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 특히 폐기물 처리에 관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우리나라에서도 폐기물 처리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일명 ‘쓰레기 대란’이 터졌다. 재작년인 2017년도 우리나라의 총 폐기물 발생량은 무려 414,626톤/일이었다. 2016년도에 415,345톤/일이었던 것 보다 감소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으로 보았을 때 발생하는 폐기물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을까? 현재 우리나라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으로는 재활용, 매립, 소각, 해역배출 등이 있다. 재활용> 매립> 소각> 해역배출 순으로 폐기물 처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매립, 소각, 해역배출은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 우선 '매립' 방법은 매립지에 문제가 있다. 매립지는 오수뿐 아니라 썩어가는 쓰레기가 내뿜는 ‘매립가스’를 방출한다. 이 매립가스는 대개 고인화성 물질인 메탄을 함유하고 있는데 메탄은 지구의 기후를 변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미국 환경 보호청에 따르면 메탄이 특히 걱정스러운 이유가 대기 중에 열을 가두는 효과가 이산화
주인이 없는 공유지가 있다. 사람들은 하나 둘씩 자신이 기르는 소를 데리고 와서 목초지의 풀을 뜯게 한다. 그러다 점점 경쟁적으로 소를 데리고 오기 시작한다. 더 많은 소를 데리고 오는 것이 이득이라고 생각하며 마구잡이로 풀을 뜯게 하다가 결국 목초지는 황폐화 되고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되었다. 어딘가에서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이야기다. 바로 생물학자인 개릿 하딘(Garrett Hardin)이 1968년 〈사이언스(Science)〉에 실은 그의 논문에서 밝힌 ‘공유지의 비극(The Tragedy of the Commons)’이다. 공유지의 비극은 공동체의 구성원이 자신의 이익에만 따라 행동할 경우, 결국 공동체 전체가 파국을 맞는다는 원리를 보여 준다. 경제학 용어로도 자주 쓰이는 이 이론은 환경 생태계와도 연결된다. 전 세계에서 무분별하게 지구 자원을 사용하는 등 국가에서부터 기업, 단체, 개인까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무책임하고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여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쉬운 예가 바로 명태이다. 한국, 러시아, 미국, 일본 등의 마구잡이식 명태남획이 명태의 개체 수 감소에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자연적으로 명태가 번식하고 풍요로워지기를 기
'5월 17일 멸종 위기 종의 날, 5월 22일 국제 생물 다양성의 날' 어쩌면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는 ‘날’이다. 아마 달력 어딘가에 조그만 글씨로 쓰여 보일까 말까한 그런 많은 날들 중 하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러한 날들이 단지 글자로만 기념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과연 얼마나 생물 종 보전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을까? 불행하게도 이에 대한 답변을 듣기까지 그리 멀리 살펴 볼 필요가 없을 것 같다. 2018년 9월 18일에 한 동물원에서 퓨마 호롱이가 사육사의 부주의로 열린 문틈으로 빠져나가 8년 만에 얻은 생애 첫 외출 4시간 만에 사살 당하였다. 야생 퓨마 한 마리의 활동 영역은 최대 1천㎢이지만 호롱이는 좁디좁은 우리 속에서 정형행동을 보였다. 죽어서야 비로소 철창을 벗어날 수 있었던 한 생명의 죽음은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2019년 1월 18일에는 SNS에 올라온 사자 한 마리의 사진이 논란이 되었다. 제대로 먹지 못했는지 뼈가 앙상한 사자가 있던 곳은 수족관이었다. 분명 수족관이지만 그곳에는 백사자, 백호랑이, 반달곰, 하이에나 등이 전시되고 있었고 단칸방 크기의 좁은 공간에서 동물들은 고통 속에
지난 5월 17일 풍덕 고등학교는 고등학교 3년의 추억을 담는 사진기 소리로 가득 채워졌다.3학년 학생들은 교복으로 갈아입고 화장을 하며 머리를 정돈하느라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곳곳에서는 입학했을 때보다 작아진 교복을 보며 친구한테 자신의 차례에 잠시 교복 좀 빌려달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조별로 준비한 의상과 소품을 들고 컨셉 사진을 찍는 순간에는 모델 못지않은 당당함과 자신감을 뽐내며 포즈를 잡았다. 조별 사진을 찍은 후에는 졸업 앨범에 들어갈 개인 사진과 수능 사진을 찍었다. 벌써 수능 사진을 찍는다는 긴장감과 청소년 시절 마지막 공식적 사진이라는 생각에 아쉬움도 많이 남는 날이었다. 학생들은 다른 반 친구들끼리도 모여 밖으로 나가 핸드폰으로 자신들의 추억을 한없이 남기기도 하였다. 이 날은 시험을 준비하느라 지친 3학년 학생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 소중한 날이 되었다. 조금만 더 견디면 보다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풍덕고 3학년 학생들이 앞으로 남은 시간을 친구들과 힘차게 걸어가기를 희망한다. ※본 기사에 첨부된 이미지는 임수완 기자가 촬영하였습니다.
