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의 귀환! 중원 사령관 하대성, 3년만에 친정팀 복귀

영원한 캡틴, `꼭 다시 돌아오겠다` 약속 지키기 위해 FC서울 복귀

3년 전, '꼭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FC서울을 떠난 선수가 있다. 그리고 3년 후,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돌아왔다. 바로 영원한 캡틴, 중원 사령관 하대성 선수의 이야기이다. 



하대성 선수는 부평고등학교를 졸업해 2004년 울산을 통해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대구와 전북을 거쳐 2009년부터 2013년까지 FC서울의 중원을 책임졌다. 2012시즌부터 2013시즌까지 2시즌 간 주장 완장을 차고 2010 K리그 우승, 2012 K리그 우승, 2013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기여했다.


하대성 선수에게 있어서 FC서울이란 팀은 의미가 남달랐다. FC서울에서 뛰며 본인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선수생활의 꽃을 피웠고, FC서울에 소속되어 K리그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 3년 연속 수상과 프로축구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주장 완장을 차고 동아시안컵에 출전한 것 뿐만 아니라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도 경험할 수 있었다.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데얀은 하대성 선수를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사비와 비교하며 하비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또한 하대성 선수가 국가대표에서 떨어졌을 당시 "하대성 같은 선수가 왜 국가대표가 아닌지 이해할 수가 없다."라며 높이 평가했을 정도다. 



하대성 선수는 2013시즌이 끝난 후 새로운 도전을 택했고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 이후 일본FC 도쿄와 나고야 그램퍼스를 거친 후 3년 전 선수생활의 꽃을 피울 수 있게 해주며 새로운 도전의 길을 열어주었던 FC서울로 복귀했다. 그러나 하대성은 최근 일본에서 뛸 때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별다른 활약 또한 보이지 못했다. 그로 인해 팬들은 기대 반 우려 반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대성 선수는 "언제나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예전 모습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해 우려의 목소리를 깨끗하게 씻어내겠다."라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하대성이 마지막으로 뛰던 2013시즌에 비해 현재 서울 선수단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하대성 선수는 "중원에서 오스마르와 함께 뛰는 것이 기대된다.' 며 '주세종 선수도 중원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이기에 조합을 맞춰보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대성 선수는 타고난 공격 센스와 투지를 모두 갖춘 중원 사령관이다. 유연한 볼키핑과 드리블 능력, 탁월한 시야에서 비롯된 킬패스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하대성 선수는 공수를 가리지 않고 쉼 없이 달리는 플레이 스타일과 함께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꼽혔다.


현재 하대성 선수는 FC서울과 3년 계약에 합의했고 곧바로 팀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발맞추기에 돌입했다. 한편 2015시즌 중반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아시아 쿼터로 팀에 합류했던 일본인 미드필더 다카하기 요지로는 하대성과 트레이드로 FC도쿄 입단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하대성이 예전 모습을 되찾아 FC서울 허리라인에서 주세종, 오스마르와 함께 FC서울의 공격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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