 정책으로 보이지만 자세히보면최근에 많은 주목을 받는 대학서열화 문제와 사교육 문제와도 관련이 있고 이 정책에 대한 많은 사람의 우려도 존재하여 이 정책이 무엇이 문제이고 왜 필요한지가 궁금하게 되었다. 또한진로와도 연관이 있고 대학의 정원과 관련된 정책이기 때문에 관심이 가 조사하게 되었다. 정부에서 올해부터 5년간 디지털 인재 100만 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디지털 관련 대학원을 늘리고 초중학교의 정보 과목 교육 시간을 초등학교는 17시간에서 34시간 중학교는 34시간에서 68시간으로 늘렸다. 또한 대학의 증원 관련 규제를 완화하여 대학이 디지털 관련 학과를 쉽게 증원할 수 있게 하였다. 정부에 이런 방안에 대하여 긍정적인 반응도 있는 한편 5년 후 디지털 인재의 수요인 73만 명에 비해 너무 과잉 공급이라는 우려도 있다. 특히 고졸과 전문대 졸업자의 경우 필요한 수요보다 1.7배 더 공급하는 것이고 경기가 침체된다면 이 비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전국의 모든 초 중학교가 정보 수업을
지난 주말, 서울의 한 아쿠아리움에 갔다. 많은 종류의 해양생물들이 있었고,또 많은 사람들이 해양생물들을 보면서 신기해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 역시 아쿠아리움에 꼭 가보고 싶었고, 평소에 보지 못하는 다양한 동 생물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아쿠아리움에서 시간을 더 보낼수록 나는 오히려 더 즐거워지기는커녕 죄책감과 미안한 감정을 느꼈다. 무엇보다 돌고래가 있는 곳에 도착했을 때에 나는 하나도 즐겁고 신기해할 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쿠아리움의 하이라이트를 돌고래 관람이라고 생각하고 나 역시 직접 아쿠아리움의 돌고래를 보기 전까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돌고래가 가까이올 때마다신기해하고즐거워했다.하지만 돌고래를 보다 보니 돌고래가 항상 일정한 루트로만 움직인다는 것을 알기까지 어렵지 않았다. 그이유인즉슨수족관이 돌고래에게 너무나 비좁기 때문에 그 수족관에서 돌고래가 헤엄칠 수 있는 장소에 한계가있기 때문이다. 오락을 위한 목적으로 돌고래를감금시킨 셈이라고 생각되었다. 무엇보다, 집에 돌아와서 더 알아보니 돌고래이것을 알아차렸을 때, 나는 너무 화가 나고 미안했다. 넓은 바다에서 생활하던 돌고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