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칼럼] 꿈을 찾는 여정, 경기틴즈뮤지컬의 <옴니버스>

 

 

 

경기틴즈뮤지컬 용인'의 창작뮤지컬 <옴니버스>가 오는 11월 26일 수지구 큰어울마당 무대에 오른다. <경기틴즈뮤지컬>은 경기 청소년 예술교육 장르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프로그램이며, 종합 예술 장르인 뮤지컬을 매개로 청소년의 건강한 사회성을 개발하고 다면적인 성장을 유도하고자 기획되었다.1 2023년에는 성남, 안산, 오산, 용인, 의정부, 하남의 6개 단체가 선정되어 청소년 창작 뮤지컬 작품 개발에 참여했다.

 

용인 지역의 경우, 올해 4월 지역 중. 고등학교에 공지를 보내 오디션 신청을 받았으며, 1차 자기소개서 서류 심사 후 2차 오디션으로 약 30명의 열정 있는 참가자들을 선발했다.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참가자들은 매주 토요일 3시간 동안 현직 뮤지컬 예술감독과 연출가, 배우 선생님들의 전문적인 코칭을 받으며, 원고 수정부터 노래와 춤 연습은 물론 인물 분석, 대사 연습과 호흡 조절까지 섬세하게 디테일을 맞춰갔다. 공연 준비 기간만 약 7개월. 각기 다른 경험과 배경을 가진 청소년 30여 명이 한데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으리라 짐작해본다.

 

지난 5일에는 고양 꽃전시관 야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경기문화예술교육 주간 행사에서 공연의 일부를 성공적으로 선보여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본 공연을 앞둔 한 달 전부터는 추가 연습 시간을 할애해 가며 더욱 열의 있는 모습이었다. 단체 소품을 함께 디자인하고 의상과 스타일링 등 맡은 배역에 필요한 소품 하나하나를 확인해 가는 꼼꼼함을 보였다. 한 여학생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숏커트 단발도 불사하는 등 참여자들의 열정 가득한 준비 과정이 인상 깊었다.

 

올해 참가한 한 여학생은우리가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이야기이다 보니 저희 모두 공감하면서 더 열심히 하게 되었어요. 과정은 정말 힘들었지만 다음 주 공연이 기대되고,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잘 해내고 싶어서 많이 떨려요. 저희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게 꼭 오셔서 응원해 주세요!”라며 활짝 웃었다.

 

무대에 오를 <옴니버스>는 대한민국의 학생들이 자신의 진정한 꿈을 찾는 내용을 담고 있다. 10대 청소년들이 꿈을 이뤄주는 버스 ‘옴니버스’에 탑승하고,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여행을 떠난다. 남의 일상이 완벽해 보이는 가운데, 주인공들은 자신의 못난 모습을 부끄러워하며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 숨기려고 한다. 하지만, 부족한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더욱 성장하게 된다. 지난 2020년 용인에서 진행했던 뮤지컬 ‘옴니버스’를 바탕으로 2023년 참여 청소년들의 스토리를 반영해 재창작한 것으로, 청소년들 스스로 뮤지컬을 발전시키고 완성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입시 위주 교육, 기능 중심 교육으로 치우쳐 있던 기존의 예술 교육을 보완하고, 예술을 통한 청소년들의 변화가 지역으로 퍼져 나가기를 기대한다.'2 재단 관계자가 설명한 취지처럼, <옴니버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자신의 꿈도 함께 키워 나간 청소년들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11 26일 공연 무대 위에서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 올린 열정을 마음껏 내보여 줌으로써, 청소년 예술 교육의 역할과 필요성을 지역사회와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참고 및 인용 출처>

1. 인용  https://ggarte.ggcf.kr/?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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