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중] 여름방학 EBS 독서 토론캠프 개최

방학식 다음 날인 7월 20일과 21일, 총 이틀에 걸쳐 9시부터 약 12시 정도까지 EBS 독서 토론캠프가 진행되었다. EBS에서 오신 선생님께서 수업을 진행해 주셨고 선착순 23명으로 한정하여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전 학년이 모두 신청할 수 있었다. 수업이 끝난 뒤에는 학생들과 선생님을 위해 소정의 간식(토스트와 아이스티)도 준비되어 있었다.

 

첫날 수업에는 가자, EBS 독서 토론캠프라는 교재를 나누어주셨고, 1분 자기소개로 수업의 문을 열었다. 한 명이 먼저 소개한 뒤 다음 차례로 자기소개할 사람을 지목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후,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의사소통'이라는 주제로 PREP 화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한, 토론의 필요성과 이야기식 독서토론과 소위 말하는 'debate'라고 하는 토론에 대한 차이점을 간략히 알아보았다. 2인 1조로 팀을 나누어 임의로 주제와 입장을 선택해 찬반 토론을 하였고, 주제 4개가 제시되었다. 주제로는 '심청이는 효녀다' 등과 같은 주제들이 있었다. 교재에 간략하게 제시된 김려령 작가의 '완득이'라는 책을 바탕으로 교재 속 질문들에 답을 해보고 같은 책상에 앉은 약 5~6명 정도의 학생들이 모둠을 이루어 자신의 답변을 공유하는 활동을 하였다. 일명 '트롤리 딜레마'라고 불리는 기찻길 문제(독자를 기관사라고 가정했을 때, 멈출 수 없는 기차에서 직진하는 선로에는 5명의 사람이, 우회하는 선로에는 1명의 사람이 있으며 기관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문제이다)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나 비슷한 상황이 배경인 영화의 이야기를 나누며 모둠원들과 함께 모둠의 입장을 정하였다. 이후 '다수를 위해 소수는 희생해도 되나요?'라는 주제를 가지고 독서 토론지를 작성해 보며 첫날 수업을 마무리 지었다.

 

둘째 날 수업에는 오류의 유형을 알아보고 학생들이 토론해 보고 싶은 주제 2가지를 정해 직접 토론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입론, 반론 등의 토론 순서와 각각 몇분씩 말할 수 있는지에 관해 수업을 진행한 후 토론을 직접 해보았다. 노트북이나 휴대전화 등과 같은 전자기기를 사용하여 주제에 대한 입장의 타당성 있는 근거들을 찾을 시간을 가진 뒤 본격적인 토론이 진행되었다. 

 

방학 때 학교에 나와 수업을 듣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이러한 수업을 받을 수 있어 좋았고, 직접 친구와 후배와 토론하고 의견을 주고받다 보니 생각이 더 깊어지고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게 되기도 하였다. 추후 이러한 수업이 다시 열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수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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