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Rapid Mouse 블로그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younghoyaa38/221176939432 <신과 함께>는 '파괴왕'으로 유명한 웹툰 작가 주호민 작가의 대표적인 웹툰을 영화화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관심이 쏠렸던 작품입니다. 특히 영화 개봉 후 반응을 보고 속편을 제작하는 것이 아닌 동시에 두 편을 제작하는 것이 확정되면서 이전까지의 한국영화들과는 스케일이 다를 것을 예고해왔죠. 첫 예고편이 공개되었을 때 대중들의 반응은 기대보단 걱정이 앞서 보였습니다. 웹툰에서 보여주었던 방대한 이야기를 2시간가량의 러닝타임 동안 보여주어야 하니 대대적인 각색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죠. 참고로 저는 웹툰이라는 걸 단 한 편도 본적이 없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웹툰이라는 장르에 그다지 흥미가 가진 않더라구요.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오히려 영화에 대한 선입견이 생길까 재연재되는 원작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신과 함께 : 죄와 벌>에 대해 어떠한 선입견도 가지지 않은 채 극장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 <신과 함께>에 대
#이 글은 Rapid Mouse 블로그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younghoyaa38/221183109128 DC가 <원더우먼>으로 잠시 희망을 보여주더니 <저스티스 리그>로 그 희망을 완전히 짓밟아버렸습니다. 오죽하면 <맨 오브 스틸>이 재평가받을 정도일까요. 참고로 저도 지금 생각해보니 <맨 오브 스틸>을 그렇게 나쁘게 보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액션이라는 측면에선 지금까지 봐온 슈퍼히어로 영화들 중에서는 꽤 상위 클래스에 속합니다.네, DC유니버스의 시작을 열려고 했던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을 그따위로 만들 때부터 DC는 정신 상태가 썩어빠졌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라이언 레이놀즈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DC는 어쩌다 이 지경이 된 걸까요? 제 생각에는 더이상 감독을 욕할 상황은 아닌 듯합니다. 잭 스나이더 감독과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사실 그렇게 형편없는 감독들은 분명히 아니거든요. 아무래도 워너 브라더스가 분명히 개입을 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아, 물론 마블의 영화 역시 디즈니의 간섭을 받습니다. 하지만 둘 사이엔 큰 차이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5명의 오토봇이 각각 지구에 착륙하여 샘 윗위키(샤이아 라보프) 앞에서 일제히 로봇으로 변신하며 다가오던 장면 말이다. 초등학생이었던 필자에게 트랜스포머와의 첫만남은 충격과 그들에 대한 동경으로 시작되었다. 그렇게 1편이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고 어느덧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2017년 <최후의 기사>까지 총 5편에 이르는 꽤나 큰 규모의 시리즈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어째 이상하다. 필자가그렇게동경했던옵티머스 프라임을 3편부터는 명절 특선으로만 만나고 있었던 것이다. 비단 필자뿐만은 아닌 듯 하다. 극장에서 관람하다가 1시간 가까이 자고 왔다는 분들도 여럿 보았다. 어쩌다 <트랜스포머>가 돈 주고 보려니 아깝고 안보자니 섭섭한 그런 영화가 되어버린 것일까? 몇가지 키워드로 알아보자. 1. 공허한 액션 대한민국의 파괴왕이 주호민 작가라면 할리우드의 파괴왕은 마이클 베이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러닝타임 중 폭파신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각종 무기를 장착한 로봇들과 미군이 등장하니 당연하다고 여기시겠지만 문제는 2시간이 훌쩍 넘어가는 러닝타임동안 '공허한 액션'만이 끊임없
"고3 생활에 찌든 나머지 영화글쟁이라는 본분을 잊고 살았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조영호 올림- 덩케르크는 <메멘토>, <인셉션>, <다크나이트>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크리스토퍼 놀란이 연출한 실화를 배경으로 한 전쟁 영화로 올해 초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작품이다. 필자가 '2017년 개봉 기대작'이라는 글에서도 밝혔다시피 이제 놀란 감독은 '믿고 보는 감독'이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을 정도의 감독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보이고 있다. 꿈을 조작한다는 독특한 설정이 돋보였던 <인셉션>부터 우주를 배경으로 한 <인터스텔라>까지, 그의 필모그래피는 작품마다 그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거기에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하는 본인만의 철학까지 담겨 사실적인 장면이 줄 수 있는 쾌감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물론 놀란의 영화가 다소 심오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이유로 호불호가 갈리는 경향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영화를 보고나서 함께 곱씹어보고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 재미가 있다. 이번 <덩케르크> 역시 놀란의 영화가 가진 장점들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작품이었다. 1.
