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행복한 마을이 있다. 모두가 평화롭다. 갈등이나 분쟁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의 지능이 낮거나 사회 비판력이 낮은 것도 아니다. 교양 있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평화로운 마을이다. 그런데, 단 한 가지가 이 마을을 안 좋아 보이게 만든다. 그것은 지하실에 갇혀 사는 아이이다. 아이는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사람도 만나지 못한다. 고통받는 이 아이 덕분에 이 마을의 다른 모든 사람은 행복할 수 있다. 이 마을은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에 언급되어 유명해지기도 하였는데, Ursula K. Le Guin의 소설인 'The ones who walk away from Omelas'의 오멜라스이다. 이 책의 앞부분과 뒷부분의 분위기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 앞부분은 오멜라스의 좋은 부분들을 소개하며 명랑한 분위기로 소설이 시작된다. 오멜라스에서는 교양 있는 사람들 모두가 행복하다. 그렇다고 해서 사회에 엄격한 규칙이나 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이 사회에 존재하는 법들은 아주적고 군주제도, 노예제도 없다. '멋진 신세계'에서와 같이 모든 사람이 자신이 행복하다고 세뇌당한 것도 아니다. 우리 사회의 사람들보다 비판적인 생각을 하는 능력이 부족하
용비어천가, 월인천강지곡, 감군은,…. 아마도 문학 시간에 귀가 저미도록 들어봤을 이 작품들의 공통점이 있다. ‘악장’, 조선의 건국 시기에 연향, 혹은 각종 연회에 사용하기 위해 새로 지은 노래 가사이다. 그런데 흥얼거리기만 하는 ‘노래’를 왜, 어째서, 문학 교과서에 싣느냐고? 그건 바로, 이 ‘노래’들이 문학 장르에 속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청산별곡, 처용가, 동동 같은 고려 시대의 민요들도 고려 속요라는 장르로 불리며 문학 시간에 단골로 등장하고는 한다.이렇듯 역사적으로도 문학과 가요는 떼려야 뗄 수 없는,장르적으로 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그리고 여기,둘의 장르 통합을 극적으로 이루어 낸 소년들이 있다.그 주인공은 바로,인기 아이돌 그룹‘방탄소년단(BTS)’.그리고 그들의 신곡이다.최근 빌보드 차트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귀추에 언론의 관심이 곤두세워진 가운데, 2월10일 정각에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봄날(spring day)’의 티저 영상이 공개되었다. 아직 공식 뮤직비디오가 릴리즈 되기 전인 고작1분여의 영상임에도,반나절 만에300만뷰가 돌파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그리고 이 티저 영상에 등장한 단어, 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