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서의 시사/언어 칼럼 5] 김보름 선수 왕따 논란, 사실은 무엇인가

김보름 선수(25·강원도청)가 ‘누명’을 벗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결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는 없었던 것으로 지난달 23일 밝혔기 때문이다. 대표팀이 목표를 상향 조정한 탓에 노 선수와 서로 속도 조절에서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아주 차갑다. 김보름 선수가 왕따 논란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이 밝혀지고 문체부의 의견에서 왕따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지자 국민을 농락하는 것이라며 단단히 화가 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생중계에서 본 김보름 선수와 노 선수의 모습을 보면 왕따 논란이 사실이 아닐 수가 없고 최근 많은 특혜를 받은 선수가 김보름 선수와 이 선수(스피드 스케이팅)으로 밝혀지자 사람들은 이 기사를 더욱 믿지 않고 있다.

 

만약 왕따 논란이 사실이 아니라면 김보름 선수의 정신적 피해는 누가 보상할 수 있을까. 만약 사실이라해도 어린 선수가 감당하기엔 너무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정말 잘못이 있었다면 마땅히 처벌받는 것이 맞는 것. 더이상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 중요하고 언론은 국민들 사이에서 잘못된 여론을 형성하지 않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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