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eauty Expo, 화장품의 미래를 논하다


지난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5홀에서 뷰티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리브영, 현대, 미미박스 등 국내 화장품 업체와 중국, 러시아, 미국 등 10개 국가의 바이어 업체가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프로그램은 주로 부스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화장품, 헤어, 네일, 패션 등 12개 부문을 주제로 하여 각양각색의 상품을 홍보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 외에도 조기 참가자들을 위한 ‘얼리버드 시크릿박스 이벤트’, ‘K-Beauty Editor‘s choice awards’, 그리고 참가기업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인 뷰박살롱 등 축제의 향연을 이어나가기에는 충분했다.



주중에는 주로 ‘2017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 포럼’, ‘화장품 유럽/미국 인허가 세미나’, ‘WWD(Women's Wear Daily) 컨퍼런스’등의 세미나를 개최하여 화장품의 전망을 논하였지만, 주말에는 뷰티 크리에이터 LIVE 방송을 중심으로 다양한 화장품 및 뷰티 문화를 접목하는 데 집중하여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화장’을 논했다는 것이 큰 특징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소소한 행사가 자리 잡고 있었다.



단연, 행사의 절정은 뷰티 크리에이터 LIVE 방송이었다. 14일에는 애림, 민가든이 참석하였고, 15일에는 꼬자매, 채소, 하나보노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방송의 내용은 주로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메이크업’이 주제였으며, 크리에이터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화장품이 맨 처음 나타난 때는 조선시대의 ‘분’이 최초였다. 그러나 현대로 접어들면서 화장품은 극도로 발전하였고, 그 종류도 다양해졌다. 그런데도 아직 화장품을 여성의 전리품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며, 이를 문화라고 지칭하는 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그렇지만 뷰티 엑스포는 그 관념을 깨뜨리기에, 충분했다. 이번 행사가 차이가 차별로 이어지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였다는 평이 지배적인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