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민의 공학 칼럼 2] 라돈이 종이에도 막힌다?

대진침대 라돈 검출 사건에 대하여

최근대진침대에서 라돈이 검출이 돼 파문이 일고 있다그런데진영우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은 "라돈은 방사능 세기가 약하고 종이를 투과하지 못하는 만큼 문제가 된 침대에서 나온 방사선이 인체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다"면서도 "라돈이 기체인 만큼 폐로 흡입했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고 하였다그렇게 위험하다던 라돈이 왜 종이도 투과할 수 없을까?


 

라돈은 방사성 원소로, 내부 피폭 시 세포를 파괴, 변형하여 각종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알파선을 방출한다. 이 알파선의 특징 때문에 종이도 투과하지 못하는 것인데, 방사선부터 차근히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방사선이란?

 

일단 원자는 양성자, 중성자, 전자로 구성이 되어 있다. 근데 이 구성이 균형을 이루지 못할 때가 있다. 그때, 방사선을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능력을 우리는 말 방사능이라 말하고 방사능을 가질 수 있는 물질을 방사성 물질이라고 한다. 이 방사성 물질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방사선이라고 하는 것이다이 방사선은 불안정한 원소가 안정된 원소가 되면서 방출하는 전자파이다. 그런데, 이 전자파는 물질을 투과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떻게 종이로 막을 수 있는 것인가?

 

방사선은 엑스선, 알파선, 베타선, 감마선, 중력자선 등으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방사선마다 투과율이 다른데, 이중 알파선은 입자가 무겁고 크기가 작다는 것이 특징이다. 베타선보다 수천 배가 무겁고 크기도 훨씬 작아 종이 한 장으로도 막을 수 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외부 피폭의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기체 형태로 존재한다는 특성 때문에 공기에 섞여 모르는 사이에 흡입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번 매트리스 사태가 위험하다고 하는 것이다. 이번 사태를 이해하는데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이다.

 

 

 

 

 

 

 

 

 

칼럼 소개 :  공학과 관련된 분야에서 생기는 논쟁거리를 주로 다루는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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