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있어요

'십대들의 쪽지'를 아시나요?

33년째 전달되어 온 청소년들을 향한 희망 메시지

혹시 길거리에서 '십대들의 쪽지'라는 제목의 책자를 받아본 적이 있나요? 예전에는 십대들의 쪽지가 발행되는 날이면 어떻게든 이 책자를 얻기 위해 학교에서 때아닌 전쟁이 벌어지곤 했답니다. 그만큼 인기가 많았던, 하지만 지금의 많은 10대들은 잘 모르는 십대들의 쪽지를 소개합니다.



'십대들의 쪽지'의 역사는 무려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십대들의 쪽지를 만드신 김형모 초대 발행인께서는 '갈만한 곳도 없고 쉴만한 곳도 없고,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상대도 없이 홀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십대들의 쪽지를 무료로 발행하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2008년 김형모 발행인께서 별세하신 이후에는 부인이신 강금주 현 발행인께서 이어받아 운영하고 계십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보조자료로 사용하라는 목적으로 일선 학교에도 배포되고 있다고 하니 혹시 우리 학교에도 있는 건 아닌지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청소년들을 위한다는 취지에 맞게 십대들의 쪽지는 청소년과 관련이 있는 내용으로 빼곡합니다. 청소년들이 롤모델로 꼽는 인물들의 이야기, 지친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이야기 등이 모이고 모여 하나의 책자를 이룹니다. 어른들 또한 이 16쪽의 책자를 통해 청소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되었지요.


십대들의 쪽지는 인터넷으로도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http://www.chocji.org). 매일매일 업로드되는 발행인 칼럼은 지금까지도 많은 10대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고민이 있는 친구들은 비밀 상담을 요청하고 답을 얻으며 한 발짝 성장해 나갑니다. 여러분도 지금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면, 십대들의 쪽지를 통해 힘을 얻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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