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주체적인 삶을 위한 여정

[인형의 집] 여성의 주체적인 삶을 위한 노력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노라이즘이란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으시나요? 이 단어는 인형의 집 이란 작품 속 여주인공인 노라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여성의 독립된 지위를 확립하려는 주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노라가 독립적인 여성의 아이콘이 된 걸 까요.


먼저, 인형의 집은 헨리크 입센의 희곡으로 남성 권위주의가 지배하던 19세기 서구 사회의 전형적 여성의 모습인 노라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극 중 노라는 결혼 생활 동안 남편 헬메르의 귀여운 종달새 역할을 하면서 그에게 종속되는 삶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자신의 결혼 생활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지금까지 소홀했던 자신에 대한 의무를 충실히 하기 위해 결국은 가출을 결심하게 되죠.


130년 전 당시, 책 속에서 노라의 가출은 큰 파문을 불러왔습니다.


이 시기에는 남성 지배적 사회로 인해 남성이 여성의 조건 없는 순종을 당연히 여기던 시대였습니다. 즉, 여성들은 당시 자신의 삶에서 스스로가 주인공이 아닌 누군가의 아내로서 누군가의 어머니로서 존재했다는 것이죠.


‘인형의 집’ 작가인 입센은 이러한 순종적 여성의 전형적인 인물인 노라를 주인공으로 설정하여서 당시 사회를 비판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결정적으로 노라의 가출을 통해서 남편에 대한 감정적 대응뿐만 아니라 한 인간의 주체성이 암묵적으로 억압받는 사회에 대한 반항을 드러냈죠.


이렇게, 많은 여성이 억압을 받고 종속적인 삶을 살았던 시대, 무려 130년 전입니다.


그러나 현재에 와서 이러한 사회적 문제들이 해결되었을까요? 아닙니다. 현재까지에도 백 년이 넘는 시간 까지 남성 지배적 사회에 대한 인식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출처[ 여성신문 ]


대표적인 예로, 일반 가정집에서만 해도 가사는 대부분이 여성인 엄마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남성과 여성이 같이 가사를 하는 경우도 많죠. 그러나 대부분 저의 친구들과 우리 집만 해도 대부분의 가사는 엄마가 도맡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통계청에서 조사된 바로는 20세 이상 남녀 가사 노동 시간을 조사해 보았을 때, 1999년과 2014년 모두 여자의 가사노동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통계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여전히 최근에도 여성의 가사 노동 시간이 더욱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또한, 남성과 여성이 똑같이 일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직도 가사의 비중은 여성에게 치우쳐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간이 흘러도 극복되지 못한 이 모순은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요? 가장 먼저, 우리의 끊임 없는 노력으로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여성들은 남성 지배적 사회에서의 생각들을 극복하여 자기 주체적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이 새롭게 만들어나가는 삶을 살아가야 하죠.

물론, 자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가정 안에서의 노력도 중요합니다. 평등과 배려를 바탕으로 남편과의 관계를 맺고 자신을 찾는 여정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이렇게 자기 주체적 삶을 위한 과정들은 때로는 사회적 통념에 부딪히기도 할 것이고, 스스로가 지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위해 끝까지 노력한다면 진정한 자아 발견과 모순된 사회에서의 해방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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