개봉 전부터 넷플릭스와 멀티플렉스 동시상영 논란으로 화제가 되었던 옥자를 뒤늦게 관람했다. 영화 생태계 교란에 대한 우려가 적잖게 불거지는만큼 멀티플렉스 상영관들의 결정도 이해할 만 하지만, 왠지 이번 옥자를 시작으로 점차 영화 산업의 전반적인 구조가 크게 바뀔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옥자를 보고난 직후 역시 봉준호 감독의 작품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편으로는 전에 없이 직설적이고 과격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봉준호 감독답게 우리 사회가 가진 어두운 면을 드러내어 날카롭게 비판하는 것은 여전하지만, 이전과 다르게 그 방식이 비유적이고 관객 스스로 되짚어 보게 만드는 것이 아닌 '심판'에 가깝다. 옥자는 여러면에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연상 시킨다. 옥자와 괴물은 모두 자본주의의 악랄함이 만들어낸 존재들이다. 괴물은 독극물 처리 비용을 아끼려는 한 군부대에서 발생한 무단 방류로 인해 만들어졌다. 옥자는 미란도 그룹의 친환경 축산업이라는 명목 아래 만들어진 유전자 조작 슈퍼돼지이다. 하지만 괴물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죽여야만 하는 존재였다면, 옥자는 가족의 일원으로서 구해야만 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괴물이 가족을 찾기 위한 사투에 가까웠다면 옥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이 드디어 마블의 영화로 돌아왔다. 사실 완벽하게 돌아온건 아니지만 현재로는 소니와 마블 모두가 Win-Win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두 회사간의 판권 문제를 다루려면 얘기가 또 길어지니 바로 영화 이야기로 들어가보자.(최근 필자의 칼럼을 좋아해주시는 익명의 독자분으로부터 글에 군더더기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서 앞으로는 최대한 핵심만 전달하려 한다)우선 스파이더맨을 관람하기에 앞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그 이유는 국내에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받았던 혹평의 이유와 연관해서 말씀드릴 수 있다. 바로 '미숙함'이다. 여기서 미숙함이란 연출이나 액션에서의 미숙함이 아닌 캐릭터가 보여주는 미숙함을 의미한다. 스타워즈의 카일로 렌과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피터 파터는 둘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캐릭터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관객들의 입장에선 '무슨 악당/히어로가 저래?'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지만 두 영화는 한 캐릭터의 성장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순수악이 되어가는 카일로 렌의 이야기를,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히어로로서, 그리고 청소년으로서의 피터 파커의 성
최근 영화시장에서 10년이 다되가도록 식을줄 모르는 히어로 무비 열풍의 시작점은2008년 아이언맨의 개봉을 시작으로 무섭게 입지를 굳혀가는 마블이었다. 특히 마블은 단순히 개개별 히어로 무비의 흥행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등장하는 작품도 다르고, 시대 배경도 다르며, 캐릭터가 보여주는 액션의 종류도 모두 다른 히어로들을 한 프레임 안에서 조화롭게 녹여내는 그들만의 능력을 어벤져스 시리즈를 통해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마블이 보여주었던 그들만의 장점은 이제 2019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통해 클라이맥스를 보여줄 예정이다.여기서 우리가 주목해볼만한 마블의 성공 요인은 제각각 다른 영화의 주인공을 담당하던 케릭터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내세운 작품이 아닌 다른 히어로의작품에도 간간히 등장하며(대표적인 예로 캡틴아메리카: 시빌워가 있다.) 때로는 수많은 히어로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모습을 동일한 세계관, 즉 시네마틱 유니버스라고 한다. 마블은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대단히 잘 활용한 사례에 속한다. 일단 같은 세계관 속에서 언제나 함께 움직이는 히어로들의 원작 속 모습을 그대로 구현해냄으로써 원작 팬들에게 만족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필자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한편이다. 지금까지 봐왔던 슈퍼 히어로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으며 마블이 왜 성공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북미에서의 대성공과 비교되게 국내에선 명량의 물량 공세에 밀려 상영관 확보조차 어려웠던 것이 못내 아쉬웠었는데 속편은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를 차지하더니 개봉 첫날부터 42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현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이하 가오갤2)를 관람하고 곧바로 칼럼을 작성 중인데 간단하게 감상평을 하자면 '기대 이상도 기대 이하도 아니었다'는 것이다. 물론 영화는 정말 재미있었다. 전편이 가지고 있던 특유의 유쾌함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훈훈한 가족주의를 보여준다. 다만 필자가 예상했던 것과는 약간 다른 방향으로 극이 전개된다. (어쩌면 전편이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던 탓에 속편에 대한 고정적 예상 같은 것이 자리 잡았을지도 모르겠다.)우선 가오갤2를 보면서 감탄했던 점은 전편보다 캐릭터가 많아졌음에도 누구 하나 버려지는 캐릭터 없이 각자가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는 것이다. 가오갤의 기존 맴버들이야 워낙 한 명, 한 명
망포고 역사상 이정도 쓰레기들이 있었습니까?" 선도부, 교사들과 연계하여 자신들의 만행을 은폐하고 학교의 모든 것에 관여하는 비선실세 동아리 'M.O.A' 그들이 설계하면 학교가 완성된다!망포의 왕은 누구인가...
