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윤의 사회 칼럼] 청소년과 마약 사이

‘청소년’과 ‘마약’ 거리가 멀어 보이고 또한 가까워져서는 안 될 두 단어지만 최근 청소년 마약 문제가 사회에서 꽤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느 날, 우연히 마약을 접했던 한 10대 래퍼의 인터뷰 영상을 본 이후, 나는 청소년 마약 문제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심각한 사태에 대해 내 주변인들, 많은 청소년과 그리고 세상에 이 문제를 알리고자 더 자세히 알아보게 되었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마약은 펜타닐이라고 한다. 펜타닐이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 중 하나로, 헤로인의 100배에 달하는 중독성을 가졌으며, 이에 따라 한번 시작하게 되면 중독에 빠져 펜타닐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정도로 금단 현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위험한 펜타닐을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의사에게 펜타닐 처방을 요구하여, 쉽게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별도의 병력 확인도 없이 의사의 처방으로 얻은 펜타닐은 다시 약 10배의 가격으로 암암리에 거래되고 유통되고 있다.¹

 

성장기인 청소년들은 성인과 비교하면, 중독에 더욱 취약하고, 마약의 해로움에 더 치명적이다. 처음 시작하게 되면 마약의 중독성으로 인해 계속해서 복용할 것이고, 마약을 구하기 위해 불법적이고 위험한 행동 또한 서슴지 않게 반복될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마약이 가진 환각 현상으로 인해 2차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더더욱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 처음은 호기심일지라도 그 이후에도 마약이라는 헤쳐나갈 수 없는 덤불에 빠지게 된다면, 결국 마약은 인생을 망치게 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그런데도 매년 청소년 마약 사범의 수는 급증하고 있다. 대검찰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는 239명, 2020년에는 313명, 작년 2021년에는 450명의 19세 이하 마약류 사범이 적발되었다.²

 

청소년들은 마약을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많은 청소년의 주요 경로인 다크웹과 SNS 등을 통해 손쉽게 마약을 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³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고, 코로나 19로 인한 온라인 수업으로 학생들이 인터넷을 접할 시간이 길어지면서, 마약류 판매 광고에 쉽게 노출되어 호기심에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호기심에 시작하고, 주변인의 권유로 시작하더라도, 많은 변호사는 공통으로 초범과 관계없이 선처를 기대해서는 안 되며,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된다고 말한다. 경찰 측도, 사회 속에서 점점 생활화되어가는 마약 문제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에서는 마약의 심각성을 경고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마약 옥수수‘, ’마약 베게‘ 등의 단어와 같이, 단어 앞에 ’마약-‘을 붙이는 잘못된 용어 사용을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마약으로부터 나와 내 주변인을 지키기 위해서는 마약 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의심 인물 제보나 신고는 국번 없이 112 또는 125로 신고하면 된다. 이와 더불어 마약 중독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마약류 중독재활센터를 권유하는 등,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것도 마약 근절에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를 마약 청정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1. 참고 : https://blog.naver.com/polinlove2/222390840662

2. 인용 : https://www.spo.go.kr/site/spo/ex/board/View.do

3. 참고 : https://www.yna.co.kr/view/AKR202106090693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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