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축구단, 경기시흥시민축구단에 3:2 아쉬운 석패



고양 시민축구단(이하 고양)이 5월 2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3리그 베이직 6라운드에서 경기시흥시민축구단(이하 시흥)을 상대로 3:2로 아쉽게 석패하며 시즌 3연패를 기록했다.

시흥은 지난 라운드에서 글레겔 졸진 감독이 퇴장을 당하며 이번 라운드에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감독 대행 체제로 이번 라운드를 치렀다.

고양의 김진옥 감독은 이하늘, 정병훈, 박진호, 정광식으로 이어지는 4백과 공격수를 5명을 기용하는 등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남하늘과 엑토를 배치하고 김현민과 김한얼, 그리고 김도현이 2선에 배치되었다.

전반 초반 두 팀은 비슷한 볼 점유율을 가지며 치고받았다. 두 팀 모두 주로 오른쪽 사이드를 공략하며 나가며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그러던 전반 23분 고양이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 지역에서 프리킥을 올렸고, 시흥의 윤승우 골키퍼가 펀칭해 낸 볼을 고양의 김도현이 헤딩골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뒤 고양은 더 강한 공격을 이어 나갔다. 볼을 반대편으로 급전환하는 등의 패스도 잘 이어 나갔다. 하지만 최전방에서 침투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고양 입장에서는 최전방에서 고군분투 해주던 박성호가 지난 부산전에서 상처를 입어 빠진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전반 35분경에는 정광식 선수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시흥의 이행수가 왼쪽으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동점 골을 성공하게 했다. 동점 골이 터진 후 시흥의 전체적인 선수단 분위기가 올라오며 빠른 속도로 고양을 밀어붙였다. 시흥의 유효 슈팅 숫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에 하프라인 부근에서 시흥의 허건이 아크 정면에서 살짝 왼쪽으로 치우쳐진 지역에 있는 하정헌에게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하정헌은 문전 앞까지 치고 나가 오른발로 강하게 슛을 때리며 역전 골을 넣었다.

하프타임 이후 후반전에 들어서며 고양은 엑토를 빼고 김문수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에 경기가 과열되며 양 팀이 자주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고 주심에게 자주 항의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66분에는 아크 중앙에서 시흥의 박은강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으로 패스를 연결해 이행수가 볼을 받아 득점으로 연결하며 팀의 3번째 골이자 본인의 오늘 경기 멀티골을 기록했다. 경기의 흐름이 시흥으로 넘어오는 듯했으나 70분 고양의 김진옥 감독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선제골의 주인공인 김도현을 빼고 김예찬을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교체되어 들어간 지 5분 만에 김예찬이 아크 오른쪽 지역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왼쪽 그물을 강하게 가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아쉽게도 이후 문전 앞에서 다가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경기는 그대로 3:2로 종료되었다.

경기 종료 후 고양의 김진옥 감독은 `오늘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경기인데 모호한 페널티킥이 선언되며 사기가 많이 떨어졌었다. 그 부분이 조금 안타깝다. 선수들이 의욕이 떨어졌던 것 같다. 오늘 이길 것 같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선수들이 경기 도중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조금 품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자꾸 끌려가게 되고 사기가 떨어진 것 같다. 안타까운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잘한 것 같다. 실점 상황에서 주로 속공 찬스에서 주로 득점을 허용하였는데, 상대방의 조직 중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흐름이 있으므로 우리가 잘 저지해야 했는걸 그러지 못하며 실점을 허용해서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약간 아쉽고 안타까운 부분들이 있지만 그래도 잘 해낸 것 같다. 분위기를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음 경기는 6월 10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서울중랑축구단과 겨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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