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초등학교에는 특별한 상담실인 wee클래스가 있다. wee클래스는 we(우리) + education(교육) + emotion(감정)의 합성어로 ‘우리들의 감정 교육 공간‘, 즉 ’학교에 있는 상담실‘을의미한다. 현재 보름초 wee클래스에는 전문 상담 선생님께서 상주 중이시다. 상담 선생님은 학생들 곁에서 심리, 정서적 안정과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다. 이번 기사에서는 올해 wee클래스에서 이루어진 2가지 행사, 활동을 소개한다. 2022학년도가 끝나가는 시점, wee클래스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바로 <나에게 wee로를 주는 느린 우체통>이다. 이 활동은 2022년을 보낸 나에게 위로, 응원, 사랑, 다짐을 담은 편지 쓰기 활동이다. 1년을 돌아보며 나에게 편지를 쓰고,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에 배달되는 시스템이다. 또 진심을 다해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12월 즈음 특별한 선물도 전해질 예정이다. 학생들은 자신만의 1년을 되돌아보며 평소와는 달리 사뭇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또 편지를 받게 될 1년 뒤의 자신을 상상하며 웃기도 했다. 애플데이(Apple Day)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요즘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의 통화나 메시지, SNS 등을 이용하여 소식을즉각적으로 주고받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손편지를써서 소식을 전해주는 빨간 우체통의 이용률도 떨어지고, 주변에서 빨간 우체통을 찾기도 쉽지 않다.손편지는 오랫동안 생각하고, 자신의 감정을 썼다 지웠다 하며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다. 정성이 많이 들어가고, 배달하는 데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점을 불편하게여기고, 쉽고 빠르게 소식을 전할 수 있는 스마트 폰을 사용하게 된다. 천천히 한 자, 한 자 써가는 손편지로느림을 배울 기회가 줄어들고 있어 아쉽다. 때로는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에게손편지의 기다림과 설렘을 느끼게 해주는 건 어떨까. 빨간 우체통이 아름다운 손편지라는 선물을 잘 전달해 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