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홈경기서 번리에게 3:2 충격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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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8월 12에 열린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충격패 했다. 첼시는 스리백으로 경기에 임했다. 스리백은 뤼디거, 다비드 루이스, 케이힐이 구축했고, 윙백에는 아스필리쿠에타와 마르코소 알론소가 출전했다. 중원은 캉테, 파브레가스가 호흡을 맞추었고, 스리톱은 보가, 바추아이, 윌리안이 선발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쿠르투아가 꼈다. 모라타는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상대 팀인 번리는 수비적인 4-5-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복선이었던 걸까? 첼시는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케이힐은 드리블하다 공을 뺏기자 공을 다시 찾기 위해 위험한 태클을 했고, 심판은 주저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 13분 만에 첼시의 주장인 케이힐이 퇴장당한 것이다. 케이힐이 퇴장당한 후 번리는 위협적인 공격으로 계속해서 첼시의 골문을 두드렸다. 마침내 전반 23분, 번리의 원톱인 샘 보크스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크로스를 받은 보크스는 공의 방향을 반대편 골문으로 살짝 돌려놓았고, 역동작에 걸렸던 쿠르투아는 이를 막지 못하고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지켜보아야만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번리는 추가 골을 기록했다. 전반 38분, 번리의 워드는 환상적인 왼발 발리골로 추가 골을 기록했다. 번리는 멈추지 않았다. 5분가량 지난 전반 43분, 선제골을 기록했던 샘 보크스는 다시한번 골을 넣었다. 크로스를 받은 보크스는 헤딩골로 번리가 첼시를 상대로 3:0으로 앞서나가게 하였다. 이대로 전반은 마무리되었다.


첼시는 후반이 시작된 후, 강하게 공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추격 골이 나오지 않자 첼시의 콘테 감독은 모라타를 투입했다. 모라타는 투입되자마자 이전의 경기들과는 달리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모라타는 결국 후반 68분 첼시의 추격 의지를 불태우는 골을 기록했다. 윌리안의 크로스를 받은 모라타는 옵사이드를 라인을 깨고 들어간 후 다이빙 헤딩으로 골을 넣었다. 모라타의 첼시 데뷔골이었다. 모라타의 골이 들어가고 나서, 스탬포드 브릿지의 분위기는 점차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팬들과 더불어 첼시의 선수들도 추격 의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하지만 의욕이 너무 과했던 걸까. 옐로카드가 한 장 있었던 파브레가스가 무리한 태클을 하여 결국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전반에 케이힐, 후반에 파브레가스가 퇴장당한 첼시는 9명이 번리와 남은 시간 동안 경기를 해야 했다. 정규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후반 87분 모라타는 공중에 떠 있는 공을 백헤딩으로 다비드 루이스에게 연결해 주었고 다비드 루이스는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을 넣었다. 이제 첼시가 동점을 만들기에 필요한 골은 단 한 골 이었다. 이후 첼시는 뤼디거와 다비드 루이스를 수비에 남겨 놓은 후 모두가 공격했지만, 결국 동점 골은 나오지 않았다. 첼시가 스탬포드 브릿지서 번리에게 3:2로 패배한 것이다. 첼시는 이날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잃었다. 패배와 더불어 파브레가스와 케이힐이 퇴장당해, 다음 경기인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첼시는 8월 21일 자정에 토트넘과의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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