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2주기, '변화하는 대한민국'될까?

지난 16일 광화문 광장서 '세월호 참사 2주기 기억, 약속, 행동 문화제'열려

지난 16일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 기억, 약속, 행동 문화제(이하 문화제)'가 열렸다. 비바림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만 2천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7시부터 시작된 문화제는 방송인 김제동, 그룹 '우리나라' 등이 참석하여 9시까지 진행되었다.

 

"'변화하는 대한민국'이 될수 있도록 우리 맞서 싸웁시다"

 

이날 참석한 박래군 세월호 참사 국민 대책회의 공동 위원장(이하 박위원장)은 "세월호 묻지 말고 가져가서 다른 세상을 만들자"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416운동의 시작을 선포하였다.

 

또한, 박위원장은 "세상은 변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변했습니다. 또 변해야합니다. 더욱 강해져야 합니다. 우리가 주인입니다. 우리가 주인이 되서 이 나라 바로잡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싸움이 416운동이고 여러분이, 제가, 여러분과 함께 손잡은 모두가 이 싸움의 주체입니다"라고 하며 6월에 또 만날것을 예고하며 연설을 마쳤다. 그가 원하고 국민이 원하는 대한민국의 변화는 과연 이루어 질 수 있을까.

 

"우리의 권리를 낭독합시다"....헌법 낭독하며 막내린 문화제

 

 

 

문화제는 단원고 2반 故남지현 학생의 언니 남서현씨가 대한민국 헌법 제 34조 6항(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존엄과 안전에 관한 4.16 인권선언 5항(정부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재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구조하고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구조에 있어서 그 어떤 차별도 있어서는 안된다.),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2항(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제 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을 낭독하며 문화제가 막을 내렸다.

 

"고마워요, 울지 말아요.".....유가족과의 만남

 

이날 모든 일정이 끝난후, 문화제에 참석했던 양주시 덕계고등학교 학생들은 유가족과의 만남을 가졌다. 덕계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캠페인을 통해 유가족을 위해 작성한 300여 개의 엽서를 전달하고 포옹을 하며 따뜻한 인사를 하였다. 덕계고 2학년 이권택 학생은 "SNS상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비난하는 글들이 너무 많이 보여서 마음이 아팠는데, 오늘 (16일) 직접 광화문 광장에 가보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추모하는 모습에 마음이 뭉클해졌다."며 소감을 남겼다.

 

 

(사진=심규철) 무단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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