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 트레이드, 전자랜드에게 약인가 독인가

높아지는 '포웰의존도', 전자랜드의 앞길을 막는다?

최근 전자랜드는 '포웰 의존증'을 앓고 있다. 


지난 12월 11일,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 - 허버트 힐의 깜짝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KCC 추승균 감독은 포웰과 에밋의 동선이 자주 겹치게 되면서 이 트레이드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트레이드가 진행된 배경을 설명하였다. 이로 인해 많은 전자랜드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은 전자랜드의 변화를 원했고 포웰의 새로운 활약을 기대하였다.


실제로 포웰은 이에 응했다. 포웰이 돌아온 뒤 복귀전 포함 2경기서 전자랜드는 승리를 거뒀고, 점차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듯 하였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다시 한번 연패의 늪에 빠지게 되었다.


전자랜드의 최근 6경기 기록

12/17   VS 창원 LG (78 : 87)

12/20   VS 서울 삼성 (79 : 95)

12/24   VS 원주 동부 (79 : 86)

12/26   VS 안양 KGC (71 : 89)

12/27   VS 고양 오리온스 (76 : 88)

12/31   VS 서울 SK (78 : 92)


어제 경기(VS 서울 SK)에서는 신인 한희원이 데뷔 최다득점인 18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은 14점차 패배를 안게 되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새해를 앞두고 6연패를 하며 리그 9위로 내려 앉게 되었다.


오늘 경기를 포함 최근 경기에서 전자랜드의 공격 패턴은 다소 단조로워 졌다. 포웰을 이용한 아이솔레이션 혹은 포웰의 돌파에 이은 3점 찬스 공격이 주로 이뤄지는데 이 공격이 막혔을 때, 즉 포웰이 막혔을 때 국내선수들간의 패스로 인한 공격 성공이 나오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전자랜드의 문제를 '국내선수 득점의 부족'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실질적 국내선수 '에이스' 정영삼과 '베테랑' 이현호 선수는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또한 대체선수인 콘리는 득점력이 강한 선수가 아니다.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역시 포웰을 살리면서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오고, 국내 선수들간의 움직임과 득점이 나와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포웰 복귀 후 2연승 그리고 6연패....

포웰을 데려온 전자랜드는 과연 2014-2015 시즌 플레이오프의 감동을 재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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