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하의 시사 칼럼]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전쟁의 기운이 감도는 세계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은 일본으로부터의 36년간 식민지 통치에서 해방되었다. 2022년 올해는 광복절 제77주년이다. 대한민국과 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던 국민들은 드디어 이날 제2차 세계대전의 종식으로 해방되었다. 1945년 8월 14일, 일본은 무조건적인 항복을 하라는 포츠담 선언을 수락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이 드디어 종식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은 다시는 반복되어선 안 될 인류 역사상 최대의 비극이다. 이 전쟁으로 인해 민간인 포함 약 6천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사망했으며, 전쟁 기간 중 끔찍한 대량 학살과 전쟁 범죄들이 일어났다.1

 

그러나 이에 대한 반성도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나라도 있다. 전쟁 피해자 중에는 아직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도 못 한 사람도 있고,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 또한 아직도 진행 중에 있다. 그렇게 끔찍하고, 수많은 희생자를 남기는 전쟁을 준비하고 세계대전이 100년도 채 지나지 않은 이 시점에서 일어난 우크라이나 전쟁과 제국주의의 발호를 보며 필자는 다시 한번 우리의 해방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

 

 

우크라이나 침공은 2월 24일 오전 6시(현지 시각)에 러시아 대통령 푸틴은 특별 군사작전을 결정했다고 선언하며 시작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내세운 명분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친러 반군이 장악하고 있어 독립 승인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것이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주권국가가 아니며 꼭두각시 정권에 들어선 미국의 식민지에 불과하므로 정권을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1917년에 건국된 엄연한 독립국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하는 주장은 옛 소련의 영토를 되찾기 위해 하는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비인도적인 침공으로 참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이렇게 벌인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지금도 고통받고 있다.2

 

예상과 달리 2월부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022년에도 이렇게 많은 피해자를 남기는 전쟁을 푸틴 대통령은 왜 하는 것인가? 필자는 푸틴 대통령이 구 소비에트 연방, 즉 과거 대국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주변 땅들을 침략하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는 것은 푸틴이 제국을 만들고자 이렇게 전쟁을 하고 있다는 의미인데, 이는 과거의 제국주의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제국을 만들기 위한 침략 전쟁을 벌이다가는 제 2차 세계대전의 아픔이 다시 되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또한 대만 침공 야욕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기치로 내걸면서 대만 침공을 노골화하고 있다. 원래 대만은 오래전 중국의 지배를 받던 곳이었으나, 청일전쟁에 패배한 중국이 대만의 지배권을 일본에 넘겼다. 이후 1949년, 마오쩌둥이 이끄는 공산당에게 패한 쑨원과 국민당이 대만으로 건너와 독립된 나라를 건국하게 된다. 그로부터 대만은 독립된 국가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그런데, 엄연한 독립국으로 인정받고 독자적인 경제와 정치체계를 갖춘 대만을 단지, 중국이 이전에 통치했었다는 이유로 통합하겠다는 말은 무리가 있다. 지난달 7월 30일, 중국은 대만과 가장 가까운 수역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행하였고, 샤먼시에 군용 열차, 장갑차를 집결하는 등 대만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3
 

중국은 왜 대만을 침공하는 가? 중국은 대만을 침략해서 무엇을 얻기를 원하는 것인가? 중국은 대만을 침략해서 자신들의 영토를 확보하고 자신들의 세력을 격상시켜 세계 패권국으로 만들려는 듯 하다. 하나의 중국을 기치로 내거는 중국이 이런 식으로 침략 전쟁을 하는 것 역시 예전의 제국주의의 형태와 흡사해 보인다.

 

한편 일본은 얼마 전 선거에서 평화 헌법의 개정을 요구하는 자민당이 승리하게 되었다. 평화 헌법을 개정한다는 것은 일본이 전쟁할 수 있는 국가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일본은 미국에 항복한 후, 헌법에 일본은 전쟁할 수 없는 나라임을 명시했다. 그런데 집권당인 자민당은 줄곧 이 평화 헌법을 바꾸고 싶어 했으며, 암살당한 아베는 평화 헌법 개정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그리고 선거에 승리한 자민당은 평화 헌법 개정을 할 것이라 천명하였다. 자민당의 주도에 따라 헌법이 개정되면, 현재 한국, 중국, 러시아와 영토분쟁을 일으키고 있고, 과거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주변 나라들을 침략했던 일본은 다시 전쟁이 가능한 나라로 되게 되는 것이다.4

 

자민당은 아베의 장례식을 가을에 국가장으로 다시 하겠다고 한다. 아베의 죽음을 이용해 애국심을 불러 일으켜 헌법 개정에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러한 식으로 아베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게 되면 평화 헌법의 개헌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 헌법 개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는 것 같다. 일본 국민들은 평화 헌법의 개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 2차 세계대전에서 겪었던 불행을 다시 한 번 겪게 될 것이다.

 

이처럼 일부 국가들이 전쟁을 준비함으로써 우리의 평화는 위협받고 있다. 얼마 있으면 광복절이 77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종전도 이제 곧 있으면 77주년이 되게 된다. 처참했던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이 100년도 채 되지 않은 2022년이라는 이 시점에 우리는 다시 전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쟁이 우리 인류에게 얼마나 불행을 주었는지 우리는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참고:https://ko.wikipedia.org/wiki/제2차_세계_대전
2.참고:https://m.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202241745001#c2b
3.참고:https://www.bbc.com/korean/articles/cjm1wnkzeywo
4.참고: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japan/105065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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