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있어요

빼앗기고 있는 우리 역사, 알고 계시나요?

요하문명의 발견과 공북아 상고사의 재편

2015년 4월 13일, 한겨레신문 사설에 '중화문명선전공정이 시작된다.' 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었다. 이 사설을 쓴 사람은 바로 우실하(한국항공대 인문자연학부) 교수이다.


그가 쓴 사설에는 요하문명이 발견된 후 재편되는 동북아 상고사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그런데 그가 왜 '선전공정'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을까?


먼저 우실하 교수가 1999년부터 직접 답사한 정보와 사진에 따르면, 첫째 세계 최초로 3층 피라미드를 건설한 터가 남아있다. 둘째 무덤에서 나온 옥기가 귀걸이끼리 모양이 다르고 목걸이는 목걸이끼리 대충의 모양말고 세세한 부분은 달랐음을 통해 직업적 분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위에 사진처럼 무덤마다 묻힌 시체의 수가 다르고 각 시체가 지닌 장신구의 개수가 전부 다른점을 통해 신분적 분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적석총 건설 흔적이 남아있었고 곰신을 흙로 빚어 신으로 숭배한 흔적으로 곰신 점토상이 발견되었다. 따라서 새롭게 발견된 요하문명은 세계 최초로 3층 피라미드를 건설한 문명이며 직업적 분화와 신분적 분화의 형태를 나타내어 세계최초로 국가적 단계까지 갔던 문명임이 밝혀졌다.


현재 중국은 요하문명의 새로운 발견 이후, 상고사와 고대사를 재정립하려는 ‘동북공정 → 중화문명탐원공정 → 국사수정공정 → 중화문명선전공정’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중화문명선전공정중 몇가지 정책을 말하자면 첫째로 요하문명을 중화문명이라고 이름한 다큐 100부작을 제작하는 것이다. 둘째로 어린아이들을 위해 요하문명에 대해 만화로 만들어 중화문명의 위대함을 어릴때부터 인식시키는 것이다. 이외에도 정말 중국인 뿐 만 아니라 세계에 요하문명을 '중화문명의 일부이고 시초이다'로 독점하려는 정책이 많다.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는 비파형동검이 분포하는 요서 지역을 포함한 만주 지역도 '고조선 영역', '고조선의 문화권', '고조선의 세력범위' 로 보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역사교과서에서 청동기시대를 기원전 2000~1500년 사이에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고, 고조선의 건국을 기원전 2333년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특히 고조선 문화권 또는 세력범위 관련 지도에는 요서 지역이 분명하게 포함되어 있다. 이는 요서 지역을 고조선의 문화,세력,영역으로 인정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왜 요서 지역에서 새롭게 발견된 요하문명이 우리와 상관없다는 것이 말이 되냐는 것이다.


중국은 요서 지역에서 새롭게 발견된 요하문명을 자신들의 중화문명이라며 독점하려는 정책을 수십가지나 준비하고 시행하려 하는데, 고조선의 후손인 우리는 왜 고조선의 문화/세력/영역인 요서 지역의 요하문명을 중국이 독점하도록 나몰라라 하고 앉아있느냐 말이다.


한국 중국 일본 몽골의 공통 문명적기반 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4개의 국가가 함께 요서 지역의 요하문명을 연구한다면 세계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으로서 동북아시아가 훨씬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고고학 학회나 역사학 학회에선 우실하 교수의 사설이나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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