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평소에도 옷을 스스로 사서 입고 좋아하는 나에게 온라인으로 옷을 사는건 전혀 낯선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어느샌가부터 내가 어떤 사이트를 방문하던지 어젯 밤 또는 오늘 아침 장바구니에 담아둔 옷들이 광고에 뜨기 시작했다. 옷뿐만이 아니었다. 찾아본 신발, 무선 이어폰, 심지어 핸드폰 케이스까지 광고로 계속 떴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그 물건을 산 순간 그 광고는 사라지고 다른 광고가 다시 뜨기 시작했다. 인터넷이 나를 감시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우리는 정보화 시민이다.우리가 어디에 있던 버튼 하나로 연락도 쇼핑도 은행 업무도 심지어 집에 있는 에어컨도 끌 수 있다. 하지만 정보화 시대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우리는 지키지 못하고 있다. 바로 개인정보다. 우리가 어떤 사이트에 방문하던지 우리의 개인 정보는 유출되고 있다. 바로 '쿠키'라는 프로그램에 의해서다. '쿠키'는 웹사이트 접속자의 기기에 심는 프로그램으로 그 기기의 인터넷 방문 기록이나 주요 이용 앱같은 개인 정보를 웹사이트로 전송하는 역할을 하고있다. 우리가 인터넷을 쓰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이다. 저런 맞춤 광고들을 제공해주고 사용자의 관심사를 알아서 파악해주면 좋은 거
우리가 일상적으로 버리는 쓰레기는 어디로 가는걸까? 땅에 묻히거나 재활용될수도 있고심지어 쓰레기가 수출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쓰레기가 가장 많이 향하는 곳은 다름 아닌 바다이다. 더 이상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어진 우리는 바다에다 쓰레기를 버리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의 해양 운동가 찰스 무어는 1997년 엄청난 것을 발견했다. 바로 태평양 중앙에 거대한 쓰레기 뭉치가 떠다닌다는 것이었다. 이 쓰레기 뭉치는 해류를 타고 더욱 커져 현재 대한민국의 16배 크기에 8만 톤의 무게인 쓰레기 지대가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쓰레기 뭉치들을 '쓰레기 섬'이라고 부른다. 쓰레기 섬은 1950년부터 10년마다 10배씩 커지면서 해양 쓰레기 오염의 상징이 됐다. 이 쓰레기 섬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이 쓰레기 섬으로 인해서 수많은 태평양의 생물들이 쓰레기가 먹이인 줄 알고 섭취하고 있으며 실제로 인근에 있는 약 35%의 물고기 배 속에는 미세 플라스틱이 있었다. 쓰레기 섬으로 인해서 우리가 배출한 쓰레기를 우리가 고스란히 다시 먹는 것이다. 가장 문명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태평양 한가운데, 아이러니하게도 그곳이 문명
세계적으로 유명한 복지 선진국은 어디일까?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도 손에 꼽히지만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한국이 대표적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민 의료 보험 제도와 교통 복지로 복지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이 복지 제도가 필요한 사람에게 제공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품을 필요가 있다. 지난 8월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트린 사건이 있었다. 바로 수원 세 모녀 자살 사건이다. 수원에 살던 세 모녀가 동반 자살을 했던 것인데 근데 이 사건이 충격적인 이유는 바로 그들의 자살 이유다. 엄마는 암 투병하고 있었고 두 딸은 희귀성 난치병을 앓고 있었다. 거기에다가 극심한 생활고와 경제적 부담에 시달리다가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다. 세 모녀의 건강보험비는 16개월이나 연체되어있었고 기초 생계 급여와 재난적 의료비 지급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복지 혜택을 전혀 모르고 생활고로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수원 세 모녀 사건 때문에 재조명된 사건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지난 2014년 겨울에 일어난 송파 세 모녀 사건이다. 이 사건은 수원 세 모녀 자살 사건과 흡사한 부분이 상당히 많은데 그중에서 가장 흡사한 부분이 바로
지나가는 행인에게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점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무조건 나오는 단어가 있다. 바로 인구 절벽이다. 인구 절벽이란, 저출산으로 인해 인구 그래프가 절벽처럼 꺾이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런 것처럼, 저출산은 우리 사회에 큰 위협이 되고있다. 하지만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저출산은 해결해야하는 수많은 문제중에 하나일 뿐별다른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 사람들의 생각을 바궈야지 인구 절벽을 해결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2021년 통계청이 집계한 결과로, 0.81명이다. 임신이 가능한 인구 중 1명의 산모가 0.81명의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건데, 이 출산율은 실로 심각한 수치이다. 저출산이 선진국의 고질적인 문제가 되고있지만, OECD 회원국 중 출산률이 가장 낮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사태는 다른 나라와 가히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안 좋다는 것을 나타내고있다. 실제로OECD 전체 회원국 중 출산율이 1보다 낮은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었고, 우리나라 바로 위의 나라인 이탈리아도 1.24명이었다.1 그렇다면, 저출산으로 일어나는 문제는 뭘까? 인구는 곧 국가의 국력이다. 14억 인구를 지닌 중국도엄청난 인구를 중심으로 산업을 발전시켰고
