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수원 짜릿한 역전승 "반드시 ACL로 가겠다"

쌀쌀한 가을 하늘 아래 치뤄진 수원의 이번시즌 마지막 홈경기. 수원, 홈에서 강원에 2:1 승리

수원삼성이 강원FC에 2:1 승리를 거두며 리그 3위에 자리했다. 수원은 김민우의 자로 잰듯한 패스로 강원FC를 무너뜨리며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삼성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 경기에서 조나탄의 선취골과 이용래의 역전골에 힘입어 한 골에 그친 강원은 2:1로 제압하고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수원은 주중 FA컵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부산에 패한 터라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강원보다 힘든 상황이었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울산현대의 경기에서 FC서울이 승리하며 순위가 5위로 떨어지기까지 한 수원이었다. 3위 울산과 승점 차가 그리 크지 않고 울산이 FA컵 결승에 올라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수원 삼성이었다. 




어려운 상황임에도 수원은 평정심을 유지하고 자신들의 경기운영을 통해 선취득점에 성공하였다. 전반 16분,김민우가 중앙에서부터 끌고 오던 볼을 수비 뒷공간으로 돌아 뛰는 조나탄 발 앞에 가져다 주었다고 조나탄은 정확한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갈랐다. 강력한 득점왕 후보 조나탄 다운 마무리었다. 하지만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강원의 황진성이 바로 균형을 맞췄다. 김은선(수원삼성)의 실수를 이근호(강원)가 바로 낚아채 반대편에 노마크로 있는 황진성에게 연결하였고 황진성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넘어지는 와중에도 골을 만들어냈다. 




빠른 시간 안에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기세를 살리던 강원은 전반 종료 직전 정조국이 퇴장당하며 쓴 맛을 봤다. 정조국은 자신을 마크하던 이종성(수원삼성)과의 불필요한 접촉으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정조국은 공이 없는 상황에서 심리전에 말려들며 이종성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주심은 경고 카드를 먼저 꺼냈으나 VAR 판정 결과 퇴장급 파울이라고 판단, 퇴장 명령을 내렸다.




후반전에도 많은 공격 전개가 이루어졌지만 공을 뿌려줄 곳이 없었다. 공격수 정조국이 그라운드를 떠나며 마무리를 지어줄 선수가 부족했다. 후반 33분이 되서야 수비수 강지용을 빼고 윙어 김경중을 투입하는 변화를 보였지만 이미 선수들은 체력이 빠진 뒤였다. 


강원이 고전하자 수원은 몰아붙였다. 염기훈, 산토스와 같은 공격 카드를 적절한 시기에 투입한 수원은 계속해서 강원의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24분 김민우의 크로스를 이용래가 잘라 들어가며 골로 연결했다.




전북 현대가 제주UTD와의 36R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자력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북 현대는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내년 ACL에 진출하고 FA컵 우승팀(울산vs부산)이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ACL에 진출한다. 만약 FA컵에서 부산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상위스플릿에서는 2팀밖에 출전할 수가 없다. 36R가 종료된 현재 제주가 승점 65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승점 60점의 수원, 59점의 울산, 58점의 서울이 잇고 있다. 제주가 남은 두 경기 중 한경기만 승리하여도 ACL 진출은 확정된다. 수원, 울산, 서울은 그야말로 보이지 않는 전쟁 중이다. 물론 울산은 FA컵 결승이라는 보험을 들어놓기는 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강원은 다음달 4일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수원은 5일 제주 원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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