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spo0008/221341729028 멈출 줄 모르는 대구의 행진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k리그 절대적인 '1강' 전북 현대와의 개막전을 1-1로 선전하는 쾌거를 이룬 이후 호주 멜버른으로 넘어가 첫 AFC 경기를 치른 대구는 멜버른 빅토리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둬 첫 AFC 경기를 성황리에 마쳤다 하지만 대구의 행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dgb대구은행 파크 개장 경기를 2-0으로 완승을 하며 대구 팬들과 k리그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첫 개장한 dgb대구은행 파크는 12000석이 넘는 좌석을 매진시키는 폭발적인 관중 동원에 힘입어 작년에 1부리그에서 살아남은 대구로서는 '기적' 같은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대구에도 드디어 '봄'이 온 샘이다. 하지만 그다음 경기는 AFC 챔피언스리그 중국리그의 강호 광저우 헝다와의 경기였다. 축구 전문가와 팬들은 대구의 기세가 높지만 2011년부터 7년 동안 중국 슈퍼리그에서 독주 한 광저우 헝다를 꺾기는 어렵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dgb대구은행 파크에 만원 관중이 들어온 이상 대구는 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대구의 첫 번째 골은
현재 SBS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열혈사제'는 지난달 1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로 순항 중이다.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와 구담경찰서 대표 형사가 한 살인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에 들어가는 이야기이다. 열혈사제가 조금은 특별한 이유는 SBS에서 처음으로 방영하는 '금토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지상파에서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드라마를 편성하는 일이 극히 드물었다. 최근 KBS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고백부부' 이후로 지상파 금토 드라마는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드라마 열혈사제는 시청률 10.4%를 시작으로 지난 토요일(9일) 16.1%라는 시청률을 얻으며 처음시도한 금토 드라마로서는 꾸준히 시청자들의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듯 드라마 '열혈사제'가 시청자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어느 드라마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소재가 주인공이 되어 사건을 풀어나가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 SBS 열혈사제 공식 홈페이지 그동안 신부라는 캐릭터는 드라마에서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대중들에게 소개되어왔다. 하지만 드라마 '열혈사제'는 그 틀에서 벗어나 가톨릭 사제를 주연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경기꿈의대학, 경기도에 사는 학생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본 용어이다. 수강하면 생활기록부에도 기재된다는데, 더 자세히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경기꿈의대학은 경기도 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맺은 대학에서 특별 개설한 강좌 중 자신이 희망하는 강좌를 선택해서 수강하는 프로그램이다. 고등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사고력과 진로 개척 역량을 신장시키는 학생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기간은 2019년 기준으로1학기는 3월∼6월, 2학기는 8월∼11월까지각 8주간 운영된다. 단, 시험 기간은 휴강하므로 부담 가지지 않고 신청할 수 있다. 시간은 주중(월~금)에는19시∼21시, 주말(토요일)에는 10시~12시에 수강할 수 있다. 강좌 당 주1 회 2차시로 8주를 운영하며, 학기당 총 17차시가 운영된다. 8주 차는 3차시를 운영하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사정에 따라 시간은 변동될 수 있다. 미리 언급했듯이고등학교 전 학년을대상으로 강좌 개설 및 무학년제 운영이 원칙이다. 비용 면에서는 100% 무료 수강을 원칙으로 하지만, 실험실습비 또는 재료비의 경우 자비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한 학기 1인 3강좌까지 수강 가능하며, 강사는기관이 인증한 석사 이상 전공자…
#새로운 커리큘럼 대한축구협회 공식 잡지 ‘ONSIDE’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부터 초등부 8인제 축구를 정식 시행한다. 지난봄 강원도축구협회가 유일하게 초등축구리그에 8인제 축구를 1년 먼저 도입했고, 후반기부터는 전북축구협회가 이에 동참했다. 전남축구협회와 인천축구협회는 저학년(U-11) 8인제 시범리그를 진행한다. 2018년을 초등부 8인제 축구 시범 도입의 해로 삼은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봄 제주도 서귀포시 일원에서 열린 2018 칠십리 춘계 전국 유소년축구연맹전을 시작으로 여러 대회에 8인제 축구를 시범 도입하며 선수, 지도자, 학부모 등 모든 구성원이 8인제 축구에 대한 생소함을 점차 줄여나갈 수 있도록 했다. 시범 운영 중인 8인제 축구는 경기장 규격, 경기 규칙, 심판 운영 등의 면에서 기존 11인제 축구와 다르다. 경기장은 68m×48m로 기존 규격보다 가로 약 12m, 세로 약 6m가 짧다. 선수 엔트리는 최대 18명이며 교체된 선수가 다시 들어갈 수 있고, 교체 선수 숫자의 제한도 없다. 롱볼 중심의 일명 ‘뻥축구’를 방지하기 위해 골킥은 공이 뜬 채로 하프라인을 넘을 수 없다. 킥오프 때 직접 슛을 하는 것도 금지다. 심판은