대한민국 서울, 그리고 서울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강남 일대가 지난 8월 심각한 집중 호우에 잠겼다. 집중 호우는 우리나라에만 일어난 것이 아니다. 전 세계가 집중 호우와 같은 이상 기후에 시달리고 있다. 이상 기후로 인해서 우리의 미래가 어두워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칼럼을 쓰게됐다. "저는 여기 위가 아니라, 바다 반대편 학교에 있어야 합니다. 당신들은 빈말로 내 어린 시절과 내 꿈을 앗아갔어요."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한 말이다. 그녀는 16세의 나이로 U.N 회의장에서 환경 보호와 관련된 연설을 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그녀가 다른 환경운동가들이나 지도자들과 다른 점이 있다. 바로 그녀는 실천을 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다른 세계 지도자들과 다르게 조그만 실천으로 그녀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별적이다. 실제로 그녀의 연설 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당신들은 환경의 위험을 모두 이해하고 있다고 하지만, 나는 그 말을 믿지 않는다. 당신이 정말 이해하고 있지만, 행동하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당신이 정말 악하다는 뜻이다.' 그녀는 평소와 다르게 이러한 격양된 태도의 연설을 했다.1대체 왜 이렇게 화났던 것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러시아의 만행들이 미디어 매체를 통해 퍼지자, 러시아의 부당함을 알게 되었다. 그전까지는 국제 갈등에 관심이 없었는데, 우크라이나의 수많은 사람이 21세기에 러시아의 총포 앞에서 죽는다는 게 이해가 안 되고 안타깝고, 이 사실을 알리고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카르키프 동쪽의 국경을 넘으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였다. 갑자기 일어난 사단은 아니다. 과거부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분쟁은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의 시초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점유 사건이었다. 2014년 2월 말, 러시아는 정권 교체 과정에서 자국민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크림반도를 점령했고, 2014년 3월 크림반도는 독립을 선언하자마자 러시아로 병합되었다. 그때 이후로 두 나라의 관계는 살얼음 길처럼 깨지기 직전이었다. 그리고 그 얼음이 올해 깨진 것이다.1 하지만 이 전쟁에 이변이 있었다. 일방적인 러시아의 승리일 것이라고 예측된 전쟁은 전문가들의 예상외로 장기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군사 작전들 또한 효과를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월에는, 우크라이나가 흑해 함대의 자존심이라고
최근 채널 ENA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화제가 되자, 장애인과 장애인 처우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하지만 회차가 거듭할수록 사회 속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제도들이 공정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장애인들의 생활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칼럼을 쓰게 되었다. 4월 20일. 이날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 바로 대한민국 정부에서 지정한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 인식과 사회적 지위를 높이기 위하여 개최되는 연례행사인 만큼 취지만은 굉장히 높이 평가할만하다. 하지만, 이 행사가 과연 효과가 있을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사회가 장애인을 바라보는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 개최한다지만 대부분 사람에게는 그냥 일상적인 날 중 하루일 뿐이고 특별한 의미를 갖지 않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올해 4월 20일도 그저 평범한 나날 중 하루였다. 이런 연례행사가 진정으로 장애인들을 위하는 것일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국민연금연구원이 2015년에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장애인복지 지출량은 GDP 대비 0.36%에 그쳤다. 같은 기간 OECD의 지출 평균은 1.54%다. 복지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받는 일본도 0.60%로 우리나라보다
얼마 전 뉴스를 봤을 때 메타버스와 관련된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거기서 메타버스는 우리의 생활과 굉장히 밀접하다고 한 대목이 기억에 남아 메타버스에 대한 조사를 해봤다. 그리고 내가 일상적으로 쓰는 플랫폼들도 메타버스의 일환이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흥미를 가지게 되어 칼럼으로 써보고싶었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와 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를 합성한 신조어이다. 풀이 그대로 초월된 확장이 가능한 가상 세계를 뜻하는 말이다.1이 메타버스가 미래 기술 발전의 가능성을 알리는 신호탄과 세계 투자 시장의 변화구 역할을 하고있다. 메타버스 이 하나의 키워드가 전 세계를 뒤흔들어 놓고 있다는 것이 과언이 아니다. 최근 IT 기업들의 행보 또한 심상치 않다. 실리콘 밸리의 블루칩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메타버스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모든 기업이 협력할 수 있고, 물리적 세상과 디지털 세상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어야 한다” 라고 설명하며‘메시 포 팀스’ 프로그램을 올 상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반대의 행보를 보이는 기업도 있다.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 (전 페이스북) 는 호라이즌 월드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