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승의 시사칼럼 2] 포켓몬 GO, 반비례하는 기술과 도덕성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들의 도덕성은 깎여나가는가?

현대의 일부 청소년, 성인들에게는 추억의 아이콘으로 전락해버린 ‘포켓몬스터’가 2016년 7월 6일, ‘포켓몬 GO'라는 이름과 모습으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포켓몬 GO는 공개되자마자 큰 열풍을 만들어냈고, 우리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포켓몬 GO는 2016년 7월 6일에 여러 나라에 출시되었다. 하지만 한국에는 조금 늦었다고 생각될 법한 2017년 1월 24일에 출시되었다. 사실 포켓몬 GO는 한국에 출시되지 않았던 시기에도 한국에서 충분히 주의를 끌고 있었다. 속초에서 포켓몬 GO가 된다는 소식을 듣고 사람들이 모두 속초로 가 교통에 혼란이 오고 버스가 매진되는 등 여러 사태가 발생하였다. 그렇다면 이토록 사람들이 열광하는 ‘포켓몬 GO'란 무엇인가?


포켓몬 GO란, 대부분의 사람은 꼭 한 번은 본 적이 있었을 포켓몬스터라는 작품의 포켓몬이라는 캐릭터들에 GPS 기술, AR(증강현실)이라는 최신 기술을 더하여 만들어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이다. 때에 따라서 자신이 직접 포켓몬스터의 세계에 들어가 포켓몬을 잡아 수집한다는 기분도 느끼게 해준다. 포켓몬 GO를 하는 방법도 간단하므로 진입장벽이 낮아 남녀노소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다. 하지만 포켓몬 GO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이 있고, 그 문제들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포켓몬 GO가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으나, 모든 것들이 그러하듯이 부정적인 측면 또한 존재했다. 포켓몬 GO에 의한 문제, 피해는 여러 사례가 있다. 앱의 화면만을 보고 걷다 도로 쪽으로 나가게 되어 사고를 유발하는 경우, 운전 중에 포켓몬 GO를 하다 교통질서에 혼란이나 문제를 주는 경우, 사람들이 희귀 포켓몬을 잡기 위해 몰림으로써 발생하는 소음공해에 의해 피해를 보는 경우 등. 이것들은 사용자가 주의함에 따라 없어질 수 있는 피해이지만 포켓몬 GO 이용자의 증가에 따라 더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포켓몬 GO가 나온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 추억의 아이콘과 현대 기술을 접목한 최신식 애플리케이션이자 게임, 어렵지 않고 낮은 진입장벽으로 포켓몬 GO를 하면서 가족이나 친구 등과 함께 하며 정을 쌓을 수 있다. 포켓몬 GO가 사회에서 더욱 깊게 자리 잡는다면 희귀 포켓몬을 이용한 관광지 개발도 가능하다. 하지만 그것들은 사용자들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없애고 나서야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더 발전된 문물들이 나올수록 인류의 비도덕성과 무질서함이 드러나는 것은 과히 모순적이지 않은가? 언젠가는 기술과 함께 도덕성, 질서가 발전하는 깨끗한 사회가 찾아오기를 바란다.




칼럼 소개 : 이 세상에는 크고 방대한 일들도 많지만, 사람들의 작고 소소한 일들 또한 담아내고 싶은. 사람들의 따뜻함과 슬픔, 다양한 감정들을 글 속에 한 움큼 뿌리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시사 칼럼니스트, 이주승의 칼럼입니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