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독특한 '쉼공간'

대지(大指)고등학교의 池

대지고등학교는 단국대 죽전 캠퍼스 근처에 위치해 많은 아파트들과 상가들에 둘러싸여 있어 위에서 내려다 보았을 때 H 모양으로 보이는, 조금 특이한 건물구조를 지니고 있다.


땅 면적이 좁은 탓에 운동장이 조금 좁기는 하지만 한자로 大(큰 대) 池(연못 지) 라는 이름을 가진 학교인 만큼 교정 옆 자그마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한빛누리샘터' 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울창한 나무들이 동그란 샘터를 감싸고 있어 곳곳에 지게 되는 그늘 아래에서 쉴 수도 있고 안 쪽에 마련 되어 있는 자리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사진 속 나무 뒤편으로는 연못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연못에서 여름에는 작은 분수도 뿜어져 나오며 물 안을 유심히 관찰하면 물고기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연못을 가로지르는 다리의 경우, 많은 학생들이 친구들과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단체사진을 남기는 공간으로도 자주 사용된다.



잘 꾸며져 있기는 하지만 과연 학생들이 이용을 할까, 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필자도 올해 입학한 일학년 학생이라 이번 사진촬영을 위해 점심시간에 샘터를 찾은 것이 처음이었다. 때문에 처음엔 위와 같은 의문을 가졌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점심시간에 둘러본 샘터 안에는 사진 속에 드러난 것과 같이 꽤 많은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사진 속에서는 보이지 않는 테이블에 마련되어 있는 공간에서도 학생들이 각자의 점심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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