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의 광고칼럼 9] 옳지못한 나쁜 광고 사라져야 한다.

나쁜 광고 너무해! 너무해!

광고의 목적은 알리는 것이다. 그런데 나쁜 것 옳지 않은 것 윤리적으로 잘못된 것을 알리는 것 명백한 나쁜 행위이다. 오늘 다뤄볼 주제는 돌려 말하지 않을 것이다. 확실하게 저격하는 것이다.

 

불륜과 간통죄

 

얼마 전까지 불륜은 간통죄라는 죄명을 갖는 범죄행위였다. 지금은 간통죄가 사라졌지만, 법적으로 부부가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사랑을 하면 윤리적으로 옳지 못한 행위이다.

 

아니 애초에 순수한 아기들도 바람을 피우는 행동은 나쁜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그런 불륜을 조장하는 사이트가 있고 말도 안 되는 슬로건과 광고를 하면서 바람 피는 것을 합리화시키는 사람이 있다. 정말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다.

 

애슐리 메디슨

 

2001년 설립된 애슐리 매디슨은 ‘인생은 짧습니다. 바람피우세요. (Life is short. Have an affair)’라는 슬로건을 걸고 기혼자의 혼외 만남을 주선하는 등 불륜을 조장하는 사이트로 잘 알려져 있다. 2015년 현재 3,700만 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2014년 3월에는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여론의 비난에 의한 영업 정지 명령으로 폐쇄했다가, 2015년 2월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국내에서의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이렇듯 에슐리메디슨의 슬로건은 인생은 짧으니 바람을 피우라는 말로 불륜을 합리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불륜을 조장하고 있다.

 

이것은 분명 광고의 순기능을 나쁘게 이용한 실태로 결국 미디어 매체의 자유로움, 인터넷 시대의 악기능이다.

 

저런 옳지 못한 서비스나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쓰라고 생긴 광고가 아니다. 광고의 위력은 대단하다. 드라마 피노키오에서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자기가 하는 말을 사람들이 믿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한다. 이것은 기사나 뉴스뿐만 아니라 선동이 쉬운 10~20대가 많이 사용하는 페이스북, 트위터를 비롯해 지금 말하고 있는 광고까지 해당한다. 과장, 허위광고만 나쁜 게 아니다. 나쁜걸 거짓 없이 통과시키면 그것 역시 나쁜 광고다.

 

미디어를 보는사람들은 우리다. 미디어를 접하는 사람들이 미디어를 걸러서보지않으면 미디어의 악기능에 영향을 받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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