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이 까칠하다고?

경제학의 두 모습

지난주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읽고 난후 경제학의 이미지가 180도 바뀌었다. 경제학에 대한 거리감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존 러스킨의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라는 책의 제목은 성경에서 추출한 것으로 존 러스킨의 기독교적 사상 패러다임의 영향을 받고 있다. 그 성경의 내용을 다음과 같다.



어떤 포도원 주인이 하루에 한 데나리온으로 일군들과 합의하고 그들을 포도원으로 보냈다. 하지만 일꾼들을 서로 보내지는 시간이 달랐고 끝나는 시간은 같았다. 일이 끝나고 포도원 주인이 돌아와 품삯을 주려고 하자 일을 더 많이 한 일꾼은 품삯을 더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포도원 주인이 똑같은 양의 품삯을 주었고 더 많이 일한 일꾼에게 그대는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지 않았소? 그대에게 주는 것과 꼭 같이 이 마지막 사람에게 주는 것이 내 뜻이오라고 하였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경제 원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포도원 주인이 하였다고 생각할 것이다존 러스킨의 경제학은 무엇일까?


그는 근대 경제학을 가장 명예롭지 못한 학문이고 사회적 애정과는 아무런 관계없이 결정되는 것이 유리하다는 관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경제학은 이기심을 바탕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이스크림을 생산하는 생산자들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지 더워서 죽는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생산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기계의 목적은 오로지 이익의 극대화를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기계는 인간이 될 수도 있다. 기계는 애정이 있는 인간으로 변화하여 경제 활동을 해야 한다.


애정적 접근을 통한 정의의 경제학을 하면 좋은 점이 무엇이 있을까? 우선 고용 안정화의 문제나 임금 안정화의 문제를 애정의 조건 안정화를 통하여 해결해 줄 수 있다.


합리적 접근으로 이익은 최대로 늘리고 비용은 최소로 낮춘 득실의 경제학보다 훨씬 장기적인 경제 활동이 될 것이다. 존 러스킨은 21세기 경영 패러다임을 예언자적으로 밝히고 있다존 러스킨의 경영학을 적극 반영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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