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2월 국내에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는 아직도 게이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휴대용과 가정용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통칭 8세대 게임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등장한 이 게임기는 모니터에 연결할 때 사용하는 '독'만 있으면 대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독에서 빼면 닌텐도DS를 연상시키는 휴대용 게임기가 된다. 이뿐만 아니라 게임기로 즐길 수 있는 '젤다의 전설 :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와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등의 걸출한 명작들도 흥행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주역들이시다. 그런데 게임의 몰입도나 게임기의 성능만 유명세를 탄 것은 아닌 모양이다. 게임기에서 게임을 실행시키기 위한 게임팩의 맛을 보는 '게임팩 먹방이 눈에 띈다. 게임팩을 먹어본 사람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못 먹을 것을 먹었다'라는 반응이다. 게임팩을 먹은 사람들의 증언을 좀 더 세세히 알아보자. 기자의 친구 A군의 도움을 받아 직접 A군의 혀에 실험을 감행한 결과 놀랍게도 역겹다는 반응이 나왔다. 닌텐도는 왜 굳이 게임팩을 달달한 사탕맛이 아닌 역겨운 맛으로 만들었을까. '역겨운 게임팩'을 만든 이유는 바로 어린 아이들이 게임팩을 입에 넣었을 때 빠르게 뱉
10년의 클라이맥스가 마침내 올랐다! 2018년 5월 존 패브로 감독의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10년을 달려, 마침내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가 북미 개봉 1주차를 지났다. 전세계 개봉 2주만에 중국 개봉 전 이미 10억 달러를 돌파한, 가히 과거 스타워즈 시리즈의 재림으로 봐도 무리가 아닌 흥행이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블랙 위도우, 블랙 팬서, 우리들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다 열거하기도 숨이 찰 정도의 등장인물들이 출연하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3가지 과학스러운 비밀중 하나를 공개한다. (스포일러를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겠으나 조금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다.) Point 1. 인피니티 스톤은 현실에서 존재할 수 있을까 예고편에서 수 차례 강조되었듯이, 영화의 빌런 타노스가 지구에 몸소 행차하는 이유는 우주의 본질을 담은 힘인 '인피니티 스톤'(그동안의 마블 영화에 등장한 순서대로 나열, 스페이스 스톤, 마인드 스톤, 리얼리티 스톤, 파워 스톤, 타임 스톤, 소울 스톤)을 모으기 위해서이다. 예고편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
아픈 척 아니냐고? 저 모자처럼 박살이 났다니까!우선, 기자의 다른 시리즈인 에피스틴니를 기다려준 많은 독자들에게는 무지무지 죄송하다. 기자는 지난 8월 초부터 심한 체력저하로 인한 피로를 겪으며 블로그, 트위터, 에피스틴니... 모조리 쉬게 되었다. 그동안 생각을 하게 된건 ‘재미없는 기사는 독자가 싫어한다’ 인 것이다. 그래서 재미있는 것을 생각했다.과학과 연계하여 재미있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 기자의 답은 영화였다. 영화라면 모두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야심차게 준비한 ‘에피시네마’!!!(두!둠! 해주는 독자들은 최고!) 앞으로 여러모로 재미있고 활기찬 과학 영화로 재밌게 배웁시다. 넘 걱정하지 말랑께! 내가 있으니!...큰소리 쳐놓고 영화를 찾기 시작한 기자... 어느 것부터 시작할 지를 모르겠다. 그때 들어온 재개봉을 앞둔 그 영화!(두!둠!) 바닥에 까는 매트릭스...‘매트릭스’ 본 독자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들어본 사람은 거의 대부분일 것이다. 주인공 네오가 총알을 피하는 장면이란! 그럼 이 영화에게 첫화의 영예를 넘기도록 할까나? 가 봅시다! 이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다! 와우!우선 대강 줄거리 소개부터 하자면... 인공
