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하고등학교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7월에 미리 신청을 받은 뒤 1학기 2차 지필고사가 끝난 후, 8월 7일부터 본격적으로 방과후 학생부 종합전형반이 시작되었다. 처음 겪어보는 입시로우왕좌왕하고 있는 고3 학생들에게 방과후 학생부 종합전형반은 불안함을 해소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주었다. 2020학년도 3학년 학생부 종합반의 운영계획은 방과후 50분 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총 10번 진행된다. 반 편성은 선생님들 간의 상의를 통해 각 학생의진로 희망과 전공 분야를 고려한 후고3 담임을 맡은 12명의 선생님 중 한 분에게배정되는 방식이다. 8월에는 총 5차시의 수업이 진행되는데 8월 7일, 1차시 수업에는 외부 강사의 자기소개서 특강이 3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되었다. 특강을 마친 후, 친구들의 소감을 들어본 결과, 많은 학생이 특강을 들으면서 정말 대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실감이 났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전공 적합성, 인성, 학업역량, 발전 가능성이라는 4가지의 평가요소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배우니 어떤 방향성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얼추 감이 왔다는 의견도 많았다. 9월 11일까지 진행되는 이
소하고등학교 교내 도서관은 많은 학생과 선생님들이 즐겨 이용하는 풍부한 자료실이다. 대부분의 교과 선생님께서는과목과 관련된 책을 읽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연관 지어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형태의 수행평가나 과제를 내주신다. 그럴 때마다 학생들이 달려가는 곳이 바로 교내 도서관인 것. 소하고등학교 도서관은 본교 교직원과 학생 그리고 도서관을 이용을 원하는 학부모가 열람할 수 있다. 평일 8:45~16:45까지 개방되어 있으며 이 시간대에는 자유롭게 자료 대출과 반납이 가능하다. 자료 대출에 있어서는 개별 바코드가 부착된 학생증을 이용해야 하고 대출한 자료를 계속해서 이용하고자 할 때는 연장 신청을 하면 된다. 학생은 최대 3권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 기간은 최대 7일이라고 한다. 소하고등학교 도서관은 코로나로 잠시 운영이 중지되었다가 지난 6월부터 다시 개방되었다. 점심시간에는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습할 수 있도록 사서 선생님께서 조용한 분위기를 조성하시는 덕에 원활하게 공부에 집중하는 환경이 마련된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에 학교 도서관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분야의 도서가 도서관에 가득할 뿐 아니라 도서구입 면에서 학생들이 신청한 도서목록이
2020년이 이제 4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상 초유로 등교 개학이 4차까지 연기되었고 모두가 불안함을 가득 안고 학교에 간 지 벌써 3개월째이다. 학교에 가기 전 자가진단과 체온측정은 필수관문이 되었고오로지 점심시간에만 마스크의 답답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게 일상이 되었다.마스크를 끼고서 항상 시험대형으로 앉아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소하고등학교는 손 소독제 비치 및 여분의 마스크 마련 등 기본적인 지침을 잘 준수하고 있다. 최근에는 급식실에 칸막이를 설치하여 코로나 예방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다만, 칸막이 설치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공유해보자면, 칸막이가 불투명에다가 사방이 막혀 있어 답답하고 식판을 놓으면 여유 없이 공간이 꽉 차서 답답하다고 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급식실에서는 점심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벗는게 유일하게 허락된 장소이다. 그러다 보니 마스크를 깜박 잊고 급식실에 놓고 가거나 잃어버리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해 칸막이 앞에 마스크 걸이를 부착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이처럼 처음이라 서툴고 원활하지 않은 부분이 당연히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학생들과 선생님 간의 활발한 소통
수많은 언론매체와 사람들의 우려 속에 등교했던 지난 5월 20일 이후에소하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생활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등교 첫날의 분위기를잊을 수가 없다. 고3이라는 압박감과 불안함이 몸소 느껴지는 삭막한공기 속에 다들 고개를 숙이고 각자 공부하느라 바빴으며교실에는 문제집 넘기는 소리만 가득했다. 마스크로 인해 타인의 표정을 알기에 한계가 있었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발표 수업이나 모둠 수업조차 제한되었기 때문에 공동체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첫 중간고사가 끝나고 졸업사진 촬영이 없었더라면 아마 지금까지도 그때의 적막함이이어졌으리라 생각이 든다. 8월, 현재는 코로나로 밀린 학사일정에 맞추어쉴 틈 없이 수행평가와 지필 평가가 연이어 이뤄졌다. 일상 속에 여유를 잃은 채 무언가에 쫓기듯 앞만 보고 직진하는 고3 학생들은 공감할 테지만 한 번씩 우울하고 자신이 잘하고 있는 게 맞는지 회의감이 밀려올 때가 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말은 안 해도'고3 우울증'을 겪으며힘들어하는 친구들이 주위에 여럿 있을 테다.나 역시 입시를 앞두고 예민했고 나를챙기기에도 벅차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다. 그런 나에게, 만약,함께 고3 생활을 겪고 있는 친구
