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세비야(라 리가-스페인)
수년간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가 정복했던 라리가에서 다른 팀이 나타났다.바로 세비야FC이다. 지난 시즌까지의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4연패 팀이자 ‘셀링 클럽’ 이었다. 매 시즌마다 많은 선수가 이적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도 11명이 이적을 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늘 그랬듯이 올 시즌에도 완벽한 부활을 했다. 파리 생제르망으로 떠난 에메라 감독 대신 부임된 삼파올리 감독이 4위권을 진전하던 팀을 바꿔놓았다. 공격과 수비시에 포메이션이 바뀌는 유연한 전술과, 에스쿠데로-라미-파레하-마리아노로 이어지는 탄탄한 수비, 공수 연결고리인 은존지를 앞세워 경쟁자들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더불어 40경기 무패 중 이었던 지단감독의 레알을 2:1로 격침시키며 승점차를 1로 줄이기까지 했다. 그 줄어든 승점차가 1위 레알을 위협하고 있다.
유로파권 경쟁에서 이제는 우승경쟁을 하게 된 세비야의 미래는 밝다. 기존선수들이 건재하고 며칠 전 영입한 스테판 요베티치가 3경기 2골 1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40경기 무패가 실패한 후에 레알의 좋지 않은 분위기도 그들의 희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제는 챔스 탈락- 유로파 우승이라는 공식의 세비야가 아닌 라리가 4강 중 하나인 세비야를 소망하는 선수들의 꿈은 멀지 않았다.
#5 AS모나코(리그앙-프랑스)
파리 생제르망의 4년간의 리그 독주체제를 무너뜨린 OGC니스의 1위 등극에 이어, 저번 시즌 3위인 모나코가 2위를 차지했다. 늘 무난했던 모나코이기에 예상 가능한 2위였다. 순위는 예상했지만, 돌아온 라다멜 팔카오가 이정도의 활약을 펼칠 줄은 몰랐다. 올 시즌 팔카오는 슈팅정확도 71%, 패스 정확도 라이프치히, 세비야의 2위 수라이프치히, 세비야의 2위 수성은 올 시즌 최대의 이변이다.
그들이 승리할 때마다 기사가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면, 이변이 얼마나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는지 알 수 있다. 지난 시즌 레스터시티의 기적때 축구팬들은 희박한 가능성에도 그들을 응원했다. 그리고 레스터는 기적을 맛봤다. 라이프치히, 세비야 그리고 리그앙 1위 니스의 올 시즌 이변은 축구에 새로운 기대와 설렘을 시즌 끝까지 불러들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기적을 이룬다면, 축구는 즐거움의 물결에 휩싸일 것이다. 우리 모두 그들의 기적을 소망하자.
말했듯이 축구에서의 이변은 언제나 즐겁다.
칼럼소개 : 성준의 스포츠칼럼 90'는 주로 해외축구에 대한 분석과 축구계의 여러가지 사건들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