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1번째 만나는 우리의 약속, 위안부 문제해결 정기 수요시위

덥고 습한 날씨에도 1000여명의 사람모여서 '한마음'으로 외치다



지난 27일(수), 서울에 위치한 일본 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제124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이는 한국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이하 정대협)에서 주최한 것으로, 전국 공무원 노동 조합(이하 공노조)이 주관을 하였다. 32도를 육박하는 덥고 습한 날씨임에도 1000여명의 사람들이 시위에 참여해 마음을 모았다.


이날 총 3팀이 시위를 응원하기 위해 문화공연을 펼쳤다. 특히 인천지역 노동자 기타 동아리 '육현몽'은, 산울림의 '아니벌써'의 가사를 개사해 '아베벌써'란 제목으로 노래와 기타연주를 하였다. 재치있는 가사로 박근혜 정부와 일본 정부를 날카롭고 재미있게 풍자하며 시위 참가자들에게 용기를 심어주었다.


미국인도 함께한 수요집회..."Your struggle is our struggle."


이날(27일) 수요집회에는 미국에서온 캔 존스씨가 통역사와 함께 짧은 연설을 하였다.


그는 "현재 북한과 중국에 대해서 일본과 한국 정부 그리고 미국이 함께 대화하고 있는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전쟁당시 어떤일이 있었는지 깊이 이해하고 그 인권 유린에 대해서 함께 분개한다"라며 수많은 시위 참가자들과 뜻을 함께하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투쟁이 저희의 투쟁입니다"라고 하며 위안부 문제에 관한 미국의 반응을 간접적으로나마 보여주었다.



"저희들도 함께해요"


또한 수요집회에는 여러 학생들이 자신들이 준비한 연설문으로 시위를 더욱 뜨겁게 하였다.

양주시에 위치한 덕계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 권소연 학생은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작은 노력에 힘 쓸 수 있는 것은 25년이 넘는 할머님들의 묵묵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것"이라며 수십년간 묵묵히, 외로히 싸워오신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하였다.


위처럼 27일날 열린 수요집회에는 수 많은 참가자들이 모여 뜻을 함께하였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은 연로로 인한 사정 때문에 이번 수요집회에 참석하지 못하였다.


많은 연설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피해자의 동의도 없이 추진하는 '화해와 치유재단' 설립은 굴욕적 합의를 공식 인정하는 것으로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는 것이였다. 이는 시위의 마지막 순서인 성명서 낭독 순서에 권재순 공무원노조 서울본부 성평등위원장이 낭독한 성명서에 직접적으로 나타나있다. 한시라도 빨리 일본정부가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뉘우치고 진심으로 반성하며 한국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에게 온전한 배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다음은 1241차 정기 수요집회 구호이다.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범죄를 공식 인정하고 법적인 배상 책임을 즉각 이행하라!

*한국 정부는 12.28 굴욕 합의를 즉각 폐기하고, 피해자 앞에 사죄하라!

*한,미,일 정부는 동아시아에 대한 군사적 패권주의 망동을 즉각 중단하라!

*피해자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되고, 배상도 아닌 기금으로 설립되는 '화해와 치유재단'은 피해자에 대한 모독이다.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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