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이금이 작가의 <주머니 속의 고래>를 읽게 되었다. 청소년들의 진로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요즈음 진로에 대해 부쩍 고민이 많아진 내가 공감을 하며 읽을 수 있는 내용일 것 같기도 했고 이 소설을 읽으면 교훈을 얻고 나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소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주머니 속의 고래>는 각자 다른 사정과 속마음을 지닌 중학생들의 이야기이다. 얼굴 덕분에 길거리 캐스팅을 받아 오디션에 가게 되었던 민기와 그런 민기를 따라 오디션에 같이 참여했던 친구 현중, 민기네 집에 세 들어 살고 있는 가난한 집의 여학생 연호, 공개 입양아인 준희가 등장한다. 민기는 연예인을 꿈꾸지만, 얼굴을 믿고 도전했다가 탈락하고 만다. 현중도 민기를 따라갔다가 탈락한다. 그리고 노래를 잘하는 여학생인 연호를 떠올리게 된다. 준희는 기획사 대표의 친아들이고 공개 입양된 아이이다. 랩을 잘하는 준희는 연예인을 꿈꾸는 민기와 현중을 만나게 된다. 연호는 엄마가 노래 부르는 일을 하겠다고 집에 자주 오지 않아서 거의 할머니와 함께 사는 소녀이다. 노래 부르는 것을 잘하고 좋아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노
백석고등학교는 지난 11월, 고교 1·2학년들을 대상으로 '나의 비전, 미래 명함 만들기 대회'를 추진하였다. 진로를 탐색 중인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 직업에 대한 탐색 동기를 얻고, '내 미래 직업'을 같은 반 학우들에게 공유하며 의사소통하는 것에 그 의의를 두었다. 미래에 '의사'가 된 자신의 모습을 그린 학생들, '번역가'가 장래희망이라며 명함을 한국어와 일본어 두 언어로 작성한 학생 등, 본 대회를 통하여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아졌다. 해당 대회의 의의와 기대점을 찾기 위하여, '명함 만들기 대회'에 참가한 백석고등학교 1학년 9반 김예지 (가명) 학생을 인터뷰 하였다. 기자: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생: 네. (웃음) 기자: '나의 비전, 미래 명함 만들기 대회'에 참가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학생: 아무래도 진로 관련된 대회는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니까요. 논술 대회나 탐구 대회같은 오랜 준비와 시간을 요구하는 대회들은 아무래도 제 역량이 부족해서 참여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런데 진로 관련 대회는 제 진로와 목표만 확고하면 어느 정도 빛을 발할 가능성이 있어서 참여했습니다. 기자: 그렇군요. 예지(가명) 학생은 어떤 명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