계속해서 안타까운 일들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얼마 전에는 독일에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자꾸만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볼 때면 진짜 악당은 히어로 무비의 빌런이 아닌 우리 옆 집 사람일 수 도 있겠다는 생각도 가끔씩 들 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기자가 진짜 악당을 찾아 보았다. 혹 '갑자기 이게 뭔 소리여'하는 독자들은 에피스틴니 경청 4-1호를 먼저 보고 오기를 바란다.(기자의 다른 기사들 중 있다) 주변의 선량하고도 선량한 사람을 악마로 만드는 뇌 속의 진짜 범인, 과학으로 잡아 보았다.①누르는 순간 악마로? 신드롬 E독자들이 대부분 이 세상에 태어나지도 않았거나 아기였을 적인 1994년, 르완다 내전으로 인해 1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양시 시민 전체가 한 번에 사라진 것과 같다. 맙소사!!)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과학자가 약을 연구해야 한다’라는 주장이 제기되기 시작했다.그리하여 딱 3년이 지난 1997년, 미국 UCLA 의대 이츠하크 프리드 교수는 머릿속의 스위치가 켜지면 돌연 악마로 변한다는 새로운 가설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프리드 교수는 일종 신드롬(‘증후군’과 같은 뜻이다)으로 규정하고 악마를 뜻하는 ‘Evil’에서 따
지난 12월의 파리 테러가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비통한 소식들이 연달아 계속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종차별로 인한 총기 난사 사건이, 터키에서는 쿠데타가, 프랑스 니스에서는 IS가 주도했다고 여겨지는 버스 트럭 테러가 연달아 일어났다.필자는 본래 좀 더 재미있는 슈퍼히어로 속 과학으로 주제를 잡으려 하였으나 연달아 일어나는 테러에 결국 슈퍼히어로 특집은 무기한 연기, 테러를 일으킨 사람들의 머릿속을 탐구하기로 했다.고고학과 뇌 과학의 도움을 빌려 총3부작으로 제작하려고 한다.폭력은 인간의 본성인가, 아니면 이성으로 조절 가능한 것인가. 동종 살해,인간에게만 있나흔히 사람들은 살인범에게 ‘짐승’이라는 표현을 쓰고는 한다. 그러나 짐승은 쉽게 동종을 해치지는 않는다. 그 이유를 조금 더 깊숙이 파혜쳐 보자면 짐승의 살인은 식사와 연관이 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오직 ‘먹기 위하여’ 다른 생명을 죽이는데, 설마 동종을 먹이처럼 먹진 않을 것이란건 상식으로 가늠할 수 있다. 물론,일부 특이한 경우는 제외하도록 하자.그러나 갈등이 없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 ‘제한된 가치’는 어디에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수컷들의 영역 다툼이나 암컷을 두고 싸우는 경우이
지난 기사가 "이게 과학 기사인가, 퀵 실버 특집인가?" 싶었던 독자들에게는 죄송한 사진이다. 하지만 그만큼 퀵실버는 소리의 속도를 설명하기 위해 안성맞춤인 캐릭터였고, 이번 호 까지는 소리를 다룰것이기 때문에 역시 퀵 실버는 등장할 예정이다. 사실 몇몇 독자들은 "소리? 그까이꺼 대충 하면 되지."라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사실 지금까지 설명한 소리는 '아주 쉬운 소리' 이다. 이번 소리는 한때 고전 물리학의 핵심 연구 주제이기도 하였다. 따라서, 이번 호 까지는 독자들이 충분히 양해해 주기를 바란다. 이번 호에서 다룰 내용은 사실 가장 중요한 내용이기도 하다. 이번엔 소리의 3요소를 배울 것이다.①소리 어벤져스1-크기소리의 크기의 예는 우리 생활에서 가장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사물놀이 중 북을 칠 땐, 큰 소리를 낼 때는 북을 세게, 작은 소리를 낼 때는 북을 약하게 쳐서 소리의 크기를 조절한다. 또, (기자가 좋아하는) ‘매일매일 기다려’ 같은 음악을 들을 때에도 볼륨을 높게 할수록 큰 소리가 난다.음, 소리의 요소 중 크기가 있다는 것은 알았다. 그런데 크기는 무엇 때문에 결정되는 것일까? 잠시 목에 손을 대고
“매일매일 기다려~~~~~~~어어!!!!!!”MBC 방송국의 ‘복면가왕’의 애청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매일 매일 기다려’이다. 음악대장의 최고 성량은 3옥타브 '라'로, 역대 최고의 고음이라 평가받는 소찬휘 ‘TEARS’의 3옥타브 솔보다 높은음이다. 과학을 다루는 에피스틴니에서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궁금해하는 독자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음…그 이유는 이번 3호에서 다룰 내용이 바로 ‘소리’이기 때문이다. 1.소리? 소리? 그게 뭐지? 이 기사를 읽기 전에 설마 소리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혹 모르는 독자는 소리는 파동이라는 것을 반드시 알아두자. 그런데 파동도 S파, P파, L파 하며 여러 가지가 있다는걸 똑똑한 독자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퀴즈!) 소리는 도대체 무슨 파일까?답은 P파. 맞춘 독자들은 중학교 1학년 과학 수업을 잘 들은 학생이다. P파는 파의 진행방향으로 물질이 이동하며 힘을 전달한다. 스프링의 한쪽을 벽에 고정시키고 다른 한쪽을 앞뒤로 움직여보자. 그러면 스프링이 압축된 부분이 손으로 움직이는 부분으로부터 팽창과 압축을 반복하며 벽 쪽으로 전달된다. 이처럼 물질의 밀도를 변화시