영화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2017년은 여러모로 행복하면서도 개인적으론 울화통이 치미는 해이기도 하다. 전례 없는 대형급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기에 항상 설레어 있으면서도 고3이라는 절대적 한계선으로 인해 대다수 작품들은 한참이 지나서야 집에서 볼 수 있기 때문.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떨까. 조금 늦게 감상하더라도 2시간여동안 필자를 즐겁게 해줄 영화들이라면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 과연 올해에는 어떤 영화들이 우리를 즐겁게 해줄지 소개해보려고 한다.(그나저나 이런 글을 왜 2월달 되서야 올리는 거야?)1. 제임스 맥어보이로 시작해 제임스 맥어보이로 끝난다! 23 아이덴티티(02.22 개봉)프로페서X가 돌연변이가 아닌 23개의 인격을 가진 다중인격자로 돌아왔다. 제임스 맥어보이의 연기력이 그야말로 대폭발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재미있게 봤던 드라마 중에 '킬미힐미'에서 지성이 7개(8개였나...?)의 인격을 연기하는걸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제임스 맥어보이는 그보다 3배 가량 더 많은 인격을 연기한다. 과연 23개나 되는 인격들을 어떻게 구현해냈을지, 절대 깨워선 안된다는 24번째 인격은 도대체 무엇일지 여러모로 기대된다.2. 휴잭맨의 마지막 울버린, 로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 비행물체 12대가 전세계 각지에서 등장하며 지구는 혼란에 휩싸인다.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18시간마다 열리는 비행물체 안으로 들어가 외계인들과 대면하는 것. 그들이 어디서 왔고, 왜 지구에 온 것인지를 밝히기 위해 언어학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인 루이스(에이미 아담스)와 물리학자 이안(제레미 레너)은 한 팀을 이루어 그들의 언어 체계를 하나씩 밝혀 나가며 그들과 의사소통을 시작한다. 과연 그들은 어디에서 왔으며, 어떤 목적으로 지구에 착륙한 것일까.우선 칼럼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 가지 주의사항을 말씀드리자면, 필자는 스포일러에 대해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다. 오히려 몇몇 작품의 경우에는 스포일러를 미리 접하고 영화를 보는 게 감상에 더 이로울 때도 있다. 하지만 지금 소개할 '컨택트'는 어떠한 사전 정보도 입력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시는 걸 추천드린다. 향후 이 영화를 감상하실 예정이고, 이 영화만의 재미를 제대로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오늘 칼럼 역시 감상하시지 않는 것이 좋다. (스포일러가상당히포함될 예정이다.)컨택트는 외계인이 등장하는 SF영화지만, 지금까지 외계인이 등장했던 여타 영화들과는 완전히 다른 설정과 주
3차 세계대전이 끝난 2040년, 전쟁의 여파로 온 국가가 혼란에 빠져있다. 전쟁, 질병, 테러의 위험은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심어 주었고, 사람들은 점점 자신들을 안전하게 해줄 지도자를 원하기 시작한다.이러한 혼란 속에서 정권을 잡은 서틀러 정권은 하나된 국가를 이루어 국민들을 안전하게 해주겠다고약속한다. 하지만 서틀러가 말한 '하나된 국가'는 국민들의 생각과는 조금 달랐다. 아니, 많이 달랐다.정부를 비판하는 일체의 풍자, 시위는 용납되지 않았고, 음악, 그림과 같은 예술작품들 역시 쓸모없는것으로 치부해버리며 금지시킨다. 심지어 성적 취향, 종교, 인종마저 탄압하며 철저하게 '하나된 국가'를 지향한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이 제 기능을 할 리가 만무하다. 언론은 정부의 사상을 국민에게 전달하고, 진실을 은폐하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국민들은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끼면서도 이것이 국가가 안전해지고 내가 안전해지는 길이라 믿으며 점점 무기력해지고 나 자신을 잃어간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일까.정부가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철저히 국가를 통제할 수 있었던 것은 '공포' 때문이다. 혼란스러운상황 속 정부는 '국민을 안전하게 해주기 위해'라는 명목
