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된 맨체스터 형제의 분위기

맨체스터 형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가 각각 이피엘 3R까지 치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승,승 을 햐여 승점 9점을 챙겼고, 맨체스터 시티는 승,무,승을 해서 승점 7점을 챙겼다. 맨유는 1,2,3 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스완지시티, 레스터 시티를 만났고, 맨시티는 브라이튼, 에버튼, 본머스를 만났다. 두 팀이 챙긴 승점 만으로는 맨시티의 분위기가 맨유에 비해 크게 뒤진다곤 할 수 없다. 두 팀의 승점차는 2점 밖에 나지 않는다. 하지만 경기력 부분에서 두 팀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PL 2R] '승승장구' 맨유, 스완지시티에 4-0 대승, 개막 후 2연승


역시 무리뉴의 2년차였다. 맨유는 현재 치른 3경기 동안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적생인 루카쿠, 마티치가 팀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맨유는 3경기동안 10득점 무실점을 했다. 웨스트햄을 상대로 4골,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4골,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2골을 기록했다. 3경기를 통틀어 보았을 때 루카쿠가 3골, 포그바, 마르시알이 2골, 베일리, 펠라이니, 래쉬포드가 1골을 넣었다. 미키타리안은 3경기 동안 5도움을 하였다. 작년 저조한 득점을 했던 맨유가 180도 달라졌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수비형 미드필더인 네마냐 마티치를 영입하여, 포그바가 보다 자유롭게 공격을 할 수 있었고 이는 팀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또한 무리뉴는 자신이 선호하는 전술을 사용할 수 있었다. 무리뉴는 본래 선 수비 후 역습을 선호하는 감독이지만 작년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원톱을 맡았기 때문에 역습 전술을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약 1000억원을 들여 루카쿠를 영입함으로써 무리뉴는 자신이 선호하는 전술을 사용할 수 있었다. 맨유의 스리톱은 미키타리안, 루카쿠, 래쉬포드(마르시알)으로 역습을 펼치기에 충분했다. 맨유의 남은 경기들에도 무리뉴의 마법이 통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PL 3R] '스털링 극장골' 맨시티, 본머스에 2-1 승리

맨시티는 3경기 동안 맨유에 비해 비교적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맨시티는 3경기 동안 5득점 2실점을 했다. 맨시티는 승격팀인 브라이튼과 본머스를 상대로 각각 2:0, 2:1로 승리했고 에버턴과는 1:1로 비겼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데르송, 워커, 다닐루, 멘디, 베르나르두 실바 등을 영입하며 엄청난 양의 돈을 사용했다. 하지만 돈을 쓴 만큼 맨시티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콜라로프, 클리시, 사냐와 같은 기존의 풀백들을 모두 방출하고 워커, 다닐루, 멘디를 영입하며 풀백 물갈이를 했다. 프리시즌에서 맨시티의 양 윙백들의 활약은 좋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하고 나니 워커와 다닐루가 별다른 활약을 펼쳐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평소 맨시티가 자랑하던 공격진마저 힘을 쓰지 못하며 많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맨시티가 하루 빨리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총 38라운드를 치르는 이피엘에서 아직 3경기 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써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을 봤을 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맨유는 9월 10일 스토크시티와 맞붙고, 맨시티는 9월 9일 리버풀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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