지난달 6월, 소하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졸업사진을 촬영했다. 월드컵의 뜨거운 환호성이 만발하던 2002년, 세상에 태어난 그들은시간이 흘러 이제는 10대의 끝자락에 서 있다. 장난기가 가득하고친구와 사소한 것들로 항상 다퉜던 어린애의 모습은 간데없고 눈앞에 닥친 대입을 준비하느라 이리저리 치이며 수험 생활을 보내고 있다.그런 고3이 열아홉 살, 그 나이다울 수 있는 날, 바로 졸업사진 촬영 날이다. 소하고는 사복 조별 촬영, 동복과 하복 개인 촬영, 그리고 대망의 컨셉 촬영을 3일에 걸쳐진행하였는데 사복 조별 촬영은 소하고등학교 뒤편에 위치한 한내근린공원에서, 나머지 촬영은 교내에서 이뤄졌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컨셉 촬영은 6월 25일 하루 동안 진행되었다. 반별로 정해진 시간에 맞춰 촬영장소로 이동해 외부 사진기사님의 지휘하에 자유롭게 포즈를취했고 그 결과 각자의 개성이 고스란히 사진 속에 담길 수 있었다. 그날은 다양한 컨셉분장을 한 친구들 덕에 눈이 즐거웠던 하루였다. 범죄도시에 나오는 장첸, 말괄량이 삐삐, 프레디 머큐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조커, 독립 운동가등 신선하고도 재밌는 컨셉들이 가득했다. 이렇게 개성 있고 매력이 넘치는 학
소하고 학생들은 2020년의 첫 중간고사를 지난 6월 11일부터 16일,총 4일간 치렀다. 대면 수업이 이뤄진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채거사를 치르느라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들까지 부담감이 상당했다. 학생과 선생님이 직접 만나 원활하게 소통이 이뤄지기까지의 공백이 컸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수업받는 학생들의 이해도나 수준에 따라 시험 문제를 내시는 대부분의 교내선생님들께서는 입을 모아 지난 시험에 비해 문제출제에 어려움을 겪었고 여러 번 시험지를 검토하며 수정하는경우가 다수 있었다고 하셨다. 소하고등학교는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각 학년이 동시에 시험을 보지 않도록 시험 일정을 짰다. 3학년은 8:35까지 등교 후, 시험은 9:00부터 실시되었고 평균적으로 11:00전에는 3학년 학생들이 하교하도록 선생님들께서 관리하셨다. 이후, 2학년이 11:40까지 등교했으며 이어서 1학년은 14:30까지 입실을 완료했다.한 교실에 15명 이내의 학생들이 배치되어 시험에 응시한 점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학생들이 오로지 시험지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부분은 장점이 되기도 했다.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진 중간고사였다. 코로나로 인한 등교 개학 연기로 어떤 학
2019년 12월경, 코로나 19가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병한 뒤 전 세계로 확산하여우리의 삶에 악영향을 끼치며 자리잡은 지대략 5개월째이다.불과 3달 전,국내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어떤 TV 채널을 돌리든지코로나에 관한 뉴스가 현대인들의 아침부터밤까지 곁에서 맴돌았고모두가불안감과 공포에 휩싸였었다. 코로나로 한순간에 일상에 제약이 생기니 당연한 결과였다. 그러한 예민한 태도는확진자에 대한 비난과 비관적인 시선들로 이끌었고 그렇게 사회는 차갑게 얼어갔다. 여전히 마스크의 불편함과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은 계속되고 있으나 다행히 우리는 매일 아침 마스크를 끼고 일과를 시작하는 일상에 어느새적응하고 있으며코로나 사태 초기의 사회 모습보다유연하게 대처하는 중인 듯하다. 황금연휴였던 2020년 5월 5일까지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권고되었고 5월 6일 이후부터는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이행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 사태가 조금이나마 완화될 수 있었던 이유는 사회적으로 공동체의 삶이 실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서로를 원망하고 불평하기보다는 함께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자 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그에 관한 사례를 살펴보자. 코로나의 종식을 위해
온라인 개학이 이루어진 지 대략 한 달이 되어간다. 소하고등학교는 지난 4월 7일 교과서 배부와 4월 24일 고3 모의고사 시험지 배부가 이뤄졌다. 각 반 담임선생님들께서 각 학생에 해당하는 선택과목을 미리 준비해두신 덕분에 학생들은 학교 문자를 통해 정해진 시간대에 맞춰 교과서와 시험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령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온라인 개학으로 담임선생님 얼굴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새 학기를 시작했던 학생들을 위해 3월 중순쯤 담임선생님과의 전화상담이 진행되었으며, 4월 초에는담임선생님의 재량으로 영상통화를 통해 학생들의 걱정과 막막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셨다. 소하고등학교의 온라인 개학은 크게 EBS 온라인 클래스와 구글 클래스룸을 통해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초반에는 회원가입이나 로그인을 하는 것조차 서버 때문에 버거웠고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수업이 빈번하게 끊기는 등 어려움이 많았으나,하루가 다르게 대부분의 선생님과 학생들이 적응해나가고 있다. 다만, 원격 수업이다 보니 부적정 수강학생이 다수 생겨나고 있다.소하고는 부적정수강 의심 사례 발생 시, 교과 교사에 유형 및 로그 기록을 제공하고 해당 학생에게는 재수강을 요청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