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어디로 가고 있는가

안중근 공원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

약 두 달 전 즈음부터, 현대백화점 앞 안중근 공원에서 '위안부 소녀상' 이 전시되고 있다그리고 며칠전, 공사현장에 다시 가보니 어느새 완공되어 있었다. 어두운 밤중이었지만, 적막한 공원에는 위안부 소녀들상이 홀로 어둠사이를 밝히며 서있었다. 사진에서 보이는것과 같이, 어디를 향하는지조차 모르는 채 끌려가는 위안부 소녀들을 또다른 소녀가 바라보고 있다. '우린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짧지만 강렬한 문구는 보는이로 하여금 가슴을 절절하게 만들고 있다. 작품의 앞쪽에는 간략한 설명을 통해 작품의 이해를 돕고 있었다. 


한편, 최근에 개봉되었던 영화 '귀향'은 위안부 소녀들의 이야기를 잘 표현해내며 국민들에게 위안부의 실상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 이 영화와 위안부 소녀상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위안부' 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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