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성의 과학칼럼 1] '미꾸라지'처럼 살아온 우리들이 이제는 달라져야 하는 이유

극심한 기상이변으로 신음하고 있는 오늘날의 지구, 그 원인도 우리, 해결의 실마리를 가진 것도 우리

지금, 이 시각, 우리의 지구는?

   20166월 중국 장쑤 성, 초강력 토네이도 발생으로 864명 사상

   20168월 미국 캘리포니아, 초대형 산불로 국가 비상사태 선포

   20168월 인도, 최악의 홍수로 156명 사망

   20168월 우리나라, 최악의 폭염으로 17명 사망

 

▲사진출처 : 네이버캐스트


올 한해, 지구 곳곳의 우리는 극심한 기상이변으로 신음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연간 사망자는 5백만명으로, 뉴질랜드의 인구 수와 맞먹는다. 피해 금액 역시 1,300조원으로 매우 크다. 이렇게 현재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기상이변의 원인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지구온난화'이다. 지구온난화는 지구의 평균 기온이 점점 높아지는 현상으로, 실제로 지난 100여년 간 지구의 온도는 약 1.2상승했다. 그렇다면 지구의 온도는 왜 자꾸만 높아지는 것일까? 그 주범은 바로 우리, 인간이다.


지구온난화에 대처하는 우리의 모습 


산업 혁명 이후 인구 증가와 산업화에 따라 화석 연료의 사용이 늘어나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고, 무분별한 삼림 벌채로 대기 중의 온실가스 농도가 높아지면서 지구온난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우리는 이를 잘 알고 있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각종 정책과 협약들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지구온난화의 문제가 우리의 의··주 생활습관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육류 소비도 증가하고 있는데, 가축의 소화과정 중에 배출되는 메탄가스의 양이 상당해서 온실효과가 커지고 있다. 또한, 일회용품의 사용으로 인한 벌목 때문에 사막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정보화로 인한 에너지 사용량도 급증하면서 환경오염이 심화되고 있다. 이렇게 우리들의 사소한 생활 습관 때문에 지구온난화가 심해지고 지구온난화는 극심한 기후변화를 일으켜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지만, 우리는 덥다, 무섭다라는 말만 반복할 뿐, 문제해결을 위한 실천방안에는 무관심해져 있다.


'인간 = 미꾸라지' ?



▲사진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나는 현재 우리의 모습이 마치 추어 두부’ 속 미꾸라지 같다. 추어 두부는 두부 속에 미꾸라지를 넣어 만든 음식이다. 베보자기를 깐 두부틀에 순두부를 붓고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넣으면 미꾸라지는 파고드는 특성 때문에 따뜻한 두부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미꾸라지는 서서히 뜨거워지는 두부 안에서 죽게 된다. 미꾸라지가 따뜻하고 안락한 두부 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우리 인간은 지금까지 우리의 편의, 더 나은 삶의 질만을 위해 계속해서 기술을 발전시켜 왔고, 무분별하게 자연을 이용해왔다. 그 결과, 지구온난화라는 재앙이 닥쳐와 있지만, 뜨거워지고 있는 두부 속에 있는 자신을 인식하지 못한 미꾸라지처럼, 우리는 지구의 기후변화에 무감각해져 있다.


앞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깨달음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얼마나 지구온난화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는 모두 보통 학교에서 주최하는 환경보호 글짓기, 그리기 대회에 참여해 상도 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 추운 겨울에도 오직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짧은 옷을 입고 난방을 계속 틀어놓고 있지는 않은가. 학교 급식시간에 입맛이 없다는 이유로 식판 가득 음식을 남기고 있지는 않은가. 물을 콸콸 틀어놓고 양치질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이렇게 모순된 모습을 보이며 기후 변화’, ’지구온난화에 대해 아는 듯 모르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개인적 차원에서의 해결방안에 대해 생각하고 몸소 실천할 필요가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도 가 받고, 이 원인 속에도 가 있고, 지구온난화 해결에 도움이 되는 것도 라는 사실을 마음 속 깊이 새기자.




칼럼소개 : '과학'은 어렵고, 딱딱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칼럼. 순수한 과학 학문, 새로운 과학 이슈, 일생활에서의 과학적 사실 등 다방면에서 소재를 찾아 그에 대한 지식과 생각을 공유하겠습니다.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는 기쁨, 글을 읽고 생긴 과학에 대한 호기심, 가끔은 새로운 다짐까지도 이끌어낼 수 있는 칼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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