손에서 갈퀴가 나오고 소리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 눈에서 빨간 레이저가 나오는 사람. 사람의 마음을 읽거나 누구로든지 변신하는 사람 등영화 '엑스맨'에 멋진 히어로들이 나온다. 그러나 영화에 푹 빠져 모든 정보를 다 찾는 사람(기자의 이야기다)이 아니면 이들의 공통 설정이 '뮤턴트(돌연변이)'라는 것을 쉽게 간과할 수 있을 것이다. 도대체 이 영화의 뮤턴트가 무엇이길래 이렇게 멋진 능력을 가지고 있단 말인가? 이번 에피스틴니 경청에서는 뮤턴트를 꼬집어 보도록 하겠다. 뮤턴트, 넌 도대체 무엇이냐?① "자랑스러운 뮤턴트", 외부조건 수저 물고 왔네"자랑스러운 뮤턴트"는 영화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중 한 대사이다. 텔레파시가 능력인 주인공이 술집의 여인에게 돌연변이에 대해 설명하며 나온 이후 이 영화의 갈등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대사로 작용한다. 그래, 뮤턴트가 자랑스럽다고 하자.도대체 그 자랑스러운 뮤턴트는 어디서 나오는 건가?우선 그 전에 우리의 정보가 담긴 '유전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모두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란이 되어 우리가 만들어진다는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정자와 난자는 단순한 세포가 아닌 남성과 여성의 성질이 담긴 염색체
[과학] '에피스틴니 경청'을 소개합니다. '에피스틴니'는그리스어로 과학이란 뜻입니다.만물에 우연은 없다고 한다. 모든 것은 각자 정해진 이치대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은 만물에게 담긴 필연을 찾아가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양원석 기자가 준비한 '에피스틴니 경청' 은 공무원이나 변호사 등 정해진 필연을 따르는 직업을 원하는 학생에게 필연을 찾을 수 있는 힘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과학 저널이다.에피스틴니 경청 1호는 7월에 게재된 화려한 과학 라인업을 소개하는 구성으로 출범하였다. 이번 심문을 시작으로 매달 3개의 재미있는 토픽을 실을 계획이다. 본격 여름철을 맞아 북적이는 해수욕장보다도 많은 7월의 과학 소식. 이번 호에무엇이 우리의 필연이 될지 알아보자.국내 과학-자율주행차량의 고속도로 시범주행 첫 성공외국에서 시작된 자율주행자동차의 연구가 우리나라에서도 첫 결실을 맺었다. 이경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팀이 지난 5월 26일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시범주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외국에서의 성공사례와는 별개로 국내에서는 이례적인 첫 성공이다. 이경수 교수팀의 자율주행자동차는 총 40km를 주행했다. 운전자가 탑승하긴 했지만, 핸들
대송중학교에서 지난 19일, 체육대회 한마당이 실시되었다.대송중학교 운동장에서 1학년, 2학년, 3학년 7개반이 모여 개최된 이번 체육대회는 시험이 끝나고, 많이 지쳐있는 학생들이 잠시나마 공부에서 해방되어 맘껏 뛰노는 기회를 제공하였다.이번 체육대회에서는 놋다리 밟기, 파도타기 줄넘기, 줄다리기 등 개개인의 능력보단 단체의 협응력이 빛나는 종목들이 대거 출현하여 각 반의 협응력을 향상시키는 본래의 의미를 달성함과 동시에 반 친구들의 친목도 다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또한 이어달리기 등에서 자신의 능력을 모두 발휘하여 멋진 경기를 만들어 준 학생들의 경기도 이번 체육대회의 진기한 볼거리들이 되었다.반면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1학년 파도타기 줄넘기에서 6반과 5반의 충돌 시 쓰러진 6반 친구를 보고도 무작정 달리는 모습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마음속에 크나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더욱이 충돌에 관한 규정은 들어 있지 않아 판정은 더더욱 아쉬웠다.또한 1학년 이어달리기 결승에서 벌어진 레인 이탈은 1학년들의 페어플레이 정신의 미숙함과 판정의 미숙함을 모두 보여준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 판정에 대해 당시 진행자였더 서 선생님은 '공정한 판정이었다' 고 설명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