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교복의 변천사

1999년도부터 2015년도까지의 드라마 속 교복 변천사


드라마 속에서 학교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흔히 나타났다. 그렇다면 우리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드라마 속 교복의 변천사'는 어떨까?


1999년에 방영한 '학교 2'에서의 교복을 보면, 남학생의 교복은 차이나 카라로 처리된 일명 '가쿠란'이다. 특히 이 드라마 속 남학생들은 교복 바지의 통을 줄이지 않고 크게 입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여학생들의 교복 치마는 무릎을 가릴 정도이고 마이의 기장은 대체적으로 길다.


2006년에 방영한 '궁'에서 교복을 보면, '학교 2'에서와 다르게 여학생의 마이 기장이 많이 짧아진 데다가, 슬림한 핏의 라인도 잡혀있다. 쉽게 볼 수 있던 교복 치마 속에 체육복 바지를 입는 스타일도 나타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와 다르게 남학생의 교복 바지는 여전히 루즈한 느낌을 준다. '학교 2'와의 차이점을 두자면, 차이나 카라 방식인 가쿠란이 사라지고 요즘에도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의 마이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2010년에 방영한 '공부의 신'에서의 교복을 보면, 이전과는 다르게 여학생의 치마 길이가 매우 짧아졌다. 마이의 기장은 길어졌다는 점에 반해 허리 쪽은 슬림한 핏의 라인이 잡혀있다. 남학생의 마이 또한 각각의 체형에 맞게 라인이 잡혀있다. 또 바지의 통이 이전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약간의 루즈함이 남아있다.


2015년에 방영한 '후아유-학교 2015'에서의 교복을 보면, 이전에 나타난 3개의 드라마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일단 여학생의 마이는 슬림한 핏을 유지하면서 기장도 짧다. 남학생의 바지는 전과는 다르게 체형에 딱 맞을 정도로 통이 줄어들었다.


많은 드라마에 볼 수 있는 교복들은 우리가 단순히 무시하고 지나갈 점이 아니다. 교복의 변화는 곧 현재 우리 시대에 유행하는 패션과 깊은 관련이있다. 아무래도 가장 최근 드라마인 '후아유-학교 2015'의 교복은 짧은 치마나 스키니바지가 유행한 요즘 시대와 가장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패션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이들은 이러한 점을 좀 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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