아챔 첫 출전 맞아? 대구 멜버른 상대로 역사적인 역전승 3월 5일 치러진 대구와 경남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도전이 1승 1무를기록하여 첫 단추를 잘 끼웠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 30분에 멜버른의 AAMI 파크에서 치러진대구와 멜버른의 경기에서 대구는 3 대1 역전승을 거둬, 2002년 창단 후 첫 아챔 진출의 성과에 이어 아챔 첫 승을 거둬 산뜻한 출발을 했습니다. 대구는 첫 아챔 진출에 대한 긴장감과 멜버른의 파상공세로 인해 계속하여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28분 올라 토이보넨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그러나 대구는 곧바로 동점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전반 31분 우측면에서 김준엽이 올려준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딩으로 떨궈준 것을 세징야가 어려운 자세로 환상적인 발리슛을 성공시켜 경기 균형을 맞췄습니다. 동점 골 이후 멜버른은 다시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번엔 조현우의 연속 선방으로 위기상황에서 벗어난 채로 전반이 종료됐습니다. 전반을 그래도 1대1로 마친 대구는 후반 6분 황순민이 페널티박스 밖에서 때린 왼발 슛이 상대 수비 맞고 그대로 골대에 들어가는 운이 따라주는 역전 골로 2대1로 앞서갔습니다. 역전 골 이후 대구는 기세를…
2월 13일에 개봉한 영화 <증인>은 약 200만 관객 흥행을 이끌었다. <증인>은 주인공 변호사 순호(정우성)와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아 지우(김향기)가 사건을 풀어나가는 내용이 뼈대를 이룬다. 변호사 순호는 자신이 지닌 신념은 잠시 접어두고 현실을 위해 속물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고,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을 하기 위해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하려고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를 증인으로 세우려 한다. 사건에 대한 내용을 물어보지만 순호는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지우와는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사건 당일 목격한 것을 듣기 위해 순호는 지우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그 과정 중에 지우는 순호에게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라는 질문을 하고 이 질문을 계기로 순호는 자신의 삶에 대한 회의를 느끼며 반성하고 진실을 밝히는 변호사가 된다.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라는 지우의 대사가 속물 변호사 순호에게만 묻는 것이 아니라 이 영화가 사람들에게 묻고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관객이 이 영화를 보면서 이 대사를 듣고 자신의 삶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필자 또한 청소년으로서 고등학교 생활 속에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가 한글로 쓴 「자경전기」와 「규훈」을 비롯한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가 지난해 11월 미국에 거주하는 덕온공주의 윤씨 가족으로부터 매입되어 국내로 들여왔다. 덕온공주는 조선 23대 임금 순조와 순원왕후 사이에 셋째 딸로 윤의선과 결혼하였으나 일찍 세상을 떠나고 윤용구를 양자로 들였다.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는 윤용구의 딸 윤백영이 집안대대로 전하는 왕실유물로 왕실 후손이 3대에 걸쳐 작성한 것으로 한글 책과 편지, 서예작품 등 총 68점이다. 세부적으로 덕온공주 친필유물(6점), 왕실여성유물(22점), 윤용구번역역사서(9점), 윤용구서예작품(11점), 윤백영 한글서예작품(8점), 기타유물이 11점이다.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의 귀환은 국내기관 간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박영국)은 유물에 대한 정보를 발견·수집하여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지건길)에 제공하였고,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소장자와 접촉과 매입 협상을 통해 유물을 국내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국외문화재 환수 실적을 보면 2013년 석가삼존도(국립중앙박물관)를…
