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포중학교 도서관에서 '독서 고고고'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우리 학교가 3년 전부터 한 학기에 한 번씩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행사라서 꼭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이 기사를 쓰게 되었다. 독서 고고고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했을 때 시작됐다. 학교에 와서 독서 활동을 못 하니, 학생들에게 학습지를 파일로 보내준 뒤 그것을 온라인으로 제출하게 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온 것이다. 물론, 지금은 오프라인으로 학습지를 작성해서 제출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학년별로 정해진 책을 읽은 뒤에, 학습지에 있는 문제를 풀고 독후감을 작성하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참고로 1학년 책은 '어느 날 작가가 되었습니다', 2학년 책은 '꿈을 가져도 되오?', 그리고 3학년 책은 '우리는 마요네즈가아니에요'였다. 학습지에는 책의 자세한 내용을 묻는 문제도 있었고, 내가 만약 주인공이었다면 어떻게 했을지를 쓰는 문제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독후감을 작성하고 사서 선생님께 제출하면 참여 완료이다. 학생들은 행사 참여 완료 후 약 2주 뒤에 상품을 받는다. 독서 고고고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듣기 위해 망포중학교 사서 선생님과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요즘 우리 지구는 기상 이변 현상을 겪고 있다. 이런 기상 이변이 생기는 원인인 지구 온난화에대해 알아보다가, '기후 변화 협약'이라는 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후 변화 협약에는 중요한 내용이 많다. 그러나대부분의 사람들이 기후 변화 협약에 대해 큰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많은 사람에게 기후 변화 협약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우리가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이 있는지 알리고 싶어서 이 기사를 작성하게 되었다. 기후 변화 협약은어디선가 들어본 적은 있어도 친숙한 이름은 아닐 것이다. 다른 말로 UNFCCC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이라고도 불린다.온실 기체에 의해 벌어지는 지구 온난화를 줄이기 위한 국제 협약이다.1 1992년 브라질 리우에 모인 세계 각국정상들이 더워지고 있는 지구를 걱정하여, 이를 막기 위해 무언가를 하자는 결정을내렸다. 이것이 바로 기후 변화 협약의 시작이었다. 여태까지 2개의 기후 변화 협약이 있었다. 첫 번째는 교토의정서이다. 교토의정서는 1997년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 3차 당사국 총회 때 만들어졌으며, 지
11월 6일 망포중학교의 가야금 동아리 학생들은 경기도 국악단에 갔다. 가야금 연주하는 것을 촬영하기 위해서였다. 영상은 나중에 경기아트온 홈페이지(www.ggarton.or.kr)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가야금 반 학생들은 8시 20분에 모여 가야금을 챙긴 뒤국악단에서 대절해 준 버스를 타고 9시 40분쯤 경기도 국악단에 도착했다. 가야금을 조율하는 등의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나서 리허설을 2번 정도 하고는 곧바로 본 촬영을 했다.가야금 반 학생들이 연주한 곡은 총 두 개이다. 하나는 드라마 대장금의 OST인 '오나라'이고다른 한 곡은 가수 탑현의 '호랑수월가'였다. 호랑수월가를 연주할 때는 망포중 3학년 학생 한 명이 같이 옆에서 호랑수월가를 불렀다. 촬영은 1시간 이내로 끝났다. 촬영이 끝나자 국악단에서는 샌드위치, 과자, 음료수, 담요 등을 에코백에 담아 모두에게 나눠주었다. 학생들이 에코백을 받고 난 후에는 경기도 국악원과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인터뷰를 자원한 학생 3명이 가야금 반을 대표로 인터뷰했다. 짧게 인터뷰한 뒤에 가야금 반 학생들은 다시 같은 버스를 타고 망포중학교에 도착했다. 학생들은 4교시부터는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을 했다. 다음은 가
