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롬비아] 모두가 각자에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집나갔던 투지, 이근호가 잡아왔다. 韓, 콜롬비아 2:1 제압 신태용호 첫 승.

'결코 물러설 수 없었던 한 판 승부'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꺾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태용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 경기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월 시리아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6경기에서 3무 3패에 그쳤던 대표팀은 7경기 만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28일 만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와 이근호(강원FC)를 최전방에 투톱으로 내세운 신태용 감독은 이재성(전북)과 기성용(스완지시티), 고요한(FC서울), 권창훈(수원삼성)을 허리라인에 배치하며 수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포백수비는 진수(전북현대), 장현수(도쿄FC), 권경원(톈진), 최철순(전북현대)이 맡았다고 골문은 김승규(빗셀고베)가 지켰다.



공수 전환 템포를 빠르게 가져간 한국이 골을 먼저 성공시켰다. 전반 10분, 이근호가 침투하는 권창훈에게 준 패스가 권창훈의 몸에 맞고 뒤로 흘렀고 문전으로 부지런 하게 침투하던 손흥민에게 연결되었다. 골키퍼와 상대 수비 3명이 뒤엉켜 마무리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장면이였지만 특유의 재치있는 발재간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선취골 이후에도 분위기는 한국의 것이였다. 문전으로 계속 볼을 보내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고 후반 16분 콜롬비아의 빌드업을 끊은 최철순은 패널티박스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손흥민에게 지체하지 않고 패스를 연결하였고 손흥민은 반박자 빠른 오른발슈팅으로 이번 경기 2번째 골이자 자신의 A매치 20번째 골을 성공 시켰다.



2점 차로 한국에게 끌려가는 콜롬비아는 다소 급한 모습을 보였다. 예민한 플레이로 경기 분위기를 어수선 하게 하였고 거친 태클로 한국 선수을 위협하였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페어플레이 정신에 위배되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하였고 카르도나는 기성용과의 언쟁상황에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쳐를 취하기 까지 하였다. 



어수선한 경기 분위기 속에 콜롬비아도 어렵게나마 한 골을 따라 붙었다. 후반 31분 하메스가 찬 프리킥이 크리스티안 사파타 머리에 얹혔고 그대로 골로 연결되었다. 수비라인과 골키퍼의 의사소통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후에도 여러차례 위험한 장면을 맞이한 축구대표팀은 마지막까지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추가실점을 막았고 경기는 2:1로 종료되었다. 


콜롬비아의 페케르만 감독은 경기 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빠른 경기 운영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힘들었던 경기가 아닐 수 없다."며 한국의 빠른 경기 운영을 칭찬하기도 하였다. 반면 신태용 감독은 "나에게도 팀 전체에도 승리는 큰 원동력이다. 오늘 승리가 분위기 반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였다.



추운 날씨임에도 2만 9천여 관중을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운집한 신태용호는 그동안의 부진을 깨끗히 씻어냈다. 축구대표팀은 14일 피파랭킹 38위 세르비아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으로 불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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