유관순 열사.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이름이다. 유관순 열사는김마리아(일본에서 숨겨온 독립선언서전파), 김원벽(독립운동의 선봉), 손병희(민족대표 33인의 중심, 독립선언식 주도), 이승훈(독립선언서 서명추진), 한용운(3·1운동 계획, 독립선언서 낭독)을 포함한 3.1운동의 중심 인물이다. 윤봉길 의사, 안중근 의사 등과 같이 '의사'가 아닌 '열사'라는 호칭이 붙은 이유는,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독립운동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유관순(柳寬順) 열사는 1902년 12월 16일(양력 기준) 충남 천안군 동면(東面) 용두리(龍頭里)에서 출생했다.아버지는 유중권(柳重權), 어머니는 이소제(李少梯)로, 5남매 가운데 둘째 딸이었다. 아버지 유중권은 기독교 감리교의 개화 인사로서, 향리에 흥호(興湖) 학교를 세울 만큼의 계몽운동가이자 민족주의자였다. 그는 유빈기(柳斌基), 조인원(趙仁元) 등과 함께 교회를 세우기도 했다. 유관순은 또한 감리교에 입교하여 신앙심을 키웠고, 민족의식을 키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유관순은1910년대 일제의 무단정치를 경험하면서 민족의 암담한 현실을 실감했을 것이다. 유관순은감리교 순회 선교사의 추천으로1915년이화학당의 편입하게…
1919년 3월 1일,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의사를 세계 만방에 알린 날이다. 그로부터 현재 2019년, 3.1운동 및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3.1절 기념곡 발표와 여러 기업에서 3.1절 100주년 기념행사를 주최하고 있으며, 일제강점기의 선조의 삶을 그려낸 영화가 잇따라 개봉되고 있다. 100주년 3.1절을 기념하여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모두가 뛰어든 3.1운동의 시발점이 된 "독립선언문"의 쉽고 바른 해석본을 소개해본다.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우리는 이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모두 평등하다는 큰 뜻을 분명히 하고, 우리 후손이 민족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할 것이다. 우리의 이 선언은 5천년 동안 이어 온 우리 역사의 힘으로 하는 것이며, 2천만 민중의 정성을 모은 것이다. 우리 민족이 영원히 자유롭게 발전하기 위한 것이며, 인류가 양심에 따라 만들어가는 세계 변화의 큰 흐름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다. 이것은 하늘의 뜻이고 시대의 흐름이며, 전 인류가 함께 살아갈 정당한 원리에서 나온 것이다. 이 세상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많은 시간을 들여서 고민하고, 생각해야만 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한나 아렌트는 아이히만의 악을 '평범한 악'이라고 평가한다.한나 아렌트가 아이히만을 옹호하는 글을 썼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결론이다. 여기서 아이히만에 대해 설명하자면, 풀 네임(Full-name)은아돌프 아이히만(Otto Adolf Eichmann)이다.제2차 세계대전 시기 히틀러의 나치 정권 아래서 유대인 학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수용소로 유대인을 계속해서 운송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훗날아이히만은 아르헨티나에서 숨어 지내다가 1960년 5월 11일 밤에 체포되어 1961년 4월 11일 예루살렘 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기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죄를 전면 부인하며, 명령받은 일을 하지 않았더라면양심의 가책을 느꼈을 것이라고 증언한다. 이 같은 진술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겼지만, 결국 그는 사형 선고를 받는다. 한나 아렌트가 아이히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은 <뉴요커(New Yorker)>의 특파원 자격으로 재판을 참관했기 때문이었다. 한나 아렌트(Hanna Arendt)는 정치 철학자로 '글쓰기의 대가'라고 할…
토트넘 홋스퍼의 간판 공격수, 대한민국의 손흥민이 '런던 풋볼 어워즈 2019 (THE LONDON FOOTBALL AWARDS 2019)'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역사적인 삼일운동 100주년의 해가 떴다. 오늘 류축르에서는 손흥민 선수의'런던 풋볼 어워즈 2019' 올해의 선수 수상 관련 내용과 함께 PL 데뷔 이후 그의 발걸음, 그리고 토트넘의 이번 시즌 남은 상황 소개를 이어갈 예정이다. 류축르가 응원하는 클럽 아스날과 같은 북런던을 연고지로 사용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토트넘이지만 최근 행보가 예사롭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 Nice one, Sonny! Nice one, Son!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26세)이 '런던 풋볼 어워즈 2019 (THE LONDON FOOTBALL AWARDS 2019)'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아스날, 첼시, 토트넘, 퀸즈파크 레인저스 등 잉글랜드의 수도, 런던에연고를 두고 있는총 12개 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9개 부문에 걸쳐 수상하는 '런던 풋볼 어워즈'는 지난 2014년 첫 시상을 시작으로 5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동물 농장은 '정치권력을 부패시키는 근본적 위험과 모순에 대한 빼어난 우화', 그리고 '문학의 사회 비판적 역할에 대한 고민이 담긴 기념비적 풍자소설'이라고 평가된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메이너 농장의 동물들은 인간들의 착취에 못 이겨 반란을 일으킨다.