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

재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로 있는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인터뷰를 위해 2016년 4월 11일에 KIST 대표의 연구실로 향했다.

 

경기도교육청 미디어경청 기자와 청소년적십자 기자들로 구성된 학생들이 지난 MCOP 관련 활동과 관련하여 인터뷰를 하기 위해 유영숙 공동대표를 찾았다. 직접 입구에서 학생기자들을 만나기 위해 마중 나오신 다정다감하신 대표의 모습에 학생들은 긴장했던 마음을 내려 놓고 함께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2013년 겨울 세종시에 만났던 기억이 난다고 하시며 이렇게 잊지 않고 다시 찾아 준 우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먼저 하셨다.

 

류기동 학생(성일고 1년)은 "생명과학자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특별한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유 대표는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어렵게 공부를 했다. 그 당시 여성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활동을 그리 많이 하지는 않을 때였지만 대학에서 공부를 하면서 사회에 보탬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과학자가 되었다"고 말씀하였다. 

유 대표는 우리나라의 녹색 성장을 위해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설명하면서 저탄소차협력금 제도 도입을 추진하였다고 한다. 김다연 학생(어전중 2년)은 이 제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을 하였다. 

 

"대한민국은 국토가 매우 좁은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큰 차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고 경차의 비율은 낮다. 일본과 유럽은 경차를 선호하는 비해 우리나라는 10%가 안 된다. 저탄소 녹색 정책 중에 하나로 환경부에 있을 때, 저탄소차협력금 제도를 시행을 하고 싶었는데 자동차 업계가 준비가 안되었다.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가 아직 시행을 못한 것이 아쉬운 것 중 하나이다."

 

그는 녹색기후기금 본부를 우리나라에 유차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였다. 

 

"환경부 재직 중 송도에 녹색기후기금 본부를 우리나라에 유치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 2012년 10월 기후변화총회가 더반에서 열렸을 때, 한국은 녹색기후기금 본부를 한국에 유치하겠다고 공표하고 1년후 한국에 유치하는 것이 결정이 되었다. 독일이 평소에 원조를 많이 했기 때문에 독일을 지지하는 나라가 많아 한국이 유치하는데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많은 나라 대표를 만나면서 설득하는데 힘이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유치했다" 

 

그는 환경부에 있을 때, OECD 환경장관회의 의장으로 회의를 개최하였으며, 34개 회원국과 러시아가 OECD 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하였다고 했다. 또한 OECD 환경장관을 비롯하여 200여 명이 참석하였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국제회의를 준비하면서 힘들었지만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는 환경관련한 활동을 계속하여 설명하였다. 

 

"그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이 대형 공장이나 철강회사등에서만 줄인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온 국민이 참여해야 가능하다.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아쉬운점은 미세먼지에 관하여 중국 정부와 협의를하여 해결해야 하는데 못하고 임기를 마친 것이 아쉽다"

 

 

백승협 학생(성일고 1년)은 몇 가지 질문을 계속 하였다. 

 

"현재 가장 심각한 환경문제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또 생화학을 전공하셨는데 환경부 장관으로 일하는데 전공하셨던 과학 지식이 어떤 도움을 되셨는지요?"

 

그는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설명하고, 환경부 장관시절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었다. 

 

"기후변화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적극대응하고 온실가스 줄이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또한 미세먼지도 큰 문제이다. 생화학을 전공한 과학자이기 때문에 업무를 볼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과학적 근거로 일처리를 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 불산이라는 성질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스가 누출이 되었을 때 주민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했고 일처리를 하는데 무엇보다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었던 경험이 있다. 2011년 5월 미군부대 고엽제 사고가 칠곡에서 발생 되었는데 당시 드롬통을 묻었다는 양심선언을 한 발언에 모두 놀랐고 인체에 위험한 발암물질이 있기에 칠곡 주민들 뿐 아니라 전 국민이 놀랐던 사건이다. 과학자였기에 정확한 판단을 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다."

 

 

유 공동대표는 친환경 건축물인 ‘되돌림 화장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 주었다. '되돌림 화장실'은 지난 2012년 여름 준공되었으며 건설폐기물을 처리해 만든 100% 순환 골재이기 때문에 자연 훼손이 전혀 안되고, 자연 채광이 되게 지어졌다고 하였다. '되돌림 화장실'과 같이 친환경 건축물인 ‘제로 에너지 빌딩’도 있다고 하였다. 이 건축물은 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 건축물이라고 하였다. 

 

 

그는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하였다. 

 

"기후변화와 환경에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보다 나은 시민의식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는 우리 기자단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두시간 동안 많은 말씀을 해 주셨다. 청소년들이 원하는 곳이 있다면 언제라고 시간을 내 주시겠다는 말씀을 하였다. 

 

이정민 학생(성일고 1년)은 "흔하지 않은 기회를 갖게 해주신 유 전 환경부 장관에게 감사드리며 의미 있는 시간을 통해서 자연 친화적 건축물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고 환경오염 개선 방법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다.

 

김은수 학생(장안중 3년)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인해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는것에 대해 많이 놀랐고, 앞으로 우리가 해 나갈 작은 일들을 좀더 신중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였다. 

 

이제 환경문제는 전문가 또는 어른들의 해결해 나갈 문제가 아니라 우리 청소년들도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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