10월 25일, 망포중학교 2학년 6반 학생들은 서울대학교로 현장 체험 학습을 다녀왔다. 버스를 타고 1시간가량 이동해서 서울대 정문에 도착한 뒤, 먼저 단체 사진을 찍었다. 현장 체험학습 전날에 문과 팀, 이과 팀 이렇게 15명씩 2개의 조로 나누었다. 단체 사진을 찍은 뒤 만난 멘토는 총 3명으로, 문과 멘토 2명, 이과 멘토 1명이었다. 문과 멘토는 각각 인류학과와자율전공학과 전공생이었고, 이과 멘토는 식물생산과학부 전공생이었다. 문과 팀과 이과 팀은 따로 이동하였다. 오전에는 서울대 캠퍼스를 걸어 다니며, 멘토들이 각 건물을 소개해 주었다. 여러 학생이 방문하고 싶어 했던 규장각은 별도의 예약이 필요했기 때문에 아쉽게도 들어가 볼 수는 없었다. 오전 내내 돌아다니며 캠퍼스를 구경했지만, 너무 넓어서 다 보진 못했다. 학생들은멘토를 따라다니며 대학 생활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았다. 11시 30분쯤 식당에서 학식을 먹고, 잠시 편의점에 들러 휴식 시간을 가졌다. 다음으로는 서울대 기념품 가게에 가서 각자 기념품을 구매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샤프와 같은 필기도구를 샀으며, 서울대학교 학과 점퍼을 산 학생들도 있었다. 기념품 구매 후, 본격적인 멘토
2023년 10월 20일, 망포중학교에서는 망포제가 열렸다. 망포제는 망포중학교 축제의 이름이다. 이번 망포제는 제11회 망포제로, 코로나 이후 처음 개최됐다. 5년 만에 열린 축제이다 보니 학생은 물론 선생님조차도 망포제를 겪어보시지 못한 분이 많았다. 필자도 학교 축제라는 것을 처음 해봐서 낯설기도 하고 준비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축제를 준비했다. 망포제는 외부인 출입은 불가하고 학생들과 교사들만 참여가 가능한 축제이다. 축제는 크게 체험 마당과 공연 마당, 그리고 전시 마당으로 나뉘었다. 체험 마당은 반마다 색다른 부스를 꾸리는 것이다. 축제 며칠 전부터 반 학생들끼리 의논하고 협의하여 어떤 부스를 꾸릴 것인지 정했다. 그리고 체험 마당 활동 시간 중에는 다른 부스를 방문하여 그 부스 활동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그렇게 8개 이상의 반을 체험하고 도장을 받으면, 볼펜과 추첨에 당첨될 기회를 얻는다. 그 도장이 찍힌 종이를 상자에 넣으면 그다음 주에 학생회장과 부회장, 교장 선생님이 학년당 10명을 무작위로 뽑아서 상품을 지급한다. 다음으로 전시마당은 1년 동안 학생들이 학습해 온 결과물을 선생님들이 복도에 개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의 2번째 활동은 8월 23일 수요일 오후 2시에 개최되었다. 저번 발대식에서 '분기에 한 번씩 모여서 활동하게 될 것 같다'고 했던 것과는 달리 약 한 달 만에 다시 모였다. 개최 장소는 성남 국립국제교육원의 국제홀이었다. 시작 시각은 2시 정각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민방위 훈련 때문에 20분가량 늦춰진 2시 20분쯤에 행사를 시작했다. 학생들은 사전에 청매실 단체 채팅방에서 과제를 받았다. 10개의 공약에 대해서 이 공약의 필요성에 관한 자신의 의견과 이유 등을 패들렛에 올리는 것이 과제였다. 행사가 시작되고 나서 그 패들렛에 올라와 있는 많은 의견 중 3개 정도만 발표하였다. 그다음으로는 교직원 평가단과 청매실 단원들이 모둠별로 10개 공약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교직원 평가단은 현직 교감 선생님 및 행정 실장님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약 3~4개의 공약에 관해서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야기를 마친 뒤에는 20분간 쉬는 시간을 가졌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2부가 시작되었다.2부에서는위층에서 다른 활동을 진행하고 있던 시민 평가단이 내려와서 각 모둠에 합류했다. 시민 평가단에는 은퇴하신 선생님, 학부
2023년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부터 망포중학교에서는 급식실 공사가 시작됐다. 공사는 올해 8월 중순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렇게 급식실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망포중학교는 위탁 급식을 실시했다. 위탁 급식의 단점이라 하면 보통 낮은 신선도나 식중독 문제를 떠올리지만, 직접 위탁 급식을 겪어보니, 느껴지는 단점은 따로 있었다. 외부에서 조리되어 학교에 도착한 음식들은 2교시가 끝날 즈음,복도에 있는 테이블에 놓이기시작한다. 위탁 급식 업체 직원들이 카트를 이용해서 음식과 식판을 각 반 앞에 배치한다. 점심시간이 되면 급식 당번들은 테이블에 놓여 있는 음식들을 반 친구들에게 배식해 준다. 학생들이 급식을 다 먹으면 보통 점심시간이 25분 정도 남게 된다. 그때 위탁 급식 업체 직원들은 식판을 정리하고 남은 음식 통을 모아 1층으로 내려간다. 바로 이때 문제가 생긴다. 배식 테이블이 복도에 놓이면 사람 두 명이 한 번에 지나가기에도 좁다. 그런데 이 좁은 복도를 음식 통이 가득 쌓인 카트를 끌고 지나가는 것이다. 점심시간에는 많은 학생이 복도로 나와서 시간을 보내는 만큼, 위탁 급식이 실행된 이후엔 학생과 위탁 급식 업체 직원이부딪히는 것과 같이 위험한 상황이
