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고] 화수고등학교 2학년 2반 학생들의 열정 가득 성장 기록, 소행성 일지

 

 

첫 지필 평가 준비가 한창인 4월, 요즈음 화수고등학교 2학년 2반 학생들은 졸음 가득한 눈빛이 아닌 또렷한 눈빛으로 수업에 임했다. 작년 이맘때의 교실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학생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열심히 수업을 듣게 만들었을까. 바로 2학년 2반 만의 특별한 프로젝트, <소행성 일지>작성 덕분이다.

 

<소행성 일지>란, 2학년 2반의 담임을 맡고 계신 장주영 선생님께서 특별히 준비하신 학습 기록장이다. <소중하고 행복한 나만의 성장 일지>라는 긴 제목을 줄여 <소행성 일지>라는 센스 있는 제목이 되었다. 일지의 첫 장을 살펴보면, 나의 꿈 적기와 함께 계획을 세울 때 아주 유용한 꿀팁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평소 계획을 잘 세우지 않는 학생들도 이 꿀팁을 활용하여 시험 기간 동안 계획적인 학습이 가능해질 거라 기대된다. 그 뒷장부터는 월간 계획을 세울 수 있는 페이지와 함께 본격적인 기록장이 시작된다. 기록장에는 날짜를 적는 곳과 함께 오늘의 한 줄을 적어볼 수 있게 되어 있다. 2반 학생 A는 이곳에 공부 자극이 되는 글귀를 적어 학습 욕구를 키운다고 한다. 그 밑으로 이어지는 <오늘의 수업일기장>에는 1교시부터 7교시까지, 각 교시별로 배웠던 과목에 대한 한 줄 복습과 정리를 할 수 있다. 학생들은 이 부분을 채우기 위해 수업에 항상 열심히 참여한다. <오늘 내가 꼭! 해야 할 일> 부분에는 스터디 플래너처럼 당일 공부해야 하는 과목들과 세부 공부 내용 등을 기록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부분으로 구성된 기록장을 다섯 페이지 작성하게 되면, 한 주의 학습을 돌아보고 부족했던 점 등을 성찰할 수 있는 <나의 일주일> 페이지로 한 주를 마무리하게 된다. 2반 학생 B는 일주일을 마무리하며 자기성찰을 하니, 그다음 주는 더욱 개선된 모습으로 살게 되는 것 같다며 <나의 일주일> 페이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학년 전체 학급이 아닌, 오직 2반에서만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어느 누구의 도움도 없이 담임 선생님께서 2반 학생들을 위하여 기획한 활동이다. 학급의 아이들을 굉장한 관심과 사랑으로 보살피고 가르치는 담임 선생님의 깊은 애정이 드러난다. 또한, 학생들의 열정적인 수업 태도 형성으로 미루어 보아 시험 성적 향상 또한 기대되고 있다. 가장 큰 메리트로는, 소행성 일지를 꾸준하고 알차게 작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지 작성 활동 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해 준다는 점이다. 학생 C는 ‘일지 작성 활동이 대학 진학 시 중요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는 점에서 꾸준하게 일지를 작성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일지 작성 첫날부터 한 번도 작성을 하지 않은 날이 없다고 밝혔다.

 

수험 스트레스 때문에 지쳐 잘못하면 나태해지기 쉬운 시험 기간. 이 기간 동안의 일지 작성 활동은 학생들에게 학업에 대한 열정을 심어 주는 등 여러모로 매우 유익한 활동이 될 것이다. <소행성 일지>활동을 타 학교에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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