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쿼터 폭발 와이즈, 삼성의 역전을 주도하다.

'11점차' 역전 서울삼성, 리그 공동 3위

지난 17일(일), 프로농구 경기에서 서울 삼성은 원주 동부에 11점 차까지 뒤졌으나, 이후 경기를 뒤집고 승리를 차지하였다. 삼성은 이 경기에 승리함으로써 4연승을 달리게 되었고, 안양 KGC와 리그 공동 3위에 오르게 되었다.


삼성은 경기 초반 선수들의 야투율 저조로 동부의 리드에 끌려다녔다. 동부는 로드 벤슨의 공수 활약과 허웅, 두경민 백코트 듀오의 유기적인 움직임에 힘입어 2쿼터까지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풀리지 않던 삼성의 공격은 3쿼터에서 와이즈의 활약을 기점으로 풀리기 시작했다.


와이즈는 3쿼터 17득점을 넣으며 삼성의 공격을 주도했다. 또한 삼성 선수들의 야투율이 점점 높아지면서 동부의 뒤를 바짝 쫓았고 점수 차이를 3점 차로 좁히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서도 삼성은 경기를 리드했다. 삼성은 8분 30초 김준일의 중거리 슛으로 역전을 만들어냈고, 문태영과 라틀리프의 연속된 득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동부가 역전으로 인한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삼성과의 점수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서울 삼성 (Home) - 주 동부 (Away 81 : 69


                   4쿼터 득점              28 : 13

                   수비 리바운드             25 : 15

                   공격 리바운드             20 : 9

                   2점 슛 성공률         47.4% : 48.8%   

                   3점 슛 성공률         23.1% : 33.3%

                   자유투 성공률           90% : 66.7%

(기록 출처=KBL)


사실 원주 동부는 김주성과 윤호영 등 팀 에이스들이 부상으로 결장하게 되어 힘든 경기가 예상됐었다. 그렇기 때문에 동부의 외국인 용병들에게 큰 역할이 달려있었다. 하지만 동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은 저조했다.


경기 초반, 벤슨은 수비와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많은 트래블링 실책을 범하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헤어밴드를 집어던지는 등 초반의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또한 맥키네스는 이번 시즌 서울 삼성의 와이즈를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끌려가던 상황에 해결사로 나선 와이즈의 공로가 컸다. 그는 지난 시즌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경기 후반 집중력이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보완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번 시즌에 새롭게 결성된 '라틀리프-문태영-김준일' 트리오가 리바운드에서 상대 팀에 비해 크게 앞선 것이 승리에 큰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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