늙은 수퇘지 메이저를 중심으로 봉기했는데, 그렇게동물들은 인간들을 몰아내고 '동물 농장'을 세운다.동물들은 모두 평화를 얻었고, 자유를 얻었다. 인간들의 지배에서 벗어났다. 인간들이 그렇듯, 모든 곳에서는 지도자가 필요한 법이다.읽고 쓰는 것이 완벽한 똑똑한 돼지들이 지도자로 나서게 된다.지도자가 여러 명이면 그 안에서도 분열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동물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던 중, 갈등이 시작된다.갈등의 중심은 다름 아닌 '풍차 건설'. 두 돼지 나폴레옹과 스노볼 사이에 분열이 일어나게 된다.스노볼은 농장의 전기 가동을 위해 풍차를 건설하자는 주장을 내세웠고, 나폴레옹은 풍차를 건설하지 말자는 주장을 내세웠다. 나폴레옹은 개혁 초기에 들개가 낳은 새끼들을 인간들이 쳐들어올 것을 대비해 훈련시키겠다며 데려가 키운 적이 있다.그 어린 강아지들은 훌륭하게 훈련된 사냥개로 성장하였고…
감옥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불편함을 준다. 그렇지 않아도 불편한 공간 안에 외지(일본)인이 들어앉아 무고한 이들을 가둬놓고 운용을 한다면,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인권의 탄압은 불보듯 뻔하다. 유관순이 입소해 감옥 문 앞에서 놀란 데에는 인권의 말살을 또 다시 목도했기 때문일 것이다. 세평도 안 되는 공간에 여러명이 갇혀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서서 자신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본다면, 누구라도 놀랄 것이다. 그렇게 좁은 공간에 십 수 명이 갇혀 있다고 생각하면 여름에는 열기로 뜨거워져 숨을 쉬기도 힘들 것이며, 겨울에는 마른 살가죽과 뼈가 얼어붙어 마디를 움직일 때마다 단절을 느끼기도 하고, 자신이 살아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힘겨워 아픈 나날을 지내게 될 것이다. 서로 용기를 북돋고자 하는 행위도 저녁에 잠들 때면 움츠러들어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거기에 폭력에 따른 고문과 간섭, 성적 유린까지 이루어졌다고 여긴다면, 숨 쉬기도 힘든 매일이 찾아오는 것에 원망과 한이 서릴 것이다. 흑백으로 처리된 장면들 속에서도 고문의 고통은 아프게 와 닫는다. 선채로 어깨도 펼 수 없는 공간에 갇혀 하루도 버티기 힘든 고문을 며칠이나 감내하고, 말로는…
한국인이라면 제일 공감대를 형성하기 쉬운 뼈아픈 역사 소재인 일제강점기 시대 영화가 또 한편 개봉했다. 바로 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이다. 관동대지진 후 내부 혼란을 막고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일본의 학살. 그렇게 학살된 조선인만 6천 명이다. 십오원 오십전 이라는 일본어 발음이 어색하면어른이고 아이할 것 없이 무자비하게 학살했던일본의 야만적 행동과 슬픈 역사적 사실이 분노를 끌어오르 게 했던 영화. 일본의 내부적 갈등 해소를 위한 도구로써 사용된 조선인. 6천명이라는 조선인이 관동대학살의 피해자인 것은 사라지지 않는 슬픈 역사이다. 영화가 가리키는 시간은 일본의 폭주가 본격화되는 1920년대, 이 암흑같은 시기에 일본의 중심에서 자신을 조선의 개새끼라 표현하는 한 사내를 조명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영화에서 중심으로 다루는 것은 일제의 시각과 반응,사고방식과 논리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우리는 당황스럽고 불편해진다. 잊을수도,잊어서도 안 되는 그 시절의 일들, 용서할 수 없는 그 날의 일들을 이 영화는 보여준다. 이 영화는 실제 인물이며 철저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박열이라는 인물의 삶의 한 단면을 보여줌으로써 우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제100주년 3‧1절을 맞이하여 3월 1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에서 각계각층의 국민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은 ‘함께 만든 100년,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주의 상징인 광화문광장에서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실외행사로 개최된다. 광화문광장 전체에 무대와 객석 1만여 석을 설치하고, 일반 국민들의 참석이 가능하도록 행사장 외곽에도 개방공간을 마련해 대형 LED 스크린과 의자를 배치할 계획이다. 행사장은 과거 100년이 미래 100년에 희망을 전달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의 기본 엠블럼을 모티브로 숫자 ‘100’을 형상화하여 제작하고, 특히 메인무대와 별도로 숫자 ‘00’에 해당하는 부분을 중앙무대로 설치해 기념식 참석자 전체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배치했다. 광화문광장 주변에는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와 독립을 염원했던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자 독립운동 당시 사용되었던 태극기와 현재 태극기가 대형으로 걸릴 예정이다. 교보생명빌딩에는 ‘남상락 자수 태극기(19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