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공고 : 정나은 통신원] 응답하라 2017

학과별 체육대회 응원전

지난 5월 26일 군자공업고등학교에서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군자공고는 다른 학교와는 다르게 반별이 아닌 각각의 전공별로 모여 체육대회를 하는데요. 학과별 줄넘기, 계주, 4인 5각 달리기 등등을 통해 선·후배가 함께하고 즐기며 화합의 장을 이루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과별 응원전이라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군자공업고등학교만의 특별한 퍼포먼스를 통해 더욱 단합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과별 응원전은 약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전해져오고 있는 대표적인 군자공고의 전통입니다. 과별로 모여 기수는 깃발을 흔들고 다른 학생들은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본인이 속해있는 과가 이길 수 있도록 군무와 함께 큰 소리로 구호를 외칩니다. 그리고 이날 단합이 가장 잘된 과에는 응원상을 수여했습니다.


여러 전공의 특색을 살려 만들어낸 구호와 군무로 체육대회 2주일 전부터 과별로 운동장에 모여 선생님의 지도 없이 3학년 선배가 주축이 되어 1, 2학년에게 구호와 동작을 지도받으며 열심히 준비합니다. 이번 체육대회의 응원상은 가장 목소리가 크고 군무를 잘 맞췄던 섬유디자인과가 받게 되었습니다.

과별 응원전은 단체 활동을 통한 상호ㆍ협동하는 문화를 기르고 동급생들 간에 서로 협동하며 선배는 후배를 도와주고 이끌어가며 돈독한 우애를 다지고 단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과별 응원을 채점하시는 교장 선생님께서는 “학과별 특징을 상징적 메세지로 전달하는 것이 참으로 대견합니다. 요즘 개인 SNS를 통한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학교에서의 단체 활동이 예전 보다 줄어들었죠. 그런 의미에서 단체응원전은 본교의 전통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응답하라 2017]을 보며 우리들의 체육대회 응원전 기억을 소환해내어 줄 날이 오겠지요? 그때까지 열심히, 즐겁고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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