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의 생명과학 칼럼 1] 더는 낯설지 않은 그이름, 밀웜 -1-

밀웜의 소규모 사육루틴 및 식품가치 개발

밀웜, 많이들 들어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글을 시작으로 익숙하지만 먼 이름, 밀웜, 갈색 거저리, 고소애라고도 불리는 이 곤충에 대해서 장기적으로 다루어보려고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그 첫 발, 밀웜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밀웜을 아시는 분은 황토색 통통한 애벌레의 이미지를 떠올리실 겁니다. 이 밀웜은 갈색거저리의 애벌레입니다. 갈색거저리 하니까, 거머리와 비슷한 어감으로 성충 상태의 밀웜을 상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필자 또한 그랬기에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하자면 거저리는 딱정벌레목의 곤충으로, 흔히 생각하는 딱정벌레 모습의 전형입니다. 그리고 밀웜은 그 거저리가 아직 딱정벌레 모습을 갖추기 전의 유충인 것이지요.

 

 

 

풍부한 영양분 덕에 주로 반려동물의 먹이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밀웜의 단백질 함량은 정말 뛰어난 편으로 같은 질량 소고기의 두배가 넘는 단백질 함량을 자랑합니다. 소고기가 21%정도, 밀웜은 50% 정도로 왠만한 단백질 식품을 훨씬 웃도는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밀웜은 사육이 간단하고, 요즈음은 스티로폼을 분해할 수 있는 곤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식용곤충 산업이 재조명받음에 따라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밀웜. 시중에는 많은 밀웜 관련 제품들이 나와있고 식용곤충 산업에 대한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 밀웜과 식용곤충 관련 주제는 여러차례에 걸쳐 기고할 예정입니다. 밀웜의 장점, 특징, 가능성 등 다음 시간에 더 자세히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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