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모의 역사칼럼 7] 미국 내 총기사용 및 청소년의 폭력성에 관한 소고

1. 지난 5월 18일 미국 텍사스 산타페 고등학교에서 18살 11학년 학생의 총기 사고로 9명의 학생과 교사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총기 협회는 사고에 대해서 청소년들의 폭력성만을 문제 삼으며 지적했다. 알다시피 미국은 총기 허용이 가능한 나라로 대표적으로 알려져 왔다. 그 이유는 바로 미국 건국의 시초가 총기와 떼려야 뗄 수 없었기 때문에 그럴 듯싶다.
 

 

 
북미대륙 원주민인 인디언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물건이 총이었고, 영국과의 독립전쟁에서 승리한 기본 도구가 총이었기 때문에 현재 미국인들에게도 총이란 역사적인 물건이다. 하지만 이런 역사적 의미를 깊이 지닌 상징적 물건이라도 사람을 죽이는 도구로 활용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미국 내에서도 총기 협회를 해산하고 총기류를 전면적으로 판매를 금지하는 의견의 시위와 청원이 수년째 빗발치고 있지만 정작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면 왜 미국정부는 고작 총기 협회 하나를 제제하지 못할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이유는 미 총기 협회가 국가에 내는 세금이 셀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미국 재정을 서포트해주고 미 정부의 주 수입원 중 하나가 협회에서 내는 세금이기 때문에 경제적 위상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미 정부 입장에서도 처치 곤란인 것이다.
 
2. 그렇다면 미 총기협회는 어떻게 돈을 벌기에 세금지원을 많이 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우선 그들은 미국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총기를 수출하고 있고, 기타 등등의 수익도 많다. 두 번째로는 일부 미국 국민들의 아무 제제 없는 무분별한 총기 구매다. 이것은 마약중독자나 정신이상자도 충분히 총을 살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것은 범죄의 원인이 된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의 총기 구매 자격 연령이 18살이다. 즉 이번 사건의 범인도 18살이 되고 나서 총기 구매 후 범죄를 일으킨 것이다.

 

3. 마지막으로 미국의 신세대들의 문화에 만연히 퍼져있는 폭력적인 문화는 어떠한 조치가 필요한가. 예를 들어 마약 복용과 게임중독 WWE 같은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레슬링 TV프로그램 등 갖가지 미디어들이 한국과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런 청소년 범죄율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법은 미디어로부터의 실질적인 통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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