풍덕고등학교에는 풍덕만의 특색사업인 ‘학생담임제’가 있다. 1,2,3 학년 학생 모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보통 한 학생 당 2~3일씩 일일 담임을 맡게 된다. 학생담임제는 아침 조회시간에 조회사항 안내로 시작된다. 학생담임의 발표는 조회사항, 5분 제언, 오늘의 계획 등으로 구성된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5분 제언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관심 내용, 친구들이 알면 좋을 것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5분 제언을 꾸려간다. 5분이라는 시간은 짧지만 긴 시간으로 학생들은 그 시간을 알차게 채우기 위해 노력한다. ‘나의 진로’ ‘코페르니쿠스적 사고 방식’ ‘자존감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등 그 내용도 참신하고 다양하다. 매년 초에는 1학년 학생들이 2학년의 학생담임제 발표를 참관하는 전통 아닌 전통도 있다. ‘학생담임제를 통해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을 연습할 수 있어서 좋다’ ‘학생담임이 가져오는 주제에서 새롭게 알게 되는 것이 많다’ 등 학생들은 학생담임제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학생담임제’는 앞으로도 풍덕고의 손꼽히는 프로그램으로서 좋은 경험과 특별함을 더해 줄 것이다. [해당 기사의 이미지는 기자 본인이 찍었음을 밝힙니다.]
지난 4월 16일 풍덕고등학교에서는 세월호 5주기 추모를 위하여 학생들은 자신들의 편지가 담긴 종이로 직접 종이배를 만들었다. 그리고 학생들의 마음이 담긴 종이배들이 모여 하나의 커다란 종이배가 만들어졌다. 피켓은 학교 곳곳에 세워 학생들이 자주 볼 수 있게 했다. 노란 리본과 리본 스티커를 나누어 주었던 작년에 이어 학생들이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도록 매년 노력하고 있다. 또한 반마다 조회 시간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영상을 시청하며 추모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학생들은 매년 이루어지는 이 캠페인에 대하여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등굣길에서부터 그날을 기억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 좋은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우리 또래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크나큰 고통을 겪은 만큼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절대 우리의 마음속, 머릿속에서 희미해지지 않도록 앞으로도 계속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지난 2019년 4월 1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을 중심으로 식물성 고기로 만든 ‘임파서블 와퍼(Impossible Whopper)’를 버거킹 59개 매장에서 시험 판매하기 시작했다. 임파서블 와퍼는 진짜 고기가 들어간 것이 아니라 식물성 고기로 대체된 햄버거로, 겉보기에는 기존 버거와 다를 게 없다. 많은 사람은 식물성 패티가 들어갔다는 사실을 몰랐을 때 일반 버거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고 동물성 버거와 유사한 맛과 식감에 감탄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식물성 고기’는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임파서블 와퍼는 실리콘 밸리 기업인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로부터 납품받은 패티로 만든 버거다. 임파서블 푸드는 식물성 단백질로 고기를 만드는 미국의 푸드 테크 기업이다. 임파서블 푸드는 이 대체 고기의 핵심인 ‘헴(Heme)’이 고기의 맛을 더 고기처럼 만든다고 설명한다. 살아있는 식물과 동물에서 발견되는 필수 분자인 헴(heme)은 우리 몸에서 산소를 공급하고 피를 붉게 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임파서블 푸드에서는 콩 뿌리에서 DNA를 채취한 뒤 식물성 헴을 효모 발효를 통해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였고, 그 안전성을 검증받아 현재
‘지글지글’ 오늘도 밝게 빛나고 웃음꽃이 피는 한가운데 맛있는 삼겹살이 구워진다. 간판 속 돼지들은 환하게 웃으며 사람들을 가게 안으로 부르고 있다. 마트에서는 아이들에게 구워줄 돈가스가 카트에 담긴다. 대부분의 사람은 지금 내가 먹고 있는 고기에 어디에서 어떻게 생겨난 것 인지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듯하다. 혹은 괜한 생각으로 나의 기분을, 아니면 이 분위기를 망칠 생각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한 번쯤 생각해 봄 직하지 않은가?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돼지는 공장식 축산이 이루어지는 돼지 공장에서 온다. 몸을 돌릴 수도 없는 작은 스톨(우리)에 갇혀 최대한 저렴한 먹이와 항생제를 먹으며 밀집 사육된다. 어미 돼지는 발정 유도제를 맞고 새끼 낳기를 반복하며 평생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 수퇘지는 고기의 냄새를 없애고 연한 육질을 위해 거세(이들에게 마취 따위는 없다)를 당하고 어린 나이에 도축된다. 공장식 축산으로 길러진 돼지가 큰 덩치를 가지는 것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항생제를 유전자 조작 사료에 넣으면 성장 속도가 건강한 돼지에 비해 2배 정도 빠르다. 비위생적이고 비상식적이지만 비교적 싼 비용을 들이고자 하는 인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