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영화로도 익숙한 샤이닝은 사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아직까지도 호러 영화와 공포 소설의 고전으로 여겨지는 샤이닝은 단순히 재미뿐만이 아니라, 그 속에 시사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 이 글에서, 이 책에서 던지고 있는 물음과 시사하는 바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다. 그림속에 인간의 본질을 날카롭게 그려낸 에스파냐의 화가 프란시스코 데 고야는 '이성이 잠들면 괴물들이 깨어난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애드거 앨런 포의 [붉은 사신의 가면 무도회]의 한 구절과 함께 책의 첫머리에 수록된 이 말은 작가 스티븐 킹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가 드러나는 구절이라고 할 수 있다.'샤이닝'은 고등학교의 교사이자 유망한 희곡 작가이기도 했던 한 가정의 온화했던 가장이 어떻게 유령들에게 잠식당하여 가족 들을 전부 죽이려 드는 무시무시한 미치광이 살인말로 변하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섬뜩하게 여겼던 것은 유령들도, 살인마도 아닌 평범했던 사람이 이성을 잃고 괴물로 변했을 때 자신의 가족들에게 가했던 행동들이었다. 같은 사람이 맞는건가 싶을 정도로 소름끼치게
역사의 쓸모라는 책은 EBS의 유명강사인 최태성이 역사의 대중화를 위해 쓴 책이다. 사학은 구시대의 학문이라고 무시받고 있는 요즘의 대한민국에서, 이 책은 독자들을 향해 질문을 던진다.대한민국 국민에게 역사는 어떤 의미인가? 수학, 과학, 의학 등의 실용적인 학문들이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 역사는 얼핏 보면 필요없는 학문으로 치부 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역사는 필요 없는 학문이 맞을까?현대에서 우리는 쉽게 역사를 접할 수 있다. TV, 책, 스마트폰 등 각종 매체들에서는 조금만 찾아 보아도 역사에 관한 정보들이 줄줄 흘러나온다. 그러나 역사라는 학문이 대중화 된 것은 그렇게 오래된 일은 아니다. 옛 국가들-조선, 고려, 발해, 통일신라 내내 역사학은 왕족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였다. 그렇다면 우리가 현대 사회에서 늘 접할 수 있는 역사가 도대체 어떤 학문이기에 수천년간 비밀시되어 왕족들만의 학문이 되어왔었던 것일까?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이 후대 왕들을 위해 쓴 훈요 10조의 마지막 조항은 경전과 역사를 잘 공부해 옛일을 거울삼아 현재를 경계하라는 내용이다. 역사는 끊임없이 되풀이된다는 말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0년도 더 전에 태조 왕건은
인류가 가장 진보한 시기인 현대지만, 아직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이 더러운 음식을 먹고 병에 걸리거나 그마저도 얻지 못해 굶어죽어가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본주의는 정말 인류가 지향해야할 최고의 사상이 맞는것인가? 유엔인권자문위원 장 지글러와 장 지글러의 손녀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진 이 책은 장 지글러와 네슬라의 회장인 페터 브라베크 레트마테가 자본주의를 가지고 논쟁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네슬라의 회장 레트마테는 네덜란드의 역사학자 뤼트허르 브레흐만의 주장을 인용하며 자본주의를 찬양한다. 브레흐만은 이렇게 주장한다. "세계 역사의 거의 99퍼센트에 해당되는 기간 동안 인류의 99퍼센트는 가난해서 배를 곯았으며 불결했고 두려움애 떨었으며, 야만스럽고 추한데다 질병에 시달렸다. 그러다가 지난 200년 사이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 우리 가운데 수십억 명은 부자가 되었고, 잘 먹고 청결하며 안전하게 살게 되었다. 심지어 얼굴까지 매우 멀끔해졌다. 우리가 여전히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조차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풍족함을 누리고 있다". 장 지글러는 이 주장에 대해 엄청난 반감을 드러낸다. 그는 오히려 그 정반대가 사실이라고 해도 무
인류에게 전쟁은 무슨 의미일까? 지구상 전쟁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시기는 전체 역사의 8% 정도라고 할 정도로 전쟁은 인류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인류 역사의 약 92%가 전쟁인만큼 우리의 현재 생활에도 영향을 끼칠 정도로 엄청났던 전쟁들이 여럿 있다. 이 글에서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전쟁사 중 가장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는 페르시아 전쟁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먼 옛날, 서양 최고의 전사들과 동양 최고의 전사들의 동서양 최초의 전쟁이 발발하였다. 지금의 이란에 위치한 고대 페르시아 제국을 최강으로 이끌었던 다리우스 대왕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세계정복을 꿈꾸며 이집트, 인도등을 정복해나가며 영토를 넓혀갔다.그렇게 세계 정복의 야욕을 품고 주변 국가들을 정복해 나가던 페르시아는 기원전 500년, 아오니아 인들이 실행한 독립전쟁을 진압하게 된다. 그러나 아오니아 인들의 독립전쟁을 진압하던 중 페르시아는 그리스에 속한 도시국가 아테네가 군대를 파견하여 아오니아 인들의 독립전쟁을 도왔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에게 해의 해상권을 페르시아에게 빼앗기는 것이 두려웠던 아테네가 페르시아를 막기 위해 아오니아 인들의 독립전쟁을 도왔던
추상적이고 복잡한 논리와 사고의 학문인 수학에서, 증명이 불가능해보이는 문제에 평생을 매달린다는 것은 대단히 무모해보인다. 그러나 그러한 증명이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들은 이미 수 세기 동안 수많은 수학자들을 매료시켜왔고, 수학자가 아니더라도 수학에 흥미를 가진 일반인들에게도 충분히 신비롭게 다가왔다. 수학에 흥미가 있는 일반인이라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나 리만 가설과 같은 문제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학에 흥미를 가진 일반인이라도 골드바흐의 추측에 대해들어본 사람은 많이 없다. 골드바흐의 추측이 위의 두 문제만큼이나 흥미롭지만잘 알려지지는 않았기에 이 글에서는 골드바흐의 추측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2보다 큰 모든 짝수는 두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리만 가설 등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난제 중 하나로 뽑혔던골드바흐의 추측이다. 문제 자체는 나 같은 일반 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 그러나 이렇게 간단해 보이는 문제는 전 세계 최고 수학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약 28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증명되지 않고 있다.독일 출신의 이름 없던 수학자 크리스티안 골드바흐가 당대 최고의 수학자였던 라온