매니페스토란 개인 또는 단체가 대중에 대하여 확고한 정치적 의도와 견해를 밝히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선거 공약의 의미로 주로 쓰인다.1경기도교육청은 2023년 4월 국내 최초로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을 모집했다. 보통은 간단하게 '청매실'이라고 줄여서 부른다. 청매실의 취지는 청소년들이 직접 경기교육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잘 지켜지고 있는지 감시한다는 것에 있다. 경기도 교육감과 시민단의 추첨, 서류 심사를 거쳐 경기도 내에서 초중고 학생 30명이 선발됐다.27월 13일 오후 2시에 경기도교육청 광교 신청사 18층 라운지에서 발대식이 열렸다. 목요일 오후 2시에 열린 발대식이라, 많은 학생이 학교에 체험학습 신청서를 제출하고 참석했다. 필자처럼 학교가 방학을 앞두고 4교시까지만 수업하기도 하고 광교 신청사와 학교가 가까워서 체험학습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고 참석해도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어떤 학생은 학교가 멀어서 지하철을 타고 2시간 넘게 걸려서 발대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청매실 발대식이 시작되고 첫 번째로는 정책기획관님께서 말씀하셨다. 주로 청매실의 취지에 대한 설명이었다. 둘째로는청매실 단원증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셋째로는 테이블에 있는 다양한
망포중학교에서는 가끔 체육 활동과 관련된 대회를 개최한다.7월 6일~8일에는 '줄넘기 마라톤 대회'가 개최되었다. 기말고사가 끝난2학년, 3학년 학생들은 시험의 부담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의 긴장감을 즐겼다. 그 모습을 생생하게담고 싶어서 직접 사진도 찍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우리 학교의 특색있는 체육 관련 활동을 소개하고 싶어, 이렇게 기사를 작성하게 됐다. 이번 줄넘기 마라톤 대회는 학년별로 대회가 열리는 날이 달랐다. 7월 7일 2학년 학생들의 대회에 참관해 취재하였다. 사전에 대회를 신청한 학생들로 대회가 진행되었다. 2학년 대회 참가 인원은 12명으로, 원래는 신청자 수가 더 많았지만, 기권결석 등으로 인해 12명으로만 대회가 진행되었다. 이 학생들은 방과 후 3시 30분에 체육관에 모여 각자 몸을 풀며 대회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이 대회에서 수상하면 내신 점수 0.5점의 가산점이 있었다. 그러나 상을 받을 수 있는 인원은 2명밖에 되지 않았다. 참가 인원의 20%만 수상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학생이 진지한 태도로 대회에 임했다. 몸을 푸는 시간에도 체육관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대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 내 학생들에게 1인당 태블릿을 1개씩 보급하였다.현장에서 학생들이태블릿을 의도대로 잘 사용하고 있는지,태블릿 보급의 장단점이나 부작용은 없는지를 제일잘 아는 사람은 학생이다. 태블릿을 사용하는 실제학생들의 의견을담고, 태블릿 보급과 관련된 실제상황을 전달하고 싶었다. 태블릿을 사용하는 것은 학생들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나온 기사들을 보면대다수가 학생들의 의견이 아닌 예산 문제, 교사들의 업무 가중, 또는 태블릿 구매 방식 문제를 다루고 있다.태블릿 보급 사업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을 담은 기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이 기사를 작성하게 됐다. 개인 휴대폰이 없는 학생의 경우 태블릿 보급이 도움이 된다. 태블릿이 보급되기 전에는, 때때로 전자기기를 사용해야 하는 수업 시간인데 개인 휴대폰이 없으면 그 학생은 그 수업에 참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생님의 휴대폰을 빌리거나, 부득이하게 그러지 못할 경우에는 친구가 개인 휴대폰으로 활동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아야만 했다.1인 1 태블릿 보급은 이런 교육 소외를 방지하는 것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부작용과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망포중학교 2학년생 A군은보급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