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경기도 광주 경화여자고등학교에서는 성가 합창제가 열렸다. 본교는 기독교 교리를 따르는 미션스쿨이다. 작년까지만 했어도 성가 합창대회였는데, 올해부터 대회가 아닌 축제로 바뀌게 되면서 등수에 연연하지 않고 반의 단합에 힘쓸 수 있는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다.
본인은 현재 2학년으로, 2년째 본교의 성가 합창제를 겪고 있지만 매년 모든 반의 입장 무대에 놀란다. 평범한 무대를 아주 특별하게 만드는 데에는 뛰어난 재주가 있는 것 같다.
심지어 동아프리카의 스와힐리어로 된 주기도문 노래인 "Baba Yetu"라는 곡을 부른 반도 있었는데, 입장 무대를 굉장히 아프리카틱(?)하게 꾸몄으며 그 반의 담임선생님께서는 젬베까지 치셔서 정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매년 이맘때면 열리는 경화여고의 성가 합창제,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직접 볼 수는 없겠지만 매해 기대되는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