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원의 조리 칼럼] 오늘은 나도 요리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먹어봤을 음식 '라면'을 주제로 라면의 다양한 레시피와 대중화된 면모를 소개하고, '나는 요리를 못해'라고 단정 짓는 독자들을 위해 용기를 드리고자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라면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라면은 1958년 일본에서 만들어져 제2차 대전 패배의 후유증으로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식품입니다. 국내에서는 1963년 삼양라면이 일본의 라면 제조기술을 도입해 '삼양라면'을 최초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하여서 인기를 끌지 못하였고, 이후 박정희 정권의 혼분식 소비 권장 정책을 통해 라면은 대중화되어 현재 일상에선 평범하게 자리 잡은 인스턴트 식품이 되었습니다.

 

 

저는 라면이 간편하게 조리하여 먹을 수 있고,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 시켜 줄 수 있는 특정 음식의 대체 식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짜장면이 먹고 싶을 땐 짜장라면을, 새콤달콤한 비빔면이 먹고 싶을 땐 비빔 라면과 같이 요즘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습니다.  그에 따라 여러 가지 레시피도 파생되었습니다.

 

그중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가 각종 SNS와 유튜브에 소개되어 국내와 해외의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화 기생충이 널리 알려지자 마트에서는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판매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외국 한인 마트에서도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또한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비상식량을 구축하기 위해국민들은 라면을 사재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짜파구리의 레시피는 면을 삶고 물을 버린 뒤 짜장 수프와 너구리라면 수프 3분의 1을 넣어 비비고, 추가적으로 채끝살을 구워 곁들여 먹는 간단한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짜파구리의 레시피는 만들기 쉽고 간단하기 때문에 자취생들의 식사 한 끼와 어른들의 술안주로 저격입니다.  짜파구리뿐만 아니라 TV에서 방영하고 있는 연예인 유재석 씨의 '유산슬 라면'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신선한 레시피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최근 집에 오랜 기간 있다 보니 사람들은 간편하고 독특한 식품을 찾게 되었습니다.  라면을 이용한 새로운 개발은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라면은 요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독특하고 재밌는 레시피를 가지고 라면을 조리하여 맛있는 식사 한 끼를 한다면 라면 끓이는 우리는 모두 언제든 요리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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