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중] 마음약방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조남중학교 진로부에서는 그동안 학업, 친구 관계, 진로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받았을 학생들을 위하여 '마음약방'을 열었다. '마음약방'은 조남중학교 진로부에서 이제 곧 마무리되는 한 해를 기념하며 그동안 열심히 학교생활을 해와 준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다. 진로 동아리의 학생들이 약사로서 진행하였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1층 학부모 상주실 옆에서 진행되었다.

 

약방을 방문한 학생이 여러 증상이 적혀 있는 종이에서 자신이 해당하는 증상 하나를 선택해 평소에 자신이 힘들었던 점을 약사에게 얘기하면 약사가 그에 맞는 달콤한 약을 찾아와 처방을 해주는 형식이었다.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으면 더욱 효능이 좋아지는 달콤한 약은 학생들의 지쳐있던 마음을 위로해 주기에 충분했다. 툭하면 화가 난다,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다, 외롭다, 연애해도 금방 헤어진다, 자존감이 낮다 등 학생들은 다양한 증상들을 토로했다. 그리고 이때마다 친절하게 대답해 주며 약의 효능과 복용법을 설명해 주는 약사들의 모습으로 마음약방의 분위기는 훈훈했다. 마음약방 옆에서는 약 처방을 받은 후에 포스트잇으로 간단한 후기를 남겨 간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덕분에 이벤트 진행 내내 학생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았다. 마음약방은 1학년 4교시 쉬는 시간부터 시작해 점심시간까지 열려있었고 복도는 약방에서 처방받기 위한 학생들로 바글바글했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학생들도 있는가 하면 선생님들 역시 약방을 방문하시며 현장을 관심 있게 살펴보셨다. 

 

마음약방에서 약 처방을 받은 1학년의 한 학생은 '중학교에 처음 들어와 본 만큼 스트레스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마음 약방에서 처방받고 위로가 되었다. 내년에 2학년이 되어서도 열심히 달려볼 수 있는 용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1학년의 또 다른 학생은 '달콤한 약을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으며 힘들었던 마음을 응원받은 것 같다.'고 후기를 전했다. 이처럼 마음약방이 조남중학교 학생들에게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이번 연도에 쌓였을 모든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해 줬길 바라며 학생들이 내년에도 힘차게 달려볼 수 있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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