사실 '칠드런 오브 맨'을 감상한 후 이 영화가 2006년 제작된 영화라는 사실에 상당히 놀랐다. 10년 전 제작된 것이 무색할 정도로 촬영, 각본, 연출 면에서 손색없고, 심지어 그 어떤 SF 장르의 영화보다도 현실적이다. 영화가 만들어진 2006년보다도 영화를 감상한 지금, 현재 상황과 더욱 맞아 떨어지는 영화 속 상황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어쩌면 영화를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현재 세계적으로 대두하고 있는 저출산, 난민 배척 문제를 진작부터 내다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이 영화는 여러 가지 면에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지만 2006년 극장 개봉을 하지 못했다. 당시 알폰소 쿠아론이 감독으로서 명성이 그렇게 높지 않았고, 주연 배우들 역시 인지도가 높지 않아서 결국 곧바로 DVD 시장으로 넘어가게 되었지만 이미 영화 애호가들 사이에선 숨겨진 명작으로 취급되곤 했던 작품이었다. 하지만 2013년 알폰소 쿠아론이 연출한 '그래비티'가 엄청난 주목을 받으면서 그의 전작이었던 '칠드런 오브 맨' 또한 함께 주목받았고, 결국 2016년 극장에서 개봉하게 되었다.'칠드런 오브 맨'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임으로 인류가 더는 아이를 가지지 못하는 2027년을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어찌보면 꿈즈에서 상영되었던 8개의 작품들 중 가장'쓸데 없이 고퀄리티'의 긍정적 사례를 보여준 작품이 야자탈출이 아닌가 생각된다.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인야자에 탈출이라는 여러가지 서스펜스를 활용할 수 있는 요소를 더하여청소년 버전의 완성도 높은 하이스트 무비(범죄영화)가 완성되었다.(고등학교에서 야자탈출은 범죄나 다름없으니 범죄영화라고 봐도 무방할듯...)초반 극의 재미와 소재 전달을 위해 약간 과장된 야자 분위기 및엄청난 권력을 손에 쥔 선도부의 모습이 보이는데, 사실 완전히 과장된 내용은 아니라고 한다.필자가 아는 학교들만 보더라도 야자시간 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에도 정적이 흐르는학습 분위기라 하고, 아직까지도 많은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강제적인 야간 자율학습을시키는 중이다.작품에서도 보이다시피 학생들에겐 공부말고도하고싶은 것이 많고, 심지어는 진로 방향이 시험만을 위한 국영수사솨 같은 과목들과는거리가 멀어 오히려 시간낭비라고 느끼는 학생들도 있다.야자탈출의 이러한 과장된 설정은 조금은 융통성 없게 느껴지는일부 학교들의 야자 관리 시스템을 풍자하는 요소로 작용한다.이 작품은
필자가 지난번 닥터스트레인지 리뷰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오늘부터는미디어 경청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영상 제작 프로젝트 '꿈즈'에 참여한 친구들이 제작한영상들에 대한 스포일러 리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디어 경청 유튜브에서 감상하실 수 있다.)스포일러가 대량으로 쏟아질 예정이니 꼭! 영상들을 감상한 후 리뷰를 봐주시길 부탁드린다.런치러너는 꿈즈 시사회에서 첫번째로 상영되었던 작품이기도 하다.첫 스타트를 끊는 작품답게 풋풋한 여학생들이 등장하고(정신차려.) 꽤 재미있는 설정이 돋보인다.급식질서 정비를 위한 대책으로 각반의 점심 계주들의 레이스 성적으로 배식 순서가 이뤄지는 것.런치러너를 보면서 처음 받은 느낌은 일단 소재를 굉장히 잘 잡았다는 것이다.성인이 된 분들이나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 등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점심시간의치열한 경쟁을 주소재로 잡아 누구나 공감하고 피식 웃을 수 있는 작품이 바로 런치러너이다.뛰어가나 걸어가나 결국은 먹게 될 걸 뭐하러 뛰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 필자에게도필자가 다녔던 중학교, 고등학교의 모습을 보는 기분이 들었다.(물론 예나 지금이나 뛰어가는 이유는 여전히 알 수가 없다.)필자가 런치러너에 칭찬하고싶은 점은 단순히 학교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